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후에 한 명도 빠지지 말고 (엔시노맨 캡아 페페 제외 모든 '사람'들이) 자주 만나서 노는데 어느 날 지나가던 길에 있던 사격 게임보고 꽂혀서 주머니 동전 털어버리는거 보고싶다

제일 먼저 시작하는건 의외로 큐팁이나 테슨일거같음 샤말의 힘으로 모두가 ptsd 조까고 몸도 정신도 꿩깡해진 이후라고 쳐도 왠지 나붕의 뇌내에서는 레이레이가 전쟁을 생각나게 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서 조금 거리를 둘 것 같음... 근데 비교적 큐팁이나 테슨이는 전쟁은 전쟁이었지~ 하고 잘 털어버릴 것 같고ㅇㅇ

쨌든 둘이서 스크루비~ 하고 달려가서 하나씩 자리 차지하고 동전 넣으면 나머지도 줄줄히 다 따라가서 관전 반 훈수 반 할거같음


큐팁이랑 테슨이는 진짜 순수하게 게임 재밌다 희희 하면서 막 쏴대고 점수 뜨면 그제서야 니가 잘했니 내가 잘했니하고 총 놓으려는데 조용히 동전 넣고 컨티뉴로 총 뺏어드는 루디와 파피...


사실 레이레이가 처음에는 멀리서 입 꾹다물고 다른데 보다가 험비보이즈 엏엏하면서 개판으로 쏘니까 그제서야 활기찾아서 다음엔 자기 차례라고 츄럼블리 끌고 서려고 했는데 스나이퍼부부 눈빛 달라진거 보고 조용히 물러선거겠지...
프루티한 루디와 웨옹 파피는 전쟁은 좆같았지만 총알이 빗나가는걸 두고 볼 수 없었따...


방탄 조끼랑 케뷸라도 안입고 엄폐도 안하고 달려드는 보병을... 다섯 번 쏴서 팔을 맞춰..?



화면 반을 차지하고 있는 관제탑에서 RPG를 내놓고 쏘는데 둘 다 견제를 안해...?

188이 작아보이는 문짝 남정네들이 귀엽게 노네ㅎㅎ 하면서 관심있게 보고 있던 주변 민간인들 다음 타자들이 총 들자마자 사격 자세 잡는거 보고 1차 흠칫 둘이서 관측 상황 공유하면서 한 발도 엇나가지 않고 전부 헤드샷 갈기는거 보면서 2차 슬슬 멀어지겠지...


저 사람들 총 잡은지 이십 분 지났는데 왜 안 죽어...?


루디랑 파피 성에 찰 때 까지 쏘고 나서 점수 뜨면 기존 최고 점수랑 단위 하나가 다를 것 같은데 그러고 나서야 루디도 미소를 되찾겠지...



총이 반동도 없고 가벼워서 너무 좋다^^


웨옹.. 탄창 모자랄 일은 없겠구만....

그 다음 타자부터 뻐킹 리컨마린들 분명 재미로 시작한 게임에 목숨걸기 시작하겠지..

아 기력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