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드모트의 뇌쉐어 때문에 크리스마스 내내 잠설치는 해리에게 헤르미온느는 반려주작과 같이 잠자는 것을 추천해준다


- 크룩생크는 너를 좋아해서 하루 맡겨주고 싶지만 남의 손에 맡기면 자꾸 쌍즐리 장난감을 집어먹으러 도망가서 나랑 자야해
-크룩생크가 날 좋아해?
-론보다는
-그건 당연한 거 아닐까?




그날밤 해리는 자신의 원앤온리 사랑하는 반려붱주작을 쓰다듬으면서 잠을 청했음. 근데 횃대에서 자는 주작을 껴안고 잘 수가 없어서 돌려보냈더니 중간에 뒤척이다 깨게 되고


자꾸 잠에서 깨서 쓰다듬겠다고 집착해오는 집사에게 질린 헤드위그는 사냥이 나가고 싶어서 날놔라 집사야를 온몸으로 외쳤다
해리는 결국 붱주작을 보내줬다

- 가만있자.. 그리몰드에 크고 푹신한 반려주작이 하나 있었을 텐데..




그것은 히포그리프였고요
벅빅은 의외로 침대에 들어가는 사이즈였다. 다만 깔고앉은 침대프레임은 다 부서졌다.


음...


벅빅이 나를 좋아하긴 하지만...


벅빅 꿈에 말포이라도 나오면 큰일인데




그래서 해리는 마침 불면증에 시달리다 벅빅의 밥을 주러온 댕주작(으로 변신할수있는 대부)을 쓰기로 했다



하지만 댕주작과 자는 현실은 이상과는 달랐다


- 아저씨 개 애니마구스 맞아요? 곰인데 20년동안 잘못 안 거 아니고요?
- (뭔가 항의하는 개소리)
- 못알아듣겠어요 시리우스


- 개털에 코가 간지러워서 잠이 안 와요 미치겠네
- ....


- 아 됐다 이대로 있으세요 저 안 그러면 자다가 덥고 숨막혀서 죽어요!
- (궁시렁)


다음날 아침 해리는 간만에 개운하게 일어나 간밤에 자신이 덥다고 발로 밀어서 벽에 끼워넣은 대부를 발견했다


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