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연갤 - 중국연예
- 중화연예
615283054
view 264
2024.12.22 19:09
장상사에 현생말아먹어서 n차 돌려보는 중인데
정주행할수록 감상이 변해서 여기다 정리함
소요
진짜 보면서 그만 때리라고 외친 여주는 소요가 처음이었다.
얘가 이름만 왕녀지 인생이 너무 기구하고 물리적학대를 너무 오래 받음. 어릴때 옥산에서 70년 가족 기다리고 거지로 떠돌다가 30년 정도 구미호에게 감금학대 당했는데도 잘 커줘서 신기할 정도임.
그래서 그런지 관계에 있어서 방어적이고 회피성이 있는데 이해는 가더라. 평범한 인간도 1년정도 학대당하면 트라우마 생기는데 여주는 유년시절이 걍 다 망했으니까. 그래서 좀 편하게 살길 바랐는데 인생이 쉽지 않죠 흑흑
소요를 보면 재밌는게 소요가 이루는 관계성이 상당히 현실적이라는 점임. 다양성이 있다고 할까. 사랑하는 사람, 인생에서 중요한 사람, 유대감과 끌림이 있는 사람 등 상당히 세분화 되어 있고 다른사람의 삶을 통해서 자신의 관계를 돌아보고 가치관 수정, 변화를 위해 감정과 노력을 투자한다는 점이 살아있는 사람 같았음.
장상사 전체 내용이 소요의 인생사이자 트라우마 극복기 같기도 하고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려고 나름대로 발버둥 치는데 눈물나기도 함. 결말은 소요가 원하는 대로 평생 함께해줄 사람 도산경을 찾긴해서 다행인데 창현이나 상류와의 관계가 원한대로 이뤄지진 않았고 소통 오류도 있어서 그 점이 현실적이고 씁쓸하다. 모든 관계가 영원하지 않다고 꼬집는 것 같아서 ㅠ 행복과 불행이 공존함…
소요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점은 창현에게 도산경을 치료한 이유와 왜 그가 중요한지 말하던 장면임. 어릴 때 일이 너무 힘들어서 남을 통해서라도 극복하고자 했던 의지가 느껴져. 감옥에서 나왔지만 영혼은 아직 그곳에 있다. 회상장면보다 그 독백에서 주인공의 고통이 잘 느껴지더라… 계속 힘들었고 그럼에도 삶을 포기하지 않았다는게. 이제 그만 맞고 행복해라ㅠㅠ 진짜 소요입장에서 보면 소요맘이 돼ㅠㅠ
창현
반대로 창현은 마지막까지 자기 트라우마 극복못하고 앞으로도 못할것 같아서 안타까운 캐임. 얘도 어릴때 자기 능력부족(근데 애기가 뭔 능력이 있냐;;)으로 가족 잃고 못지키고 하다보니 인간관계 바운더리가 상당히 협소하고 그 때문에 진심으로 좋아할 수 있는 사람도 한정되어 있음. 그리고 사람마다 역할 부여해서 거기에 맞춰서 충실하게 좋아하는 타입이고 ex) 아념-동생, 소요 대신/소요-가족, 짝사랑 등등
상류나 도산경은 민소육에게도 애정이 있었는데 창현은 덤덤하게 흘려서 더 그렇게 느껴짐. 비중을 안둠. 창현은 소요를 사랑하지 민소육은 남임.
창현에게 기억이 남는 점은 가족 자아와 광공 자아가 계속 싸우는 장면임 ㅋㅋㅋ 왕위계승에 뛰어들기 전에는 가족 자아(창현거거)가 이기고 있었다면 계승 싸움에 뛰어들고 나서는 광공 자아가 우세하더니 왕이 되고나서부터 숨기지 않음.
