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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9 20:35
루스터가 적진 한가운데 떨어져 고립되었을때 지원병력이 오지 않아 총만 들고 다가오는 적들을 죽이는데 점점 다친 다리에 힘이 빠져나가는거..손목은 완전 아작이 났고..그리고 점점 정신이 희미해지는데 누군가 자기를 흔드는 손길이 있겠지.

이봐,

겨우 이마에 흐른 피를 닦아내고 눈을 뜨는데 익숙한 녹안이 자기를 바라보는거. 망한 기분이 드는 루스터고.

추락지점이 여기가 맞아?

나는,

지원병력 요청이 본부에서 거절되서 이제 온거야.

저리가, 행맨, 필요, 없어.

계속 눈이 감기는데 루스터는 행맨 어깨를 붙잡고는 겨우 정신을 유지했겠지.

후송되서 침대에 누워있는 루스터 찾아온 행맨은 굳은 표정이었음.

헬기가 추락할때 손목이 부러진 상태로 적과 상대했던 루스터는 눈을 떴음 모르핀인가, 진정제가? 하고 욱신대는 몸을 겨우 세우고는 루스터가 왔냐고 하겠지.

어디갔는지, 말도 안해주고, 브래들리.

나 도는거 보고 싶지? 내가 못찾을거라 생각했지?

상관, 없잖아.

너 이렇게 되라고, 헤어진거 아니야.

이미 우린 끝났잖아.

본국으로 송환되는 날짜 잡혔어.

너랑 같이 돌아가지 않아.

탑건의 부름을 받았다면?

여기, 남겠어. 한번 다친것도 아니고. 여전히 나를 여기 두는거면 아직 내가 이용가치가 있어서 아닌가? 갑판에 착륙하는것보다, 무엇보다 니가 없어, 후련하거든.

행맨이 화난 표정으로 지금 당장 니 오른 손목도 부서질수 있다고 하는데 루스터의 굳은 마음은 쉽게 열리지 않겠지.

나 그리고 이제 니 오메가 아니야.

뭐? 뭐라했어 루스터.

이제 우리 둘의 사이를 이어주는 고리, 없다고.

나 이제 베타야.

행맨은 자기 머리 쓰다듬더니 나가버리는데 몇분있다 다시 들어오는거.

이제 다 상관없잖아 브래들리. 니가 베타든 인외의 존재든 뭐든.

우리 둘은 이미 여기 있는데.

돌아가서도, 내가 있을텐데.

루스터가 분개하면서 링거바늘 빼내려고 하니까 행맨이 막겠지.

살아야, 우리 관계가 회복되는거 볼수 있겠지.

세러신.

음?

넌 항상 그런식이야. 헤어지자 했던건 너라고! 왜 니가 더 상처입은듯, 내 앞에서 얼쩡대면서 내 앞길을 막는거지?

이제 알았어, 브래들리? 나 원래 그런식인거?

떠난다고 했지만..내 눈앞에서 니가 떠나는걸 허락해준적 없어, 브래들리.

루스터가 지쳐서 눈물 맺힌 눈으로 행맨 응시하는데 행맨이 큰손으로 눈물 닦아주는거.

루스터는 행맨의 손길을 밀어내다 자포자기하듯 말하겠지.

입술이 터질만큼 키스해주는건가, 제이크? 아예 아작을 내버리지 그래?

니가 원한다면.

행맨루스터 탑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