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연인의 모습을 그대로 구현해서 만든 안드로이드 < 이거 준호명헌으로 보고싶다

둘 다 상대방이 죽으면 겉으로는 멀쩡해보이는데 속은 이미 곪아서 터지기 직전일것 같음.
그래도 권준호는 옷이 헐렁해진다거나 항상 웃고 있던 얼굴에서 점점 표정이 사라진다든가 티가 나는데
이명헌은 무서울정도로 겉보기에 변화가 없을 것 같음. 근데 더 빨리 망가질 것 같은 건 이명헌

보다못한 주변사람들이 이런게 있다더라 안드로이드 서비스 소개해주면
권준호는 신경써줘서 고마운데 내가 알아서 할게. 다정한 목소리로 선그을것 같고 
이명헌은.. 개살벌하게 반응할것 같음.


많은 일이 생겼다 사라진 뒤 안드로이드를 집에 들이기로 하면

권준호는 안드로이드를 이명헌과 똑같이 대할것 같음. 매일 함께 눈을 감고 뜨고 모닝키스 꼭꼭 해주고 식사도 굳이 2인분 준비함. 날씨 좋으면 옷 차려입고 산책도 함. 근데 이명헌 옷 안입히고 본인 옷 입힘. 그렇게 잘 지내다가 어느날 갑자기 서비스 해제하겠다며 폐기해달라고함.

이명헌은 낮에는 처박아 놨다가 밤에 침실에서만 쓸것 같음. 끝나고 안드로이드가 뒷처리 해주려고 하면 팍 뿌리치고 욕실로 들어가버림.. 이명헌은 안드로이드가 '권준호가 할법한 일'을 하는걸 극도로 싫어할것 같다. 떠나간 제 연인을 닮은 얼굴과 목소리로 다정하게 대해주는 꼴을 보면 울화가 치밀어 오르는데 차마 부순다거나 갖다버리지 못하고 평생 끌어안고 살것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