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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6 19:24
산하령 온객행은 유리멘탈에 자낮끼가 보여서
자객비적으로 대사형이 책임지고 해감 시켜줘야한다고 생각함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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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서의 고백은 무산으로 돌아갔음. 고백받는 쪽이 크게 다쳤거든. 옆구리를 크게 베여 혼자서 못 걸을 정도로 다쳤지. 치료 후에 땀을 뻘뻘 흘리던 온객행은 다친 게 저 하나라 다행이라며 몸을 추스를 동안 객잔 사람들을 부탁한다고 말했어. 누구에게?
"망할 꼬맹이가!"
엽백의에게. 무고 안에 쌓인 비급의 3분의 2 가량 문파에 돌려준 엽백의는 온객행의 객잔을 찾았어. 뜨끈한 만두에 술이 마시고 싶었거든. 그를 반긴 건 툴툴 대면서도 만두를 빚는 온객행이 아니라 자객들에 둘러싸여 고상과 갈왕을 지키는 온객행이었어.
가면에 지전. 귀곡이었지. 드문드문 태호파 무복을 입은 자들이 섞여 있었음. 엽뱁의의 눈이 뒤집히는 순간이었어. 온객행을 지혈하고 최소한의 조치를 한 엽백의는 태호파 무복을 입은 자 하나만 두고 전부 몰살했지.
주자서가 도착한 건 그 뒤였어. 무너진 객잔, 여기저기 널브러진 시체, 고상의 울음소리 그리고 크게 다친 온객행.
"진회장의 제자야 잘 왔다. 나는 이 망할 것을 데리고 의원에게 가야겠으니 너는 여기 좀 수습해라."
엽백의는 정신을 잃은 온객행을 안고 의원에게 갔어. 주자서는 고상을 안고 달래며 갈왕에게 자초지종을 물었어.
온객행이 십몇 년 전 희상귀에게 받은 객잔은 낡고 오래됐어. 비가 오면 물이 새는 곳도 있고, 바람이 들어오는 곳도 있었지. 이참에 객잔 전체를 수리할 생각으로 잠시 장사를 접으려고 했고. 직원들은 류천교가 통솔해 가까운 온천에 여행을 갔어. 동이 트면 인부들이 올테니 온객행은 남았지. 그가 없으면 어디도 안 가는 동생들도 함께 남았어.
천운이 따랐지. 그녀들을 지키느라 온객행이 제 한 몸 던지지 않아도 됐으니까.
주자서는 먼저 사계산장에 사람을 보냈어. 급한 소식이니 제 신분패를 같이 보냈지. 사부님께 소식이 전달되면 사계산장에서 어른을 보내주실 거야. 그럼 시신이나 객잔 뒤처리를 하면 되겠지.
울다 지쳐 잠든 고상을 갈왕에게 부탁한 주자서는 엽백의가 살려둔 단 한 사람이 자결하거나 도망치지 못하게 조치를 취했어. 온객행에게 달려가고 싶은 마음을 꾹 눌러 참았지.
"공자님."
"그래."
"혹시 사계산장에 의원님이 계신가요?"
"있다."
"그럼 제가 그분의 속가 제자로 들어갈 수 있나요?"
형이 다쳤는데 아무것도 못 했어요. 주자서는 그제야 자신이 달래야 할 또 다른 아이가 보였어. 왜 몰랐을까. 진구소보다 1, 2살 많은 아이라는걸. 처음 만났을 땐 못 먹고 자라 진구소보다 작았던 아이란 걸.
"그럼. 나도 함께 부탁해 보마."
진회장은 주자서의 연락을 받고 사제 몇을 빠르게 보냈어. 그리고 천리매로 오호맹에 서신을 보냈지. 요약하면 조경의 끄나풀이 귀곡과 손을 잡아 사계산장의 둘째 제자 온연을 건드렸다. 검선이 아니었다면 싸늘한 시신이 되었을 거다. 도대체 너희 맹에선 뒤처리를 어떻게 했냐? 임.
입이 열 개여도 부족했지. 서신을 받은 이들은 온객행의 객잔으로 뛰어갔어. 동행하는 제자들이 못 따라갈 정도의 경공을 펼쳐서 도착하니 무너진 객잔만 있었지. 그 사이에 시신은 처리함!!
"사계산장의 주자서가 강호 선배들을 뵙습니다."
"주소협. 연이, 우리 연이는 어딨습니까?"
심신은 주자서와 함께 온객행을 보러 갔어. 고숭과 류태충, 장옥삼은 진회장의 차가운 시선을 견뎌야 했어.
"검선께서 한 명 살려두었다 들었네."
