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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6 20:54
 
ㅅㅍ


그부분 첨 봤을땐 좀 알쏭달쏭했거든? 위무선 찌를것처럼 해놓고 바위를 찔렀고 근데 무선이가 손 쳐내고 떨어지니까 고개 절레절레 흔들면서 가버렸잖아 그래서 무선이를 죽이려던건지 아닌지 좀 잘 모르겠는? 그런 느낌이었는데 일단 뒷내용 궁금해서 쭉 달려보니까 현재에서 모현우 가면 까고 위무선 얼굴 나오는 씬이 나오더라고... 난 위무선 얼굴 보자마자 강징이 또 죽인다고 달려들줄 알았는데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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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게 방에 앉혀놓고 나 보러 제일 먼저 왔어야지 온녕한테 갔다고 찡찡대고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 하시발 이 애정결핍 좆냥이를 어떡하냨ㅋㅋㅋㅋㅋㅋ

암튼 저거 보니까 불야천때도 강징이 무슨 생각이었을지 좀 이해가 되더라고... 자기가 잔소리할 때 좀 듣지 기어코 사고치고 누나까지 다치고... 그래도 염리는 무선이를 용서하고 사랑해서 마지막까지 무선이 대신 죽었잖아ㅠㅠㅠㅠ 결국 누나 죽은게 무선이 잘못인듯 아닌듯 애매한 그 상황에서 성질뻗친 강징이 자기 애증을 폭발시킨게 그 절벽씬이었던듯

죽어버렸음 좋겠는데 죽일 수는 없고 누나까지 죽은 상황에 위무선까지 잃으면 이제 정말 강징에게 가족은 아무도 안 남으니까ㅠㅠㅠㅠ (갓난아기인 금릉은 논외로 치고ㅇㅇ 그동안 함께하고 사랑한, 추억이 가득한 가족이란 존재들은 다 죽은 셈이라..) 언제나 그랬듯 강징은 위무선한테 성질만 내고 상처는 입힐지언정 완전히 내치거나 죽이지는 못해서 나온 행동이 바위찌르기였구나 싶음

근데 자기가 안 죽이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는데도 위무선은 기어코 손을 놓고 절벽 밑으로 떨어져버렸잖아... 이게 강징한테는 또 상처였을거 같거든? 물론 위무선 입장에선 자기의 죄책감과 망기와 강징에 대한 애정으로 그 둘에게 책임 지우지 않고 벌여놓은 일을 스스로 마무리하려고 했던거 같단말임 음호부도 파괴했겠다 이제 자기가 지키고자 했던 약자들도 다 죽고 본인만 죽으면 다 해결될거라고 생각해서ㅠㅠㅠㅠㅠ 바보같이ㅠㅠㅠㅠ

그게 강징 입장에서는 나 혼자 남든말든 너는 홀가분하게 죽어버리면 그만이야? 혼자 남은 난? 부모님도 누나도 다 죽고 나한텐 너밖에 안 남았는데 너도 날 떠나겠다고? 날 혼자버려두고?? 그래 넌 난장강에 갈때도 그랬지 우리 가족보다 온씨를 선택했고, 대의를 선택했어 그리고 이번에도 내 가족으로 남는것 대신 고고하고 잘나신 이릉노조로 죽겠다 이거구나 <- 이런 느낌이지 않았을까? 그래서 불야천 그 씬 다시 돌려보니까 기어코 나한테 너마저 빼앗겠다는 거냐 이 지독한 새끼.. 그래 니가 그렇지(절레절레) 이런 느낌으로 보임

강징이 운몽강씨 재건하면서 혼자 새파랗게 어린 종주라 다른 가문 종주들 사이에서 눈치보고 치이고 압박감 느끼느라 위무선이 옆에 있어주길 유독 더 바랐던 것 같은데... 뭔가 무선이에 대한 순수한 애정만은 아니고 좀 뭐라고 해야하지 의지하고 싶고 자길 도와줬으면 싶고 그런? 나 도와준다고 해놓고 왜 내가 가장 필요로 옆에 있어주지 않는거야 하는 원망도 있는거 같더라고

근데 생각해보면 무선이는 이미 내단을 줬잖아 한 평생에 누군가에게 퍼줄 수 있는 도움의 총량이 있다면 무선이는 이미 200퍼는 해줬단 말이지ㅠㅠㅠㅠ 그래서 위무선 스스로도 이제 강징을 자기가 지키고 보호해야할 존재로는 여기지 않는 느낌이었음 솔직히 여전히 그런 존재로 여겼다면 불야천에서 자살하진 않았을듯... 의도적이진 않았어도 은연중에 해줄만큼 다 해줬고 이제 강징도 다 커서 종주가 됐으니 알아서 잘 하겠지 하는? 그렇다고 강징을 아끼지 않았단 소린 아니지만 적어도 온씨남매들 처럼 자기가 보호해야하는 대상은 아니었으니까

강징도 자기가 내단 받은거 알았으면 왜 옆에 안 있어줘ㅠㅠ 하는 원망같은건 못했을거 같은데 모르니까... 강징 입장에선 자기 내단 찾고 나서부터 무선이는 자꾸 밖으로 돌고 온씨만 챙기고 이제 위무선에게 자기는 2순위 3순위로 밀린거 같고... 나만 가족이라고 여겼나? 왜 함께하지 않으려는거지? 싶어서 난장강에서 둘이 척졌다고 공표하려고 짜고 싸울때도 괜히 미운 마음에 무선이 상처입힌거 아니냐... 하ㅠㅠㅠㅠㅠ 애샛기야ㅠㅠㅠㅠㅠ

그래놓고 위무선 시신 찾는다고 절벽 내려가서 다 뒤지고 시신 못 찾으니까 위무선 찾겠다고 십몇년동안 위무선 닮은 사람만 보면 쥐잡듯 잡고 결국 진짜 위무선 돌아왔을땐 자전으로 묶어놓기만 하고... 돌아왔으면 날 찾아왔어야지 하고 투덜거리기나 하고ㅠㅠㅠㅠㅠ 차라리 솔직하게 보고싶었다 널 얼마나 찾았는줄 아냐 하고 얘기라도 하지...ㅠㅠㅠㅠ

ㅃ하게 금릉도 즈그외삼촌 똑 닮아서 무선이한테 츤데레 오지더라ㅋㅋㅋㅋㅋ 암튼 현재파트 오니까 망기랑 꽁냥대는 것도 많아지고 스토리도 좀 속도 붙는거 같아서 더 재밌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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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보다 우리 무선이가 철들었어요
이거 보니 확실히 과거 후반부때는 원기 쓰느라 무선이 심성 바뀌었던게 맞구나 싶더라 근데 지금 몸은 모현우 몸인거야 위무선 몸인거야? 내단 여전히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