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607101620
view 321
2024.10.05 16:04
IMG_9283.jpeg
일단 스토리 구성이 너무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고 정말 잘 짜여졌다고 느꼈음 어떻게 보면 진짜 흔할 스토리에 흔할 감동포인트인데 이걸 이새끼들이 진짜 조절을 잘한거같음 제발 이런거 더만들어줘 ㅠㅠㅠ내가 표현을 잘 못하겠는데 진정한 가족영화임 가족영화만들다가 흔하게 발생하는 일부 억지감성도 최소화했음
완벽하든 완벽하지않든 그러니까 보통의 형태든 아니든 가족은 가족이라고 알려주는 영화임 시바 이걸 영화관에서 본 나를 칭찬해


개붕적으로 로봇에게 갑자기 주입된 ‘숭고한’ 모성애 그런거 없어서 좋았음 단지 본인이 책임지게된 약한 생명을 말그대로 책임지고 주어진 임무를 다하는걸로 그려지는데
그랬던 로즈여서 브라이트빌 활주로 만들어주는 로즈 장면부터 난 개같이 오열했고요

보부상이라 휴지가 있었으니 망정이지 진짜 저 활주로 이후로 계속 소리없이 오열 ㅅㅂ 다행히 상영관 여기저기에서 같이 우는사람 많았음 외롭지않았다

화면도 진짜 예뻐 색깔이 너무 아름답고 포스터 대충만 보고간건데 그냥 일반적인 쓰리디 그런 재질인줄알았더니 큰화면으로 보니까 작화가 좀 특이해서 저게 뭐지?? 하고 자세히 뜯어보고싶었음

아 노래도 좋았다 그리고 가사가 미쳤다고 가사 자막으로 존나 크게 깔아주는데 또 오열했다

그리고 말그대로 와일드여서 야생동물칭긔들 엄청 다양하게보여주는것도 좋았는데

그들을 말그대로 야생으로 대하는 시선도 좋았음 예를들면 중간중간 애들이 한두마리씩 죽는데 그걸 지나치게 인간적인 시선으로 비극적으로 담아내지않음 ~죽을수밖에 없던 상황이였다~ 라는걸 담담하게 담아냄


정말 두서 없는데 어쨌든 결론은 여러모로 좋았다

제발 관심있는붕있으면 영화관에서 봐조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