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늑대나 코요테를 본 적이 없는데다 자기 또래라서 경계심도 풀고 스스럼없이 놀다가 본능적으로 끌려서 교미까지 해버림... 한 번도 아니고 여러 번 해서 태섭이가 임신하는 건 시간 문제였고 덕분에 두 부족도 난리가 남. 아직 성인도 채 되지 않은 아이들이 덜컥 애 만들어와서 결혼하겠다고 하니까... 원래 두 부족 사이가 그닥 좋지는 않았고 막말로 늑대 부족은 무시하면 그만이었는데 대만이가 만만치 않았겠지. 태섭이랑 결혼 안 시켜주면 자긴 여길 떠나 태섭이랑 살 거라고 단식까지 하는 바람에 결국 결혼시키기로 함. 근데 둘 다 늑대 부족에서도, 코요테 부족에서도 살 수가 없으니 양쪽 부족의 중간 지점에서 둘만의 보금자리를 마련해주면 거기서 알콩달콩 사는 애기부부 대태였으면 좋겠다. 어른들은 자기들 때문에 폭풍이 지나간 것처럼 정신이 없었는데 둘이서는 같이 사니까 좋아서 서방- 부인- 부르면서 엄청 잘 지내겠지ㅋㅋㅋㅋ 나중에 코이울프 자식도 태어나는데 애들이 애 키우는 느낌 다분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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