그 이후의 창현의 행보를 보면 가장 가까운 사이에 할법한 실수를 함. 상대방의 모든 것을 잘 알고 있고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있다는 것! 근데 아니었지ㅠ 창현입장에선 소요와의 분리를 받아들이기 힘든데 소요입장에서는 화나는 일 맞음. 약간 자기가 되고 싶은 관계를 위해 상대방 감정 무시하고 진행한 부분이 많아서.
결말도 소요가 떠나는 걸로 끝나고. 창현도 좀 트라우마 치유 됐으면 좋겠는데 안될 것 같음. 어린시절의 상처에 계속 머물러 있을 것 같아서ㅠ 소요랑 잘되고자하는 의지는 있는데 상황이나 운이 안따라줌 ㅠ
상류
나붕은 사실 상류에게 계속 모순적인 감정을 느꼈음. 얘가 불쌍한데 그만큼 개빡치게 만듬. 노예출신에 군에서 대접도 잘 못받고 대의 지키다 죽은거 생각하면 상류맘됨. 근데 ㅅㅂ 소요 때린거 생각하면 소요맘 됌!! 한 두번이 아니야!! 로맨스에서 여주 때리는 남주123이 어딨냐고!!! 얻어맞고 자란 애를 더 때려야 속이 시원하냐!!! 때리지마! 던지지마! 위협하지마! 목잡지마!를 계속 생각함ㅡㅡ 그럼에도 상류가 피 뽑아서 소요살려, 궁술 알려줘, 도산경 살려다 건네줘, 혼례선물 준비해줘, 목숨 n개 써서 지켜준걸 생각하면 왜이러는 거야ㅠㅠ 이러고 울다가 아니근데 그걸 말하라고! 왜 자기피알을 못하냐고! 이러고 분조장옴.
대의도 좋고
홍강장군도 좋은데
그래도 니 인생 니가 사는 거잖아 상류야!!!
소통을 하라고! 소요랑 소통해! 왜 불통인데!!!
내가 널 사랑한다! 내 사정이 있지만 이만큼 헌신했다고 말하라고!!
글고 홍강장군 이야기 하는 거 싫으면 불편하니까 하지말라고 말해라. 눈에서 레이저 쏘지말고! 남에게선 지켜주지만 자신에게서 못지키면 무슨소용이니…
상류는 순수하고 헌신적임. 근데 폭력적이고 일방적임. 사랑은 쌍방교류인데 상류는 혼자 시작하고 혼자 끝냈음. 그 점이 슬프고 화남.
상류만의 이유가 있긴한데 근데 도박장에서 한 질문도 그렇고 혼례 파토내고 나서 청수진에서 질문한 것도 그렇고 유서처럼 남긴 편지도 그렇고 너도 미련 있자나… 하…
이스터애그 겁나 남기면서 뭘 끊어내.
상류가 사교스킬을 좀 찍고 상황 따라줬으면
상류소요 될 것 같은데 그럼 적신아형 2탄이라 소요가 괴로울 것 같고 나는 모르겠다. 너가 어케해야 행복할지. 물론 결말이 네가 원하던 거긴 한데….
모르겠어 상류야.
뭘 해야 둘에게 좋은 결말이 됐을까…
창현소요, 도산소요는 뭐라도 해서 결말이 났는데
너는 왜 시작을 안하고 네가 한 일 너만 아냐고 다 같이 알자 좀 ㅠㅠ
담생엔 소통과 비폭력 좀…
+생각할수록 아쉽네. 상류 반군진영에서 뒷담까이던거 생각하니까 더 그럼. 나붕 생각에 홍강장군이 골든리트리버같은 군사 하나 붙여놓고 사교성도 길러주고 군사들간에 다리 역할도 해주게 해서 쌍방 유대감 좀 길러줬야했음.
적어도 불통 이슈랑 뒷담화 이슈는 안생겼을듯.
상류도 입장 대변인이 필요함. 자기피알 스스로 할 요괴가 아님.
양아들 교우 관계도 신경 써주시오 홍강 장군….
도산경
도산경도 내게 큰 기쁨과 딥빡침을 선사한 남주임ㅋ 동화작가 남주들답게 완벽이란 없음. 성격의 장점이 단점이자 단점이 장점임.
