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리 공휴일출근에 아침부터 빡친 케니 겨우 팬케이크+메이플시럽+블루베리 조합으로 진정시키고, 공휴일에 집에 홀로라서 외로워할(아님) 아들래미 티미한테 옆집 요한이랑 같이 놀고있으라고 말하고 케니 데리고 같이 출근했겠지.

하지만 비온어린이날+공휴일엄빠출근 조합에 티미 외로워할까 점심에 집에 잠시 찾아왔겠지. 양손 가득히 햄버거 셋뚜 들고 요한이가 좋아하는 어니언링까지 포장해서 들고왔더니 2층 방에서 들려오는 이상한 소리.

이게 뭔 소... 요한이 이 새끼가?!













아....

오옹? 이게 뭐꼬. 악! 요한아, 거기 아악! 침대에 발라당 누운 케니똑닮은곱슬머리말티쥬먈랑광이아들놈 다리 꾹꾹 누르며 마사지해주는 얼굴 벌개진 요한이가 보임. 어라? 생각한 광경이 아니어서 당황(?). 아흣! 거기다! 거기 시원해 더 눌러봐 요한아! 또다른 아들놈은 땀 흘리며 좋다고 다리 이곳저곳 꾹꾹 누르며 전문마사지사 뺨치는 포즈로 우두둑 우두둑 마사지해주는데...

내가 지금 우리 두 아들놈을 뭘로 생각한거지. 특히 이제는 좀 지쳐보이는 요한이 모습에 테리는 양심이 콕콕. 아들놈아 우리아들 괴롭히지말라고 몇번을 말했냐!




아저씨?
아빠?

갑자기 들려오는 아빠 목소리에 어떤직모 어떤곱슬 뒤통수가 동시에 돌아가는데 그게 참 웃겨서 테리가 웃겠지. 햄버거 먹어라!

케니 주물러주던 손으로 왜 다리가 아픈지는 모르겠는데 아파하는 아들놈 티미 다리 꾹꾹 눌러주고, 그아들놈 다리 눌러주느라 손과 어깨 나간 또다른(옆집)아들놈(아님) 요한이 여기저기 마사지해준 테리였음. 햄버거 벌써 해치운 두놈들 보며 아이스크림도 먹으라고 용돈 던져주고 저녁에 돌아오겠다고 룰루랄라 집 나서겠지.















그러나...

자식같이 키운 내 새끼를... 아니, 새끼같이 키운 내자식.(?) 암튼 우리 요한이 내 아들내미(아님)를 오해하다니.... 난 정말 쓰레기같은 아빠(아님)야..

테리 그날 홀로 생각함. 내 아들놈들은 내가 아닌데... 둘이 뭔짓거리라도 몰래 하고있는건가 생각들어 달려갔던 제자신이 너무 쓰레기같아 하염없이 자책함. 요한이와 티미 두 놈은 형제 아니냐고.. (아님.친구임.)




















그러나 테리 먼로의 아들이었던 팀 먼로는 이미 요한 콜버트를 먼저 홀라당 잡아먹었다는 사실. 티미는 당신 아들이 맞습니다, 테리 먼로씨.

테리는 요한팀 둘이 사귀고있는거 가장 나중에 알았을 것 같음. (케니: ? 너 몰랐어?) 그것도 집앞에서 먼저 까치발 들고 요한이에게 덥썩 입술 들이대고있는 티미 보고선.... >충격<


슼탘 요한팀 테리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