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전생에서 사위가 좋아한거는 확실한데 설영이도 좋아한적 있었으면 좋겠다 근데 존나 안맞는 타이밍을 곁들인...
사위는 같이 경성에 올라올때 입은 목숨빚때문에 그리고 자기가 아플때 한말을 기억하나 지켜보려고 주시하고 있었겠지 그래서 설영이가 성깔부리고 이런 모습도 다 지켜보게 되고 이 말썽부리는 여자애를 어쩌지 싶으면서도 결국엔 자기도 모르게 뒤에서 조용히 지켜주게되겠지
반면에 설영이는 처음에 사위가 엄청 꺼려졌음 시골에서의 모습을 아는 유일한 사람이라 자기의 치부가 드러나는거 같아서 근데 이 자격지심이 설영이를 예리하게 만들었고 설영이의 눈치를 빠르게 만들었음 궁궐의 글벗 자리를 설혜에게서 빼앗았다고 생각했을때 처음으로 의문이 들었겠지 아무리 연세자가 도와준다고한들 글벗이 그걸로 바뀔수있는걸까 더군다나 자기는 학식이 다른 사람들 보다 모자란편인데도...그때 잠깐 태사의 자리에 있는 사위가 떠올랐지만 그럴리가 없다고 여겼기때문에 금새 지워버렸음 그런데 장공주의 괴롭힘이 선을 넘으려고 할때면 사위가 귀신같이 나타났을때 사위가 자기를 지켜보는걸 알았고 왜지?라는 생각을 했겠지 그리고 설영이의 생일날 설혜와 같은 생일때문에 집으로 돌아가지않은 그녀의 처소로 보내진 장수면을 봤을때 설영이는 사위가 자기를 지켜주고 보살핀다는걸 깨달았겠지 왜냐하면 설영이 집안 사정을 아는 사람 그리고 궁에서 늦은 시간에 장수면을 보내올수 있는 능력 두가지 다 충족시키는 사람이 사위 밖에 없었기때문임 설영이는 겉은 강하지만 내면은 부모로부터 생긴 애정결핍때문에 연약하기 그지없었고 저 소리없는 보살핌은 설영이의 마음을 흔들기 충분했음 그래서 그렇게 마음이 점점 사위에게로 가는데 반면에 사위는 그저 꾸준하기만 했지 선을 넘는 일도 없고 보살핌이 그치지도 않는... 그래서 설영이는 사위의 마음을 확인해보고싶었음 그래서 글벗 마지막 날에 사위에게 물어보고싶은게 있다고 말했지 하지만 사위는 그 날 황제를 급히 만나러 가야했고 설영이와 얘기하지못했음 그래서 설영이는 마음을 접었고 그저 사위가 저를 안타깝게 여기고 곁에서 가르치고 싶은거뿐이라고 결론지었음 그래서 설영이는 다시 예전처럼 황후가 되고자 했고 황후가 되었겠지
반면에 사위의 사랑은 절대 말하지않는 것이었음 어릴때 어머니가 자신을 사랑해서 그리고 저가 어머니를 사랑해서 어머니가 인질이 되었기때문에 사랑이라는 것은 다 드러내면 약점이 되고만다고 생각했음 그래서 곁에서 설영이를 지켜보고 가르치면서 이 속이 연약한 여인은 어디까지 발톱을 세우고 있는걸까 하고 관심이갔을때 그리고 결국은 자기 마음을 인정하게 되었을때까지도 절대 그 마음을 입밖에 꺼내지않았겠지
여튼 서로 속사정때문에 쌍방이었는데도 이뤄지지못한 망사가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