좋았던 점은 소요에게 물리적 상처를 안 줌. 나붕은 그냥 소요가 정말 그만 맞기를 원했음. 그리고 서로가 상처를 핥아주는? 관계임. 등위 외모가 너무 나붕취향이라 멱살잡힘ㅋㅋㅋ
정이 많아서 답답한데 결과적으로 좋은 결말을 끌어냄. 도산경이 도산후랑 방풍의영, 도산진 죽일 성격이라면 창현이 도산경 죽이려고 한 이후에 관계가 좋을 수 없고 그건 소요에게 큰 고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임. 도산진에게 잘해준것도 그렇고. 도산경이 소요가 원하는 점과 자신이 원하는 점의 교집합을 잘 찾고 잘 조율함.
개빡친 점. 그놈의 정! 나붕은 할머니도 싫고 임신 이슈는 ㅋㅋㅋㅋ 아니 이게 맞냐고. 일부러 ㅅㅍ 밟고 본건데도 분노가 주체가 안 되서 한동안 도산경 소요랑 헤어져서 맘고생하는것만 보면 열받아서 스킵버튼 연타함. 뭘 잘했다고 우니!! 하 이게 맞냐? 솔직히 할머니가 저러는 이유도 납득가고(10년간 방풍의영이 도산가문에 헌신해서 의리상으로라도) 그런 할머니를 내쳤다면 나붕도 도산경 싫어할거라 그건 ㅇㅈ
근데 임신은 하… 너 억울한건 알겠고 억까인거 아는데 그래도… 이 부분은 다싫어. 지 여자 남의 남자 침대에 넣은 도산후, 이상한 놈에게 순정 배팅해서 이상한 짓하는 방풍의영, 친손자에게 춘약탕을 속여서 먹이는 친할머니… 그리고 가족이라서 의심없이 속은 도산경… 하…
근데 이 분노가 정 때문에 풀린게 아이러니 함. 도산경이 엽십칠로서 청수진 식구들 끝까지 챙기고 노묵 마지막 살피고 소육 잘살고 있다고 말해준 행동이 소요맘 녺이고 나붕 맘도 풀리게 함ㅋ 도산경은 무력 대신 사교스킬에 스텟을 몰빵했나봄. 운도 따라주는데 본인의지도 강함. 상황안되면 존버하고 기회오면 놓치지 않음. 관계 안풀리면 사교스킬써서 해결함. 생각해보니 인간관계도 좋아서 입장 대변인도 있네. 정향? 측근시녀랑 리융창 등등. 입장대변인들이 도산경이 소요위해서 뭐하고 어케 살았는지 다 말해줌 ㅋㅋㅋㅋㅋ 글고 도산경은 그거 안말리고 다 말한 후에 하지말라고 해서 개웃김 ㅋㅋㅋㅋ
의외로 자기가 하고 싶은거 티 안나게 잘 챙겨감
의외로 소요에게 일직선 ㅈㄴ 직진함.
호감사고 싶음 > 하인 됨.
소요의 신뢰를 잃음 > 사과 후, 입장표명. 그리고 고침.
계략으로 헤어짐 > 열심히 운 다음 의문점 해결 시작.
다른남자랑 결혼함 > 파토냄.
소요 사망 > 순장남 됨.
중간중간 창현 거사도 돕고 다리도 놓아주고 도산후 감시하고 소요랑 연애하고 전쟁터 따라가고 가족이슈 참관하고 자기사업하고 소요 사업도 같이 보면서 ㅈㄴ 직진.
이래서 자기피알과 사교력, 맞춤 전략이 관계에서 중요하나봄
소통을 잘해
그러니까 이제 같은 실수 반복하지말자
너도 남주123이다.
마지막으로 다른 사람들이 장상사 남주를 잡을 때
어떤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지가 보여서 그 점이 흥미로움.
