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디가냐 오늘 임무 없다며.

없었는데 히어로로써 할 일이 생겼어. 이 새끼들은 사회의 악이야. 

또 뭔데.





엘리가 오/아/시/스 콘서트가고 싶다고 했는데 큐에서 넘어가지도 않았다고!!! 티/켓/마/스/터 이 놈들 족쳐서 티켓 네장 구하던가 아니면 밥도 못넘어가게 해줘야지. 영원히.

…




로라, 전에 가자던 콘서트가 누구라고? 몇장이야? 네장? 잠깐만.


이 날 시간돼?





…언제든, 자기야.

된대. 응. 엘리도 같이. 그 날 보자.





자기는진짜사랑이고하늘에서내려온천사고구세주고(주섬주섬) 

? 근데 어디가냐





그래도 그 새끼들은 족쳐야지. 괜찮아, 아깐 분노가 바이-바이-바이를 추고 있었는데 지금은 빼꼼히 머리만 내밀고 있어. 더도말고 딱 폭탄 하나만 터트리고 금방 올게.





그러다 우리 티켓도 날라간다. 됐으니까 이리 와. 원하던거 줬으니까 보답은 해야지.

Um… 엄밀히 말하면 울비 쟈기가 아니라 우리 깜찍한 아기 울비가 준거 아닐까?

어쨌든 울비잖아. 

난 네가 왜 선택적 애교를 부리게 됐는지 정말 모르겠어. 아니, 아나?





그래서 안올거냐.





대디 말이라면 가야지♥



이러고 나중에 진짜 은인인 로라 만날 때 로라 두배만한 곰인형 들고가서 보답함
근데 알고보니 곰인형 재질이 털이 아니라 고양이 발톱긁는 스크래쳐 재질이라 자긴 고양이도 아니고 발톱도 갈 필요없다고 로라한테 몇번 찔릴듯

결국 거대곰인형은 자비에스쿨 계단 구석 장식품이 되는데 상주하는게 어린 학생들이라 오며가며 하나씩 곰꾸해놔서
반년뒤쯤엔 울버린 클로+덷풀로고 건벨트+퀵실버 헤드폰+싸대장 고글+스톰 망토+프로페서 넥타이 등등 합쳐진 엑스맨 곰인형으로 은근 명물될듯


그나저나 덷풀 태스크마스터 짤 처음봤을 때 티/켓/마/스/터로 보고 시의적절한 합성인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