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06515526
view 1028
2022.11.09 19:32
오빠와 엄마를 잃은 슈리는 당연하고
늘 차분하게만 보였던 라몬다가 자기 남편 아들 딸까지 잃었을 때의 모습도 그렇고
나키아가 트찰라를 잃은 후의 상실
오코예가 슈리를 잃고 평생을 바친 도밀라아제에서 해직당한 것도..

그리고 네이머가 엄마를 잃은 상실 뿐만 아니라
네이머의 엄마 더 크게는 탈루칸들이 육지(고향)을 잃고 이주해온 것이나
로스와 국장의 이혼도 마찬가지고
리리의 낡은 자동차도 결국은 아빠를 잃은 상실의 상징이었던 거

결국 우리 모두는 살면서 소중한 무언가를 잃고 떠나보내야 한다는 걸 말하는데
마지막에 트찰라의 아들이 아빠를 잃은 것을 마냥 비극적으로만 표현하지 않고 나아갈 힘을 주며 끝낸 게 개인적으로 진짜 좋았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