장상사 또 정주행 하러 가야겠다
정말 올해 본 것 중 가장 재밌었음
정주행할수록 감상이 변해서 여기다 정리함
소요
진짜 보면서 그만 때리라고 외친 여주는 소요가 처음이었다.
얘가 이름만 왕녀지 인생이 너무 기구하고 물리적학대를 너무 오래 받음. 어릴때 옥산에서 70년 가족 기다리고 거지로 떠돌다가 30년 정도 구미호에게 감금학대 당했는데도 잘 커줘서 신기할 정도임.
그래서 그런지 관계에 있어서 방어적이고 회피성이 있는데 이해는 가더라. 평범한 인간도 1년정도 학대당하면 트라우마 생기는데 여주는 유년시절이 걍 다 망했으니까. 그래서 좀 편하게 살길 바랐는데 인생이 쉽지 않죠 흑흑
소요를 보면 재밌는게 소요가 이루는 관계성이 상당히 현실적이라는 점임. 다양성이 있다고 할까. 사랑하는 사람, 인생에서 중요한 사람, 유대감과 끌림이 있는 사람 등 상당히 세분화 되어 있고 다른사람의 삶을 통해서 자신의 관계를 돌아보고 가치관 수정, 변화를 위해 감정과 노력을 투자한다는 점이 살아있는 사람 같았음.
장상사 전체 내용이 소요의 인생사이자 트라우마 극복기 같기도 하고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려고 나름대로 발버둥 치는데 눈물나기도 함. 결말은 소요가 원하는 대로 평생 함께해줄 사람 도산경을 찾긴해서 다행인데 창현이나 상류와의 관계가 원한대로 이뤄지진 않았고 소통 오류도 있어서 그 점이 현실적이고 씁쓸하다. 모든 관계가 영원하지 않다고 꼬집는 것 같아서 ㅠ 행복과 불행이 공존함…
소요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점은 창현에게 도산경을 치료한 이유와 왜 그가 중요한지 말하던 장면임. 어릴 때 일이 너무 힘들어서 남을 통해서라도 극복하고자 했던 의지가 느껴져. 감옥에서 나왔지만 영혼은 아직 그곳에 있다. 회상장면보다 그 독백에서 주인공의 고통이 잘 느껴지더라… 계속 힘들었고 그럼에도 삶을 포기하지 않았다는게. 이제 그만 맞고 행복해라ㅠㅠ 진짜 소요입장에서 보면 소요맘이 돼ㅠㅠ
창현
반대로 창현은 마지막까지 자기 트라우마 극복못하고 앞으로도 못할것 같아서 안타까운 캐임. 얘도 어릴때 자기 능력부족(근데 애기가 뭔 능력이 있냐;;)으로 가족 잃고 못지키고 하다보니 인간관계 바운더리가 상당히 협소하고 그 때문에 진심으로 좋아할 수 있는 사람도 한정되어 있음. 그리고 사람마다 역할 부여해서 거기에 맞춰서 충실하게 좋아하는 타입이고 ex) 아념-동생, 소요 대신/소요-가족, 짝사랑 등등
상류나 도산경은 민소육에게도 애정이 있었는데 창현은 덤덤하게 흘려서 더 그렇게 느껴짐. 비중을 안둠. 창현은 소요를 사랑하지 민소육은 남임.
창현에게 기억이 남는 점은 가족 자아와 광공 자아가 계속 싸우는 장면임 ㅋㅋㅋ 왕위계승에 뛰어들기 전에는 가족 자아(창현거거)가 이기고 있었다면 계승 싸움에 뛰어들고 나서는 광공 자아가 우세하더니 왕이 되고나서부터 숨기지 않음.
그 이후의 창현의 행보를 보면 가장 가까운 사이에 할법한 실수를 함. 상대방의 모든 것을 잘 알고 있고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있다는 것! 근데 아니었지ㅠ 창현입장에선 소요와의 분리를 받아들이기 힘든데 소요입장에서는 화나는 일 맞음. 약간 자기가 되고 싶은 관계를 위해 상대방 감정 무시하고 진행한 부분이 많아서.