"내 사제들이 고신 중이니 뭐라도 불겠지."
"고, 고신?"
"그럼 내 제자를 건든 놈에게 정보 좀 달라고 사정사정 빌어야 하나?"
"그건 아니지."
류태충이 객잔 주변을 살피더니 지전을 주워왔어. 귀신들이 사용하는 지전이야. 무고를 노렸다면 이미 늦었는데 왜 이제 와서? 사건의 진상은 앞으로 밝히기로 하고 온객행의 상태를 물었지.
"다행히 생명은 건졌네. 사계산장에 가둬서 요양 시킬걸세. 검선께서도 사계산장에 머물기로 하셨네."
"그럼 우리는 조경의 끄나풀과 귀곡을 뒤쫓겠네."
"경호산장에선 객잔 점원들을 보호하지. 듣기론 갈 곳 없는 여인들이라 하던데."
"부탁하지."
온객행의 소식을 듣고 급하게 돌아온 류천교와 자매들은 장옥삼은 호위를 받으며 경호산장으로 떠났어. 고숭과 류태충은 협업하여 조경과 귀곡을 추적하였고. 사계산장은 혹시 모를 2차, 3차 습격에 대비해 온객행을 지키는데 중심을 두기로 했어.
심신은 주자서의 안내를 받아 온객행을 찾아갔어. 온객행의 곁을 지키던 엽백의에게 인사하는 것도 잊고 온객행 앞에 무릎을 꿇었지. 객잔을 수리하는 동안 대고산파에 놀러 오라고 했는데. 그게 싫다면 강에 배를 띄어 뱃놀이라도 하자고 했는데.
"안 죽었다."
"제 조카를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검선."
영영 잃어버린 의형제. 잃어버릴 뻔한 조카. 심신은 온객행을 다시 본 순간 다짐했어. 온형의 아이가 하는 모든 것을 지원할 것이고, 원하는 것을 손에 쥐여주겠다고. 그것이 외면한 온형과 곡누님을 위한 길이라고. 그러니 지금 심신이 할 일은 정해졌어. 다 나은 온객행이 무엇을 하든 다치는 일 없게 태호파와 귀곡을 정리하는 거야.
"주소협. 연이는 거처는 어떻게 됩니까?"
"사부님께서 사계산장으로 데려가 다 나을 때까지 가두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지키기로 했다."
"네. 그럼 사계산장과 검선만 믿고 이 심모는 청소를 하러 가겠습니다."
다 쓸어버리겠다는 뜻이군. 주자서 또한 심신과 동행하고 싶었으나 온객행의 곁을 지켰지. 검선이 곁을 지키고 있었지만 온객행이 일어나면 가장 먼저 본 사람이 저이길 바랐거든.
습격을 받고 보름이 지났지. 하늘 같은 대선배와 강호 후배인 엽백의와 주자서는 다친 온객행이라는 공통점으로 친해졌어. 진회장에게 물려받은 검을 손질하는 주자서를 보며 엽백의가 슬쩍 물어봤어.
"애송아."
"네, 엽선배."
"내게 가르침 받을 생각 없냐?"
"선배의 문파로 들어오란 말입니까?"
"아니. 내가 자리를 비워도 온ㄱ, 온연을 지킬 사람으로 널 택했다는 말이다."
"…"
"당장 대답하지 않아도 된다. 잘 생각해 봐라."
"네."
엽백의는 몸이 쑤신다며 잠시 산책 겸 순찰을 하겠다고 나왔어. 실수할 뻔했다. 주자서가 편해져서 온연의 전생의 이름을 말할 뻔했어. 온객행. 전생과 다르게 무고한 이들이 다치지 않게, 주자서가 원하는 방식으로 복수에 성공한.
엽백의도 회귀했어. 온객행과 한날한시에 회귀한 건 아니야. 차이가 있었지. 그는 이년 전 회귀했거든. 제일 먼저 찾은 건 진회장이었어. 진회장을 살려야 주자서가 진왕인가 뭐신가를 안 찾아가고 몸에 못을 안 박지. 그래야 온객행을 살릴 수 있으니까.
진회장을 찾아가는 길 배를 채울 생각으로 들어간 객잔의 주인이 온객행인 걸 보고 깜짝 놀랐지. 둘 다 회귀한 걸 알게된 후 조경을 몰아낼 계획을 짰지. "이번에는 무고한 이들이 안 다쳤으면 좋겠어요." 제자가 친 사고도 수습해야 했기에 엽백의는 온객행의 뜻을 따랐어. 온객행의 복수는 부모님의 명예를 되찾았으니 성공했으나 후환을 남겼기에 실패했어.
