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코넨이 80년동안인가 아라키스 통치했다고 했으니까.. 이때 아직 성인도 안된 로타한테는 평생 아라키스 = 당연히 우리꺼 거기서 나오는 스파이스 = 당연히 우리꺼였겠지 근데 어느날 갑자기 황제의 명인지 뭔지 때문에 아라키스를 아트레이데스놈들한테 뺏겼다고 형이 부하들 다 데리고 돌아와서 승질내는거 보고 세상에 별일도 다있다 했을듯 그래도 자기가 남작 작위 물려받는거에는 지장 없으니까 생각보다 쿨하게 넘어가겠지 그거 뭐 내가 나중에 남작돼서 다시 먹어버리면 되잖아 하면서 사과 아삭아삭 씹어먹고 아까 하던 검술 연습 마저 하러감 얼마 안있으면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생일이라.. 사실 매년 돌아오는 생일 자체에는 큰 기대가 없는데 이번 생일을 맞는 순간 성인이 되는거기때문에 그게 로타를 설레게 하겠지 성인이 된다고 바로 남작 자리에 앉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온전히 성인이 된 소남작이 어린 소남작보다 더 확고하고 안정된 자리일 것은 분명하니까 거기다 삼촌이 성인 된 기념으로 쓸만한 선물이라도 줄지 누가 알겠음 아무튼 그저 생일이 오기를 기다리는 어린이 로타인데 어느날 자는데 시종이 깨워가지고 새벽에 일어나서 보니까 기에디 프라임 전체가 뒤숭숭함 알고보니까 밤새 삼촌이랑 형이 아라키스 몰래 가가지고 아트레이데스 아작내버리고 아라키스를 되찾은거임 여기까지만 들으면 축제날이어야 하는데 삼촌이 공작한테 당해서 돌아가셨대.. 형이 안그래도 허연 얼굴 더 허얘져가지고 이제 네가 남작 자리를 이어야한다고.. 아침이 되면 삼촌의 시신을 수습하고 대충 약식으로 즉위식하고 남작 하라는거임 뭐 이런 일이 다 있어?! 로타는 삼촌이 죽는 모습을 못봐서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과 동시에 자기가 그토록 기다려왔던 생일파티가 다 어그러진게 화나고 속상하겠지 아니 인생에 단 한번뿐인 성인식인데.. 적어도 그건 멋지게 치르고 남작이 돼야 되는거 아니냐고.. 로타 억울한 마음에 눈물 맺혀서 달링들마저 안절부절 못하는데 갑자기 또 소란스러워짐 아라키스에서 상황 어느정도 정리한 함선이 막 도착했는데 거기에 삼촌의 시신..은 아니고 거의 다 죽어가지만 살아는 있는 삼촌이 있는거임 장례식이랑 즉위식 준비하던 시종과 부하들 또 뒤집어지겠지 다들 우는건지 웃는건지 구분이 안됨 로타도 자다 일어나서 갑자기 남작되는건줄 알았다가 급취소돼서 괜히 싱숭생숭하다가 생일파티 & 성인식 예정대로 치를거라고 생각하니까 기분 좀 풀려가지고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데 그거 보고 형이 '너 말은 매번 모질게 해도 내심 백부님이 좋았던 모양이구나 살아계시니 너도 기쁘지?' 해가지고 다시 꿀꿀해짐 아 뭐라는거야 형이 뭘알아 그거 아닌데ㅡ_ㅡ 짜증나서 형 부하들 몇명 달링들 특식으로 주고 검술 연습 더 열심히 했겠다 이렇게 된거 성인식 겸 생일파티때 진짜 개쩌는 퍼포를 보여줘야지 이 페이드 로타가 얼마나 강하고 멋진 소남작인지 기에디 프라임 주민 모두에게 각인시키고 말거라고 다짐하는 로타.. 그리고 이 모든게 로타 일기속에 차곡차곡 들어있는거지 보통은 손으로 쓰는데 얼마전에 황실에서 제국일지 쓰는거랑 같은 모델이라는거 듣고 홀랑 넘어가서 음성인식어리 사가지고 가끔 거기에다가도 음성으로 남김 나이는 어려도 야망 넘쳐서 황실손min수하고 내심 뿌듯해하는 김로타 생각하니까 존좋 이게 대충 1편때 로타 시점이었으면 좋겠다.. 드니가 오틴버로타 프리퀄을 안내주니 혼자 개ㅃ생각이 다 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