결말도 소요가 떠나는 걸로 끝나고. 창현도 좀 트라우마 치유 됐으면 좋겠는데 안될 것 같음. 어린시절의 상처에 계속 머물러 있을 것 같아서ㅠ 소요랑 잘되고자하는 의지는 있는데 상황이나 운이 안따라줌 ㅠ
상류
나붕은 사실 상류에게 계속 모순적인 감정을 느꼈음. 얘가 불쌍한데 그만큼 개빡치게 만듬. 노예출신에 군에서 대접도 잘 못받고 대의 지키다 죽은거 생각하면 상류맘됨. 근데 ㅅㅂ 소요 때린거 생각하면 소요맘 됌!! 한 두번이 아니야!! 로맨스에서 여주 때리는 남주123이 어딨냐고!!! 얻어맞고 자란 애를 더 때려야 속이 시원하냐!!! 때리지마! 던지지마! 위협하지마! 목잡지마!를 계속 생각함ㅡㅡ 그럼에도 상류가 피 뽑아서 소요살려, 궁술 알려줘, 도산경 살려다 건네줘, 혼례선물 준비해줘, 목숨 n개 써서 지켜준걸 생각하면 왜이러는 거야ㅠㅠ 이러고 울다가 아니근데 그걸 말하라고! 왜 자기피알을 못하냐고! 이러고 분조장옴.
대의도 좋고
홍강장군도 좋은데
그래도 니 인생 니가 사는 거잖아 상류야!!!
소통을 하라고! 소요랑 소통해! 왜 불통인데!!!
내가 널 사랑한다! 내 사정이 있지만 이만큼 헌신했다고 말하라고!!
글고 홍강장군 이야기 하는 거 싫으면 불편하니까 하지말라고 말해라. 눈에서 레이저 쏘지말고! 남에게선 지켜주지만 자신에게서 못지키면 무슨소용이니…
상류는 순수하고 헌신적임. 근데 폭력적이고 일방적임. 사랑은 쌍방교류인데 상류는 혼자 시작하고 혼자 끝냈음. 그 점이 슬프고 화남.
상류만의 이유가 있긴한데 근데 도박장에서 한 질문도 그렇고 혼례 파토내고 나서 청수진에서 질문한 것도 그렇고 유서처럼 남긴 편지도 그렇고 너도 미련 있자나… 하…
이스터애그 겁나 남기면서 뭘 끊어내.
상류가 사교스킬을 좀 찍고 상황 따라줬으면
상류소요 될 것 같은데 그럼 적신아형 2탄이라 소요가 괴로울 것 같고 나는 모르겠다. 너가 어케해야 행복할지. 물론 결말이 네가 원하던 거긴 한데….
모르겠어 상류야.
뭘 해야 둘에게 좋은 결말이 됐을까…
창현소요, 도산소요는 뭐라도 해서 결말이 났는데
너는 왜 시작을 안하고 네가 한 일 너만 아냐고 다 같이 알자 좀 ㅠㅠ
담생엔 소통과 비폭력 좀…
+생각할수록 아쉽네. 상류 반군진영에서 뒷담까이던거 생각하니까 더 그럼. 나붕 생각에 홍강장군이 골든리트리버같은 군사 하나 붙여놓고 사교성도 길러주고 군사들간에 다리 역할도 해주게 해서 쌍방 유대감 좀 길러줬야했음.
적어도 불통 이슈랑 뒷담화 이슈는 안생겼을듯.
상류도 입장 대변인이 필요함. 자기피알 스스로 할 요괴가 아님.
양아들 교우 관계도 신경 써주시오 홍강 장군….
도산경
도산경도 내게 큰 기쁨과 딥빡침을 선사한 남주임ㅋ 동화작가 남주들답게 완벽이란 없음. 성격의 장점이 단점이자 단점이 장점임.
