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ㅅㅍ

단순히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 과몰입하는 거 말고도... 과거에 마을 사람들이 파린 배척하니까 못 이기고 마을 뛰쳐나간 거나, 3층에서 카블루 일행 만났는데 나중에 4층에서 건져올릴 때 카블루 얼굴 전혀 기억 못하는 거나, 사람 자체를 싫어하는 거 같지는 않은데 사회성 떨어져서 말을 오해할만하게 하는 등 엄청 심한 건 아니지만 그쪽 스펙트럼에서 흔히 보이는 증상이랑 비슷한 면이 있긴 해. 근데 개붕적으로는 고기능 자폐보다는 사회성 결여된 ADHD 같다는 인상을 받았음. 라이오스가 마물에 대한 호기심이 높긴 해도 마물이 위험하다는 걸 잘 알고 있잖아? 이게 켈피가 나오는 에피소드에서 잘 드러남. 센시는 경험을 믿었지만 라이오스는 마물의 특성을 먼저 고려했음. 아무리 자기가 몰두하는 분야라 해도 이면의 위험성을 간과할 만큼 시야가 좁지는 않은거지. 자폐나 ADHD나 본인이 꽂힌 분야에 엄청 파고드는 건 비슷하지만, 자폐는 어떤 것이 좋다/나쁘다 혹은 옳다/그르다의 기준이 정해지면 기준에 맞춰 정보를 편향적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이면을 잘 못 보고 다양한 가능성을 놓칠 수 있거든... 만약 마물을 좋아하는 자폐면 마물의 멋진 정보만 달달 외우지 막상 그 멋진 점이 자기 뒤통수를 칠 거라곤 생각 못하는 식임. 반면에 ADHD는 뜬금 없는 잡지식을 많이 알고 있는데 위기 시에 생각지도 못한 가능성을 제시함. 그래서 자폐보단 ADHD가 아닐까 생각해 봄. 근데 딱 이렇다 저렇다 나누긴 좀 뭣하고ㅋㅋㅋㅋㅋ걍 사회성이나 지식 등 스탯이 상대적으로 고르게 퍼져있는 일반인에 비해 라이오스는 어느 한 쪽은 높고 어느 한 쪽은 너무 낮고 이런 거 아닐까 싶다... ㄹㅇ 해석하기 나름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