다시 보름이 지났어. 드디어 온객행이 눈을 떴어.
산하령 자서객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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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https://hygall.com/604626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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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서의 고백은 무산으로 돌아갔음. 고백받는 쪽이 크게 다쳤거든. 옆구리를 크게 베여 혼자서 못 걸을 정도로 다쳤지. 치료 후에 땀을 뻘뻘 흘리던 온객행은 다친 게 저 하나라 다행이라며 몸을 추스를 동안 객잔 사람들을 부탁한다고 말했어. 누구에게?
"망할 꼬맹이가!"
엽백의에게. 무고 안에 쌓인 비급의 3분의 2 가량 문파에 돌려준 엽백의는 온객행의 객잔을 찾았어. 뜨끈한 만두에 술이 마시고 싶었거든. 그를 반긴 건 툴툴 대면서도 만두를 빚는 온객행이 아니라 자객들에 둘러싸여 고상과 갈왕을 지키는 온객행이었어.
가면에 지전. 귀곡이었지. 드문드문 태호파 무복을 입은 자들이 섞여 있었음. 엽뱁의의 눈이 뒤집히는 순간이었어. 온객행을 지혈하고 최소한의 조치를 한 엽백의는 태호파 무복을 입은 자 하나만 두고 전부 몰살했지.
주자서가 도착한 건 그 뒤였어. 무너진 객잔, 여기저기 널브러진 시체, 고상의 울음소리 그리고 크게 다친 온객행.
"진회장의 제자야 잘 왔다. 나는 이 망할 것을 데리고 의원에게 가야겠으니 너는 여기 좀 수습해라."
엽백의는 정신을 잃은 온객행을 안고 의원에게 갔어. 주자서는 고상을 안고 달래며 갈왕에게 자초지종을 물었어.
온객행이 십몇 년 전 희상귀에게 받은 객잔은 낡고 오래됐어. 비가 오면 물이 새는 곳도 있고, 바람이 들어오는 곳도 있었지. 이참에 객잔 전체를 수리할 생각으로 잠시 장사를 접으려고 했고. 직원들은 류천교가 통솔해 가까운 온천에 여행을 갔어. 동이 트면 인부들이 올테니 온객행은 남았지. 그가 없으면 어디도 안 가는 동생들도 함께 남았어.
천운이 따랐지. 그녀들을 지키느라 온객행이 제 한 몸 던지지 않아도 됐으니까.
주자서는 먼저 사계산장에 사람을 보냈어. 급한 소식이니 제 신분패를 같이 보냈지. 사부님께 소식이 전달되면 사계산장에서 어른을 보내주실 거야. 그럼 시신이나 객잔 뒤처리를 하면 되겠지.
울다 지쳐 잠든 고상을 갈왕에게 부탁한 주자서는 엽백의가 살려둔 단 한 사람이 자결하거나 도망치지 못하게 조치를 취했어. 온객행에게 달려가고 싶은 마음을 꾹 눌러 참았지.
"공자님."
"그래."
"혹시 사계산장에 의원님이 계신가요?"
"있다."
"그럼 제가 그분의 속가 제자로 들어갈 수 있나요?"
형이 다쳤는데 아무것도 못 했어요. 주자서는 그제야 자신이 달래야 할 또 다른 아이가 보였어. 왜 몰랐을까. 진구소보다 1, 2살 많은 아이라는걸. 처음 만났을 땐 못 먹고 자라 진구소보다 작았던 아이란 걸.
"그럼. 나도 함께 부탁해 보마."
진회장은 주자서의 연락을 받고 사제 몇을 빠르게 보냈어. 그리고 천리매로 오호맹에 서신을 보냈지. 요약하면 조경의 끄나풀이 귀곡과 손을 잡아 사계산장의 둘째 제자 온연을 건드렸다. 검선이 아니었다면 싸늘한 시신이 되었을 거다. 도대체 너희 맹에선 뒤처리를 어떻게 했냐? 임.
입이 열 개여도 부족했지. 서신을 받은 이들은 온객행의 객잔으로 뛰어갔어. 동행하는 제자들이 못 따라갈 정도의 경공을 펼쳐서 도착하니 무너진 객잔만 있었지. 그 사이에 시신은 처리함!!
"사계산장의 주자서가 강호 선배들을 뵙습니다."
"주소협. 연이, 우리 연이는 어딨습니까?"
심신은 주자서와 함께 온객행을 보러 갔어. 고숭과 류태충, 장옥삼은 진회장의 차가운 시선을 견뎌야 했어.
"검선께서 한 명 살려두었다 들었네."
