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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1 23:59
4. 등륜너붕붕으로 허니 전남친이랑 우연히 마주치는거
친척 결혼식 때문에 펄럭에 가게 된 허니
마침 휴식기던 등륜이 따라가겠다고 졸랐지만
2박 3일이라 귀찮았던 허니가 못 따라오게 했겠지
출발 당일에도 허니를 괴롭히던 등륜은
다녀와서 놀아준다는 허니의 이야기에
1박2일 여행을 약속받고 손까지 흔들어 줌
결혼식만 갔다가 집에서 하루 쉬고 가려 했던 허니는
본가에 도착하자마자 선자리 잡아놨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겠지
붕여사가 잡아놓은 선자리인데
허니가 온갖 핑계를 대며 거절할까봐
시간은 결혼식 끝난 직후
장소는 결혼식장 근처 카페임
한 번만 다녀오면
다시는 선보라는 소리 안 하겠다는 붕여사 말에
알겠다고 한 허니는 붕팔이한테 하소연하고
붕팔이는 등륜에게 바로 연락했고
그렇게
선보고 있는 허니 앞에
거짓말처럼 등륜이 나타난 거지
처음에는 너무 지루한 나머지
헛것이 보이는거라 생각했어
중국에서 소개팅 하는 것도 아니고
한국에서 선보는데 쟤가 보일리가 없잖아
그다음에는 닮은 사람일거라 생각했지
그냥 결혼식 끝나자마자 도망갈 걸
그랬으면 지금쯤 비행기를 탔을거고
늦은 밤쯤에는 집에 도착했을거고
내일 아침 룬룬이랑 놀러 갔을 텐데
라고 생각하던 허니였거든
그런데 그 등륜 닮은 사람이
테이블 앞에 서서 빤히 쳐다보는 거야
그제야 등륜을 닮은 사람이 아니라
본인이라는걸 안 허니는 바보처럼
“너..가 왜 여기 있어?”
라고 말할 수 밖에 없던거지
부모님들이 주선한 자리라
최대한 대화를 이어가 보려고 했지만
건너편 테이블에 앉아
못마땅하다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등륜이 보여서
결국 죄송하다는 이야기를 끝으로
선자리 파토났겠지
몇 번이나 사과하며 남자를 배웅한 허니는
등륜의 반대편에 앉아 놓여있던 음료를 원샷했음
“이제 말해. 너가 왜 여기 있어?”
“관광...”
“너 미쳤어? 여기가 무슨 옆 동네야? 아니 다른 지역도 아니고 다른 나라를? 무슨 문제라도 생겼어봐 한국어도 못하는 애가 뭘 어떻게 하려고 겁도없이.. 나 여기 있는거는 어떻게 알았어?”
“붕..팔이가.. 여기 근처에 있는 것 같다고 해서..”
“해서..”
“근처에 소개팅할 것 같은 분위기인 카페는 다 들어가봤지..”
“하..”
왜 선 같은 걸 보냐고 화를 내려던 등륜은
깊은 한숨을 내쉬는 허니를 보고는
얌전히 아이스크림만 떠먹었음
“다 먹었으면 가자”
“어디로?”
