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역시 바깥 거리만큼 시끄러웠다. 수많은 환자들이 아주 이상한 소리를 내고 있었던 것이다. 앞줄 가운데에 앉아 있는 여자 마법사는 땀이 흥건한 얼굴을 예언자일보로 세차게 부채질하면서, 입에서 증기가 쏟아져 나올 때마다 고음의 호루라기 소리를 내고 있었다. 구석에 있는 지저분한 생김새의 남자 마법사는 움직일 때마다 종이 딸랑거리는 소리를 냈는데, 그와 동시에 머리가 끔찍하게 진동하는 탓에 손으로 귀를 꽉 잡아야 했다.

한편, 줄 맨 앞에는 어떤 젊은 남자 마법사가 제자리에서 기이한 동작으로 지그를 추면서 고통스럽게 울부짖는 사이사이, 책상 뒤 의자에 앉아 있는 여자 마법사에게 자신의 질병을 설명하려 애쓰고 있었다.
"이… 아얏, 이건 우리 형이 준 신발인데요, 아이고, 이게…… 아얏, 제 발을, 깨물고 있어요. 보시라니까요, 틀림없이 뭔가… 아악! 저주 같은 게 걸려 있을 거예요. 전 이걸…… 아아아악! 벗을 수가 없어요." 그는 뜨거운 석탄 위에서 춤을 추는 것처럼 발을 번갈아 디디며 폴짝폴짝 뛰었다. 
"그 신발 때문에 글도 못 읽게 된 건 아니죠?" 금발의 마법사가 짜증스럽게 책상 왼쪽의 커다란 팻말을 가리키며 말했다. "5층, 주문 상해과로 가세요. 층별 안내판에 쓰여 있는 그대로예요. 다음!" 

잔뜩 시달린 표정의 남자 마법사가 어린 딸의 발목을 꽉 붙들고 있었다. 딸은 아기 옷 등 부분을 곧장 뚫고 나온 어마어마하게 큰 깃털 달린 날개로 아빠의 머리를 탁탁 쳤다.
"5층이오." 여자 마법사가 묻지도 않고 심드렁하게 내뱉었다. 남자는 이상한 모양의 풍선이라도 되는 양 딸을 들고 책상 옆에 있는 큰 문으로 사라졌다. 



"긴장할 필요 없단다. 자, 이 에그 컵을 가져가서 옆으로 재주넘게 만들어 보겠니?" 
해리는 전반적으로 시험을 꽤 잘 치렀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공중 부양 마법은 확실히 말포이보다 훨씬 나았다. 물론 색깔 바꾸기 마법과 성장 마법을 헷갈리는 바람에, 오렌지색으로 바뀌어야 했던 쥐가 미처 실수를 바로잡을 새도 없이 오소리만하게 부풀어오르지 않았다면 더 좋았겠지만.
(…) 론은 만찬용 접시를 거대 버섯으로 변신시켰는데, 어쩌다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는 전혀 알지 못했다. 

옆자리의 가엾은 해나 애벗은 완전히 냉정을 잃고 어쩐 일인지 자신에게 주어진 족제비를 한 무리의 플라밍고로 증식시켜 버렸다. 그 바람에 새들을 잡아 대연회장에서 내보내느라 10분 동안 시험이 중단되었다. 




ㅋㅋㅋ 개인적으로 불사조기사단 원작 읽으면서 마법사들이 왜 머글 문물에 관심이 덜한지 부분적으로 이해 갔음.. 그냥 마법 자체만으로도 자극적이고 정신없던 거임
2024.10.02 22:2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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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현대와도 스맡폰 이런거로 안놀아도 될듯 마법만 부려도 컨텐츠 자동생성인데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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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2 22:5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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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사건사고 도파민 미쳣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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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2 22:5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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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도파민 ㄹㅇ 미쳤네 저러니 볼펜이나 자동차가 눈에 들어오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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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2 22:5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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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법의학이 진짜 너무너무 궁금했음ㅋㅋㅋㅋㅋㅋ 원인과결과가 불분몀한 세상에서 대체 어떻게 의료행위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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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2 23:3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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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웃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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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2 23:4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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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풍선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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