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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5 19:54
자신의 안위 앞에서 양심에 눈을 감고 갈등하는 인간에 대한 이야기 좋았음, 좋았는데...펄롱 아빠 밝혀질 때 개 띠용함. 아니 이게ㅜ 작품의 주제의식에 비하면 진짜 사소한 거긴 한데 계속 가시 걸린 듯 거슬림.

펄롱이 아내한테 자신의 어머니도 미혼모라고 자신도 그들과 다르지 않다고 화내는 장면이 있는데 이게 펄롱의 어머니가 미혼모가 되고 자칫하면 수녀원에 끌려가서 강제노역을 할 처지가 될 뻔 한 것 << 개비가 책임지지 않아서 잖아? 근데 나중에 펄롱 개비가 누군지 밝혀지니까 울 아부지 책임지지는 않았지만 남몰래 날 지지해 주셨군요...하면서 훈훈해하더라 왜죳...미혼모라고 비난하는 세상의 모든 불의에는 화내면서 정작 싸튀하고 간 애비한테는 화 안 냄 이해 할 수 없다...뭐 더 좋은 혈통이라고 믿게해주고 싶었을거네 마네 하긴 하는데 백작 남작 귀족 사생아 되는 것도 아니고 어디서 양육비가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집에서는 쫓겨나지 미시즈가 안 받아줬음 그냥 길거리 나 앉는 건데 내가 볼 때 걍 핑계같음ㅜㅜㅜ

미혼모와 그들을 향한 불의 그리고 사람들의 양심과 선의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애비만 비난에서 쏙 빠져나가다 못해 아버지...! 이러니 막 가시처럼 깔깔해...펄롱 아버지 진짜 한 게 없어서 누군지 몰라도 1도 상관없었는데 걍 밝히지 말지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