"내 사제들이 고신 중이니 뭐라도 불겠지."
"고, 고신?"
"그럼 내 제자를 건든 놈에게 정보 좀 달라고 사정사정 빌어야 하나?"
"그건 아니지."
류태충이 객잔 주변을 살피더니 지전을 주워왔어. 귀신들이 사용하는 지전이야. 무고를 노렸다면 이미 늦었는데 왜 이제 와서? 사건의 진상은 앞으로 밝히기로 하고 온객행의 상태를 물었지.
"다행히 생명은 건졌네. 사계산장에 가둬서 요양 시킬걸세. 검선께서도 사계산장에 머물기로 하셨네."
"그럼 우리는 조경의 끄나풀과 귀곡을 뒤쫓겠네."
"경호산장에선 객잔 점원들을 보호하지. 듣기론 갈 곳 없는 여인들이라 하던데."
"부탁하지."
온객행의 소식을 듣고 급하게 돌아온 류천교와 자매들은 장옥삼은 호위를 받으며 경호산장으로 떠났어. 고숭과 류태충은 협업하여 조경과 귀곡을 추적하였고. 사계산장은 혹시 모를 2차, 3차 습격에 대비해 온객행을 지키는데 중심을 두기로 했어.
심신은 주자서의 안내를 받아 온객행을 찾아갔어. 온객행의 곁을 지키던 엽백의에게 인사하는 것도 잊고 온객행 앞에 무릎을 꿇었지. 객잔을 수리하는 동안 대고산파에 놀러 오라고 했는데. 그게 싫다면 강에 배를 띄어 뱃놀이라도 하자고 했는데.
"안 죽었다."
"제 조카를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검선."
영영 잃어버린 의형제. 잃어버릴 뻔한 조카. 심신은 온객행을 다시 본 순간 다짐했어. 온형의 아이가 하는 모든 것을 지원할 것이고, 원하는 것을 손에 쥐여주겠다고. 그것이 외면한 온형과 곡누님을 위한 길이라고. 그러니 지금 심신이 할 일은 정해졌어. 다 나은 온객행이 무엇을 하든 다치는 일 없게 태호파와 귀곡을 정리하는 거야.
"주소협. 연이는 거처는 어떻게 됩니까?"
"사부님께서 사계산장으로 데려가 다 나을 때까지 가두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지키기로 했다."
"네. 그럼 사계산장과 검선만 믿고 이 심모는 청소를 하러 가겠습니다."
다 쓸어버리겠다는 뜻이군. 주자서 또한 심신과 동행하고 싶었으나 온객행의 곁을 지켰지. 검선이 곁을 지키고 있었지만 온객행이 일어나면 가장 먼저 본 사람이 저이길 바랐거든.
습격을 받고 보름이 지났지. 하늘 같은 대선배와 강호 후배인 엽백의와 주자서는 다친 온객행이라는 공통점으로 친해졌어. 진회장에게 물려받은 검을 손질하는 주자서를 보며 엽백의가 슬쩍 물어봤어.
"애송아."
"네, 엽선배."
"내게 가르침 받을 생각 없냐?"
"선배의 문파로 들어오란 말입니까?"
"아니. 내가 자리를 비워도 온ㄱ, 온연을 지킬 사람으로 널 택했다는 말이다."
"…"
"당장 대답하지 않아도 된다. 잘 생각해 봐라."
"네."
엽백의는 몸이 쑤신다며 잠시 산책 겸 순찰을 하겠다고 나왔어. 실수할 뻔했다. 주자서가 편해져서 온연의 전생의 이름을 말할 뻔했어. 온객행. 전생과 다르게 무고한 이들이 다치지 않게, 주자서가 원하는 방식으로 복수에 성공한.
엽백의도 회귀했어. 온객행과 한날한시에 회귀한 건 아니야. 차이가 있었지. 그는 이년 전 회귀했거든. 제일 먼저 찾은 건 진회장이었어. 진회장을 살려야 주자서가 진왕인가 뭐신가를 안 찾아가고 몸에 못을 안 박지. 그래야 온객행을 살릴 수 있으니까.
진회장을 찾아가는 길 배를 채울 생각으로 들어간 객잔의 주인이 온객행인 걸 보고 깜짝 놀랐지. 둘 다 회귀한 걸 알게된 후 조경을 몰아낼 계획을 짰지. "이번에는 무고한 이들이 안 다쳤으면 좋겠어요." 제자가 친 사고도 수습해야 했기에 엽백의는 온객행의 뜻을 따랐어. 온객행의 복수는 부모님의 명예를 되찾았으니 성공했으나 후환을 남겼기에 실패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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