“너.. 가 숙소를 잡았을리는 없고 우선 내 숙소로 가자”
이미 와버린 거 다시 가라고 할 수도 없고
오랜만의 휴가인데 자기때문에 쉬지도 못하는 것 같아서
관광이나 시켜줘야겠다고 생각한 허니겠지
온 김에 며칠 놀고 가자는 허니의 말에
방금까지 눈치봤던거는 까먹고
허니한테 치대기 시작할 듯
그러다가 짐도 없이
핸드폰, 지갑, 여권만 가지고 온 거 들켜서
등짝 여러 대 맞겠지
허니가 간과한게
등륜은 허니가 펄럭간다고 한 그순간부터
펄럭여행을 계획하고 있었고
숙소도 당연히 잡아놨었는데
허니가 자기 숙소 가자고해서
위약금물고 바로 취소함
그런데 짐을 두고 온거는 맞음
하루정도 시간두고 따라가려고 했는데
선본다는 소리에 시간 당긴거라
짐 챙길 시간이 없었겠지
계획한거랑 조금 다르지만
허니랑 같은 숙소는 예상에 없었던거라
오히려 더 좋다고 히죽거리는 등륜일 거임
-
교주야 생일 축하해💚
등륜너붕붕
친척 결혼식 때문에 펄럭에 가게 된 허니
마침 휴식기던 등륜이 따라가겠다고 졸랐지만
2박 3일이라 귀찮았던 허니가 못 따라오게 했겠지
출발 당일에도 허니를 괴롭히던 등륜은
다녀와서 놀아준다는 허니의 이야기에
1박2일 여행을 약속받고 손까지 흔들어 줌
결혼식만 갔다가 집에서 하루 쉬고 가려 했던 허니는
본가에 도착하자마자 선자리 잡아놨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겠지
붕여사가 잡아놓은 선자리인데
허니가 온갖 핑계를 대며 거절할까봐
시간은 결혼식 끝난 직후
장소는 결혼식장 근처 카페임
한 번만 다녀오면
다시는 선보라는 소리 안 하겠다는 붕여사 말에
알겠다고 한 허니는 붕팔이한테 하소연하고
붕팔이는 등륜에게 바로 연락했고
그렇게
선보고 있는 허니 앞에
거짓말처럼 등륜이 나타난 거지
처음에는 너무 지루한 나머지
헛것이 보이는거라 생각했어
중국에서 소개팅 하는 것도 아니고
한국에서 선보는데 쟤가 보일리가 없잖아
그다음에는 닮은 사람일거라 생각했지
그냥 결혼식 끝나자마자 도망갈 걸
그랬으면 지금쯤 비행기를 탔을거고
늦은 밤쯤에는 집에 도착했을거고
내일 아침 룬룬이랑 놀러 갔을 텐데
라고 생각하던 허니였거든
그런데 그 등륜 닮은 사람이
테이블 앞에 서서 빤히 쳐다보는 거야
그제야 등륜을 닮은 사람이 아니라
본인이라는걸 안 허니는 바보처럼
“너..가 왜 여기 있어?”
라고 말할 수 밖에 없던거지
부모님들이 주선한 자리라
최대한 대화를 이어가 보려고 했지만
건너편 테이블에 앉아
못마땅하다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등륜이 보여서
결국 죄송하다는 이야기를 끝으로
선자리 파토났겠지
몇 번이나 사과하며 남자를 배웅한 허니는
등륜의 반대편에 앉아 놓여있던 음료를 원샷했음
“이제 말해. 너가 왜 여기 있어?”
“관광...”
“너 미쳤어? 여기가 무슨 옆 동네야? 아니 다른 지역도 아니고 다른 나라를? 무슨 문제라도 생겼어봐 한국어도 못하는 애가 뭘 어떻게 하려고 겁도없이.. 나 여기 있는거는 어떻게 알았어?”
“붕..팔이가.. 여기 근처에 있는 것 같다고 해서..”
“해서..”
“근처에 소개팅할 것 같은 분위기인 카페는 다 들어가봤지..”
“하..”
왜 선 같은 걸 보냐고 화를 내려던 등륜은
깊은 한숨을 내쉬는 허니를 보고는
얌전히 아이스크림만 떠먹었음
“다 먹었으면 가자”
“어디로?”
“너.. 가 숙소를 잡았을리는 없고 우선 내 숙소로 가자”
이미 와버린 거 다시 가라고 할 수도 없고
오랜만의 휴가인데 자기때문에 쉬지도 못하는 것 같아서
관광이나 시켜줘야겠다고 생각한 허니겠지
온 김에 며칠 놀고 가자는 허니의 말에
방금까지 눈치봤던거는 까먹고
허니한테 치대기 시작할 듯
그러다가 짐도 없이
핸드폰, 지갑, 여권만 가지고 온 거 들켜서
등짝 여러 대 맞겠지
허니가 간과한게
등륜은 허니가 펄럭간다고 한 그순간부터
펄럭여행을 계획하고 있었고
숙소도 당연히 잡아놨었는데
허니가 자기 숙소 가자고해서
위약금물고 바로 취소함
그런데 짐을 두고 온거는 맞음
하루정도 시간두고 따라가려고 했는데
선본다는 소리에 시간 당긴거라
짐 챙길 시간이 없었겠지
계획한거랑 조금 다르지만
허니랑 같은 숙소는 예상에 없었던거라
오히려 더 좋다고 히죽거리는 등륜일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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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주야 생일 축하해💚
등륜너붕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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