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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 세우고 쏟아진 부품들 한손으로 넣더니 죄송하다고 웃으면서 말하는 탄이겠지
디 마저 주워 넣더니 많이 닮았나 보네. 하니까 그러게요. 똑같습니다. 하고 탄이 말해서 뭐야 얘 싶은 디십육...
더 마주칠 일은 없겠지 싶어서 디 수레 끌고 다시 가려는데 수레 한손으로 가볍게 잡고 어디서 일하냐고 묻는 탄임
진짜 가볍게 잡고만 있어서 살짝만 민다면 밀릴 거 같은데 절대 안 밀리는 그런... ㅌㅌㅌ
광부 처음 봐? 하면서 고개짓으로 수레 까딱하면
탄 코그 텅 빈 부분 옵틱만 움직여서 슬쩍 보고 말 듯

이제 됐겠지 싶어서 디 다시 가려고 하면 아까 수레 넘어뜨린거 미안하다고 엔젝스 한 잔 사고 싶은데 오늘 시간되시냐고 묻는 탄이겠지
코그 달려선 왜 자기한테 공손한 태도일까, 자기랑 닮았다는 메크가 높은 사람이었나 싶은 디인데 뭔가 여기서 더 엮이면 피곤할 거 같으니까 괜찮다고 하니 이번엔 두 손으로 수레 잡고선
오늘은 시간이 안 되시는 겁니까? 다른 날도 괜찮습니다.
하고 물어와서 결국 그러면 주말에 보자고 하겠지
그제서야 수레 놓아주는 탄이면 좋겠다 헉헉
수레 끌고 가다가 슬쩍 돌아보면 탄 아직까지 자기 빤히 바라보고 있는 거 아니냐고...

주말에 이제 나오면 숙소 저 멀리서 벽에 기대고 서있는 탄이 디 발견하고 가는데 그때 미안해서 대접하고 싶다고 하고 디 데리고 가는데 디는 원래라면 못 들어갔을 쇼핑몰들 데려감
주변에서 다들 이상한 눈으로 보는데 탄 흉흉한 동체에 아무도 안 물을 듯 누가 쳐다봐서 디가 그 시선 느끼면 탄 그쪽으로 고개 돌려서 잠시동안 바라보다가 다시 디 바라볼 거 같다

그러다 펍에 와서 탄이 뭐 마시겠냐고 묻고 디는 아무거나 상관없다고 하니 그러면 자기가 고르겠다면서 에너존 와인 둘 시킴 빨대도 같이 달라고 하고ㅋㅋㅋ
한 잔 디한테 건네주면서 입맛에 맞으실 거라고 하는데 디는 다른 건 먹어봤어도 이건 처음 먹어볼텐데 진짜 자기 입맛에 맞는 거지
맛있어하는 디 보고 다행이라면서 자기 잔에 빨대 꽂아서 마시는 탄...
탄이 많이 묻고 디가 대답하는 거겠지
제일 친한 사이버트로니안은 누구냐, 채굴현장에서 일하는거냐, 보통 언제언제 일하냐, 팀에는 누가 있냐
등등 묻다가 갑자기 잠깐 뜸 들이더니 거기 부분은 원래 비어있는 거냐고 묻는데 디 처음엔 어딘지 몰랐다가 탄 시선 보고 알아챘을 듯
아... 그렇지?
라는 대답에 탄 잠깐 동안 생각할 듯
탄이 보기엔 여기나 원래 자기가 있던 사이버트론이나 차이는 없는 거 같은데 코그가 없다는게 이상할 듯
쨌든 그렇게 대화하다가 디가 이제 가봐야할 거 같다고 하니까 붙잡을 거 같았던 탄이 쿨하게 보내줌


다들 리차징 중일 때 탄 몰래 광부들 숙소 들어와선 D-16깨웠으면 좋겠다
D-16?
...
D-16?
...어
잠깐 일어나주시겠습니까?
하고 탄 따라가는데 불꺼진 아이아콘에 전광판 빛만 반사되는 옥상이었겠지
벽에 기대서 하품하고 있으니까 탄이 품에서 뭔가 꺼내는데 천 위에 에너존들 잔뜩 있을 듯
색깔도 선명하고 파란게 이때까지 자기가 먹었던 거랑 다르니까 한두개 집어먹으면서 이거 어디서 낫냐고 물어보는 디... 그리고 시장하실 거 같아서요하고 웃으면서 더 먹으라고 디 품에 넘겨줄 듯
에너존 하나 둘 뇸뇸 먹고 디가 그래서 왜 불렀냐고 물어보면

발밑에 무릎 꿇고 올려다보면서
언젠가 당신께선 원하시는 모든 걸 다 가지실 겁니다.
라고 말하는데 디 그게 무슨 터무니 없는 소리냐고 하려다 가면 너머의 진지한 눈보고 그래... 할 듯


그 뒤로 트포원 때처럼 똑같이 사건 일어나는데 탄이 손대는 건 하나 없을 거 같음ㅠㅠㅠ
디가 조금씩 변하는 거 보일 때마다 짜릿하겠지.....
나중에 메가트론 탄생하고 나면 기다렸습니다. 하는 탄 안니냐고...




탄 돈 생긴건 자기 보고 시비 걸던 롸봇들한테서 뜯은 거
디 코그 비어있는 거 보고 갖다 드릴까... 하는 탄이라 혹시 필요하실까 몇개 뽑아다가 챙겨놓았을 듯




근데 진짜 탄 생김새 무서워서 탄이 조금이라도 노려보면 흠..음..f(^_^;~ 하고 딴청 피울 거 같음ㅋㅋㅋㅋㅋㅋㅋ

탄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