좋았던 점은 소요에게 물리적 상처를 안 줌. 나붕은 그냥 소요가 정말 그만 맞기를 원했음. 그리고 서로가 상처를 핥아주는? 관계임. 등위 외모가 너무 나붕취향이라 멱살잡힘ㅋㅋㅋ
정이 많아서 답답한데 결과적으로 좋은 결말을 끌어냄. 도산경이 도산후랑 방풍의영, 도산진 죽일 성격이라면 창현이 도산경 죽이려고 한 이후에 관계가 좋을 수 없고 그건 소요에게 큰 고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임. 도산진에게 잘해준것도 그렇고. 도산경이 소요가 원하는 점과 자신이 원하는 점의 교집합을 잘 찾고 잘 조율함.
개빡친 점. 그놈의 정! 나붕은 할머니도 싫고 임신 이슈는 ㅋㅋㅋㅋ 아니 이게 맞냐고. 일부러 ㅅㅍ 밟고 본건데도 분노가 주체가 안 되서 한동안 도산경 소요랑 헤어져서 맘고생하는것만 보면 열받아서 스킵버튼 연타함. 뭘 잘했다고 우니!! 하 이게 맞냐? 솔직히 할머니가 저러는 이유도 납득가고(10년간 방풍의영이 도산가문에 헌신해서 의리상으로라도) 그런 할머니를 내쳤다면 나붕도 도산경 싫어할거라 그건 ㅇㅈ
근데 임신은 하… 너 억울한건 알겠고 억까인거 아는데 그래도… 이 부분은 다싫어. 지 여자 남의 남자 침대에 넣은 도산후, 이상한 놈에게 순정 배팅해서 이상한 짓하는 방풍의영, 친손자에게 춘약탕을 속여서 먹이는 친할머니… 그리고 가족이라서 의심없이 속은 도산경… 하…
근데 이 분노가 정 때문에 풀린게 아이러니 함. 도산경이 엽십칠로서 청수진 식구들 끝까지 챙기고 노묵 마지막 살피고 소육 잘살고 있다고 말해준 행동이 소요맘 녺이고 나붕 맘도 풀리게 함ㅋ 도산경은 무력 대신 사교스킬에 스텟을 몰빵했나봄. 운도 따라주는데 본인의지도 강함. 상황안되면 존버하고 기회오면 놓치지 않음. 관계 안풀리면 사교스킬써서 해결함. 생각해보니 인간관계도 좋아서 입장 대변인도 있네. 정향? 측근시녀랑 리융창 등등. 입장대변인들이 도산경이 소요위해서 뭐하고 어케 살았는지 다 말해줌 ㅋㅋㅋㅋㅋ 글고 도산경은 그거 안말리고 다 말한 후에 하지말라고 해서 개웃김 ㅋㅋㅋㅋ
의외로 자기가 하고 싶은거 티 안나게 잘 챙겨감
의외로 소요에게 일직선 ㅈㄴ 직진함.
호감사고 싶음 > 하인 됨.
소요의 신뢰를 잃음 > 사과 후, 입장표명. 그리고 고침.
계략으로 헤어짐 > 열심히 운 다음 의문점 해결 시작.
다른남자랑 결혼함 > 파토냄.
소요 사망 > 순장남 됨.
중간중간 창현 거사도 돕고 다리도 놓아주고 도산후 감시하고 소요랑 연애하고 전쟁터 따라가고 가족이슈 참관하고 자기사업하고 소요 사업도 같이 보면서 ㅈㄴ 직진.
이래서 자기피알과 사교력, 맞춤 전략이 관계에서 중요하나봄
소통을 잘해
그러니까 이제 같은 실수 반복하지말자
너도 남주123이다.
마지막으로 다른 사람들이 장상사 남주를 잡을 때
어떤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지가 보여서 그 점이 흥미로움.
장상사 또 정주행 하러 가야겠다
정말 올해 본 것 중 가장 재밌었음
[Code: 29c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