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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9 23:39
난 악역일거면 현실성 없이 좀 납작한 캐릭터성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었고 그것때문에 1편을 별로 좋게안봤어서 조커가 되 개봉한다 했을 때 볼 생각 없었음

그래서 스포 상관없이 햎에 올라오는 글 보다가 페페 얘기가 나오길래 '조커를 선망하고 동일시하는 "일부 사람" 들과 캐릭터를 얼마나 잘 구분짓고 떼어놓는가' 를 관람하러 다녀왔는데

영화자체는 내가 보려는 목적을 엄청 잘 얘기해서 좋았다!

아서겸 조커는 결국 철저히 고립되고 망상속에서나 멋있을 수 있는 사람인걸 엄청 잘 보여줬고 이것도 잘 봐줘서 멋있는거지 망상속에서도 찌질하긴했음

감독이 하고싶은말 너무 똑부러지게 해서
조커가 멋지다고 생각할 여지를 1퍼센트도 안남기는게 너무 웃겼음

나 관람할때 남자 관람객 비율이 높았는데
아서 옷 다 벗기고 교도관이 때리는거 암시하는 장면에서 두명인가? 나가고 제일 막판에 할리가 아서 감흥없이 바라볼때 한명 나갔는데

저런거 보면 감독이 1편 개봉하고 고생 많이했었겠다 싶더라고 ㅋㅌㅌㅋㅌㅋㅋㅌㅌㅋㅋㅋ

난 아서랑 할리랑 노래로 얘기하는것도 결국 아서겸 조커는 멀쩡하게 진심어린 대화를 하기 힘든 사람이라고 얘기하는것 같이 느껴지기도 하고

배우들은 말해뭐해 목소리가 좋아서 노래 잘 듣고와서 만족함
다들 연기 왤케 잘하는거냐...

영화 예매하면서도 돈 아까울까봐 걱정했는데 돈값한것 같아서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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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은 영화 볼까말까 심각할게 고민할때 다이아몬드 패턴 스타킹을 개 찰떡으로 소화해버려서 나를 설득한 가가여신으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