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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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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나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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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이겨보라며



중딩대태 다시 만났으면 이러지 않았을까? 대만태섭 신나게 농구한 뒤에 이번엔 대만이가 잊지 않고 이름이랑 어느 학교 다니는 지 물어보면 다 가르쳐주는 태섭이겠지. 이 형이랑 농구하는 거 재밌었으니까.... 대만이도 너 정말 잘한다고, 같은 중학교였으면 좋았겠다고 하면 태섭이 티는 안 내지만 좋아서 귀 끝은 발개짐.

그렇게 둘이 계속 만나면서 처음엔 농구만 하다가 같이 아이스크림도 사먹구 어디 가까운데 놀러도 가면서 점점 더 친해짐. 어느 날엔 코트 근처에 있는 바닷가도 갔는데 바다 보는 태섭이 눈이 꼭 지금 놓치면 다시는 볼 수 없을 것 같아서 급하게 손목 잡는 대만이겠지.

왜 그래?

동그란 태섭이의 눈이 대만이에게 향하자 안심이 되면서 대만이는 태섭이가 떠나버리는 게 싫다는 걸 깨달았음.

태섭아 너 어디 가면 안 돼. 어디 가면 나한테 꼭 말하고 가.

꽤나 단호하게 말하는 투에 태섭이는 내가 어딜 가, 하고 웃겠지. 아 왜 이렇게 초조하지. 태섭이 웃음은 오히려 마음을 욱씬거리게 했고,

형...?

그냥 당장 안아야했음. 태섭이가 확실히 내 곁에 있다는 확신이 필요해서 그 작은 몸을 꼭 끌어안았지. 영문도 모르고 안긴 태섭이는 눈만 위로 올렸다가 조심스럽게 대만이 셔츠자락을 쥐었음. 그게 뭐라고 조금 안심이 된 대만이는 그냥... 어디 가야되면 나한테 꼭 얘기해. 라며 다시 한 번 얘기했음. 그럼 태섭이가 작게 응... 대답했고 대만인 정말 태섭이를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하겠지.

이러다 뽀뽀하고 뽀뽀보다 더 한 것도 하고 그것보다 더 한 것도.....(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