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607323063
view 688
2024.10.07 09:01

싸한 소독약 냄새가 코를 찔렀다. 그리고 바로 이어지는 깨질듯한 두통. 이정도면... 진짜 깨진 거 아닌가? 너무 아픈데? 눈을 뜨니 당연하게도 흰 천장이 보였고 옆으로 고개를 돌리니


재생다운로드IMG_7613.gif

존 레논이 있었다. 내 방 벽 포스터에 붙어있어야 할 남자가 왜 내 앞에서 자고 있지...?

인기척에 고개를 돌린 존 레논이

"씨발, 씨발 허니 너 정신이 들어? 너, 너 왜 그랬어? 너 괜찮아? 많이 아파? 씨발, 나는 너, 너 죽는 줄 알고..."

존 레논이(자세히 보니 아니었다. 존 레논 덕후인가?) 나를 붙잡고 울기 시작했다.

"저... 누구신지는 모르겠지만 울지 마세요...?"

"... 뭐? 너 방금 뭐라고..."

-드르륵, 문이 열렸고

"리암, 너 이제 좀 들어가서 쉬어. 이제부터는 내가, 허니? 허니 너 깼어? 언제 깬거야, 리암 너는 왜 의사도 안 부르고 있어!"


재생다운로드B85641CF-5F4B-4435-B236-57C4EB7CCBDD.gif

폴.. 폴 맥카트니다. 폴 맥카트니(혹은 최소 아들인 사람)이 활짝 웃으며 나에게 다가왔다.




밴드 엔지니어인 허니가 리암 대신 어쩌다 망치맞고 머리통 깨지고 기억 날아간 거 보고싶다. 20대 허니는 리암이랑 사귀기 직전으로 썸타던 사이였고 10대 허니가 음악 시작한 이유는 비틀즈(그중에서도 폴맥경)이었으면 조켓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