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605206977
view 203
2024.09.18 21:05
우울증이었던 거 같기도 하다
사실 우울증 안 오기가 힘든 게 위기 순간마다 나타나서 해치워주던 아버지 병으로 허무하게 사망
정신적 아버지 피콜로 사망
의지가 됐던 아버지 친구들 다 사망
근데 눈앞의 적은 답도 안 나옴
나 혼자 피해 막으러 가긴 하는데 전력으로 싸워도 겨우 목숨 부지하는 게 고작임
그런데도 목숨 걸고서 사람들 계속 구하러 갔던 건 사람들을 모두 잃었던 트라우마 때문 같기도 함 습습ㅠㅠ냉정하게 생각하면 숨어서 이길 각 나올 때까지 꼭꼭 숨고서 계속 수련했어야 했는데 말이지......
그 상태에서 팔까지 잃었는데 티는 안 내도 솔직히 정병 안 오는 게 이상하다고 봄

그리고 트랭크스가 아무리 재능있다고 해도 초사이어인이 될 수 있는 본인이 있는데 자꾸 트랭크스한테 네가 희망이라고 미래를 맡기려고 했던 것도 뭔가... 기력의 부족이 아닌가ㅠ본인은 너무 오래전부터 속에 절망이 가득해서 그런 게 아닌가

아무튼 미래편은 진짜 드래곤볼 특유의 절망이 가득가득해서 재밌으면서도 괴로워ㅋㅋㅋㅋㅋㅋ 트랭크스마저 셀한테 살해당한 세계관의 부르마도 너무 불쌍하고ㅜ 이 경우에는 마인부우 부활하면서 몰살엔딩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