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은 제국을 다스리는 황제의 둘째아들이고, 황제는 고민이 있었음. 바로 제국 북방에서 틈만 나면 국경을 침범하는 야만족들이었음. 이전부터 야만족들은 제국의 골칫거리였음. 토벌을 하기도 하고 회유를 하기도 했는데 여전히 약탈을 하곤 했음. 그래서 황제가 아예 야만족과 간간히 이루어지던 교역마저 강제로 중단해버리니까 야만족들이 엄청 반발하는거임. 사실 춥고 험한 땅에서 살기 힘드니 약탈을 하게 되는건데 교역마저 중단해버리면 생존에 치명적이니까. 야만족 부족장은 교역을 재개하길 요청했지만 황제는 무시했음. 결국 야만족들이 대대적으로 국경을 침범하니까 황제가 직접 군대를 끌고 나갔는데 전투에서 패하고 황제는 포로로 잡히고 수도까지 포위되어버린거임. 야만족 족장이 황제한테 교역 재개하고 당신 아들과 내 아들을 혼인시키기로 약속하면 풀어주겠다고 했고 황제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음. 야만족들이 물러가고 황제가 돌아오자 조정은 난리가 났지. 교역은 둘째치고, 고귀한 황자를 어떻게 야만족의 땅으로 보내냐는거였음. 말이 혼인이지 사실상 인질이니까. 하지만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야만족들이 다시 쳐들어올건 뻔했음. 황제한테 아들은 태자와 황자 칼럼 둘이었고 당연히 태자를 보낼 순 없었지. 결국 칼럼이 북방으로 가게 되었을거임. 칼럼은 황위는 관심도 없고 평생 한량으로나 살고 싶었는데 난데없이 얼굴도 모르는 야만족이랑 혼인하라니 말도 안된다고 길길이 날뛰었지만 어쩔 수 없었음. 거의 강제로 끌려가게됨. 가는 내내 그 야만족은 어떻게 생겼을까,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눈은 한개에 뿔이 나 있을까 온갖 상상을 하다가 드디어 국경을 넘어서 야만족의 땅에 도착하겠지. 잔뜩 긴장한 채로 마차에서 내려서 친히 마중나온 족장 아들과 첫 대면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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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들이 괴물은 무슨, 천사처럼 생겨가지고 칼럼이 한눈에 반하는게 보고싶다. 오는 길이 힘들지 않았냐고 묻는 오스틴한테 대뜸 애는 몇 명이나 낳으면 좋겠냐고 물어보는 칼럼 보고싶다









칼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