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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8 23:23
루스터 : 꼭 먹었길 바래.
네가 적진에서 실종된 지도 벌써 두달 째야.
뭐가 옳을까.
널 구하러 갔다간 십중십구 미사일을 맞고 뒤질테니, 너랑 같이 죽든지,
아주아주아주아주 희박한 확률로
내가 너를 구하고 둘이 함께 살아돌아와 지난 두달간의 지옥을 아름다운 추억인양 곱씹든지..
사실 선택지는 없어.
다 정해져 있던 거니까.
미 해군을 비롯한 국방부에서 이제야 승인이 떨어져 널 구하러 가.
조금만 기다려 줘.
널 구하고 네가 자유롭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줄게. 사랑해.







행맨 : (적진에 불시착한 건 맞지만 온갖 고문이라도 당할 것처럼 묘사하는 루스터의 염려와는 달리 밥 먹는 걸 매우 중요시 하는 도시로 떨어진터라 방금 오늘 점심만 해도 그 동네 군수랑 맛있는 국밥 먹었다는 말을 어떻게 루스터에게 전달할지 고민 중)


루스터행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