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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2 10:30
쌀쌀해지니까 바로 또 기가막히게 밴사슴가 땡기잖냐
오메가버슨데 쌍둥이라는 이유로 여전히 둘이 같은 방을 쓴다고 하면 좀 이상하긴 하지만 그정도 개연성은 대충 넘어가고

마님 가끔 걍 심심할 때나 히트 다가와서 꼴릴 때마다 이지 책상 모서리나 의자 팔걸이 같은데에 압박ㅈㅇ하는거 보고싶다 가끔 속이 꼬인 느낌이 들 때면 베개에 한적도 있을듯
근데 사실 그렇게 모서리에 몇번 문질러봤자 별로 좋지도 않고 만족감이 드는것도 아님 ㄹㅇ 걍 별 의미없이 가끔 하는 거일듯
그러고나면 냄새 다 묻어서 이지도 막연히 눈치는 채는데 티는 안 내겠지

그러다 어느날은 히트 며칠 안 남은 마님이 이지 이불 냄새 맡으면서 손으로 ㅈㅇ하다가 그대로 잠드는거 보고싶다
그래서 그날 밤 늦게 방에 들어온 이지가 자기 침대에서 한쪽 이불 자락에는 얼굴 파묻고 반대쪽 자락은 다리에 칭칭 감아놓은 채로 자고 있는 마님을 발견하는 거지
근데 그걸 또 잘 자는 애 깨우기 그렇다는 핑계로 이지도 마님 침대에서 자는거 보고싶다

이지 평소에는 이불 잘 안 덮고 자는데 그날은 마님 이불 안에 조심조심 들어가서 귀 밑까지 올려서 덮고 눕는데
기분 탓인지 자기 이불보다 좀 더 보드랍고 포근하게 느껴지는 이불에서 히트 직전 페로몬 냄새가 솔솔 풍겨나왔겠지

다음날 둘다 별말 않고 걍 평소대로 다시 각자 침대에서 자는데 익숙한 자기 침구에서 서로 냄새가 살짝씩 베어있겠다
그런 일 있고도 둘은 마님 히트 관련해서 아무 대화 나눈적이 없는데

나중에 이지 러트 와서 열나고 예민해져서 잠 못자고 계속 뒤척이니까
마님이 물이라도 마실래? 묻듯이 ㅈㄴ 평이하게 이불이라도 바꿀래? 물어보는거 보고싶다
이지는 그 말 듣고 침대에 누운 그대로 말없이 마님 노려보다가 한참후에 조용히 일어나더니
이지가 대답 없길래 걍 다시 돌아누워있던 마님 옆에 이불 들추고 들어가서 눕는거 보고싶다

마님 순간 당황해서 어쩔줄 몰라하면서 몸 삐걱거리는데 이지 걍 ㅈㄴ 뻔뻔하게 아무렇지 않은듯이 마님 안쪽으로 밀쳐가면서 자리잡고 누울듯
그렇게 마님 뒤에서 끌어안고 뒷목에 코박은 채로 점점 진정돼서 숨소리 안정되는데
마님은 심장 콩닥콩닥 진정되지를 않아서 밤새 잠 제대로 못잤겠지
이지는 꿀잠자고

밴사슴가 총장미밴 스미스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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