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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6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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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조각 키드로우


우리아기 양배추롤해주면 엄청 좋아하겠지? 코라 씨에게 잔뜩 받은 양배추를 들고가는 로우는 '너무 맛있다 누나!' 라며 빵긋 웃을 새끼황소를 떠올리자 행복해졌음 물론 마지막으로 봤을 때 키가 나만큼 크긴 했지만... 그래도 나한테는 영원한 애기인걸. 혹시 나 없는 동안 무슨 일이 생긴건 아니겠지? 누가 괴롭혔다거나 울린건 아닐지. 뛰어다니다가 벽에 머리 박고 뿌애앵 울던 아기황소를 떠올리자 갑자기 덜컥 심장이 내려앉았지 내가 집을 너무 오래 비웠나? 밤에 잘 때 무서워서 잠은 제대로 잤을까, 요리하다가 불에 데이지는 않았을까 이런저런 생각으로 로우의 발걸음이 더욱 빨라졌음


마당에 들어온 로우는 살짝 놀랐지. 관리가 깔끔하게 되어있는 게 의외였거든 잡초 하나 없이 깨끗한 마당에는 아기그네와 2인용 그네가 잘 닦인 채로 반질거렸고 못보던 꽃들도 잔뜩 심어져 있었음. 우리애기가 이렇게 만든건가? 어리둥절한 채로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집이 말끔했음 게다가 맛있는 냄새까지 풍겨오고. 잘... 지내고 있었네? 안도와 함께 약간의 섭섭함도 밀려왔지 나 없어도 엄청 잘 사는구나...흠
두리번거리며 들어가는데 로우의 기척에 무언가를 만들고 있던 키드의 귀가 쫑긋했지. 벌떡 일어나서 뚱땅뚱땅 와당탕 뛰어가는데 그 소리에 로우는 깜짝 놀랐음 무슨 투우가 돌진하는 와다다다 소리가 나서.
뭐야 지진인가? 라는 생각도 잠깐, 시뻘건 색의 거대한 것이 돌진해오더니 와락 끌어안아서 로우는 양배추를 떨어트렸음 발밑으로 구르는 양배추들과 몸이 으스러질듯이 안기는 로우
마치 벽에 부딪힌것 같은 압박감에 눈을 감고있던 로우가 눈을 뜨자 보인건 거대하고 거대한 왕가슴이었음
아니 이게 뭐야 미친


"누나!!!! 너무너무 보고싶었어 잘 지냈어? 아픈데 없지? 여기까지 오는데 힘들었겠다 목욕물 받아둘까?"

? 누구세요 ?

들려오는 목소리가 우렁차고 너무... 수컷이라 로우의 뇌가 정지되었음. 귀여운 삐약삐약 목소리가 아닌 긁는듯한 이 낮은 목소리는 뭐지? 육식수인들이 그르렁거릴 때나 날법한 목소리에 로우는 당황하며 그 말랑하고 커다란 가슴팍에서 살짝 떨어져 위로 올려다봤음. 내가... 올.려.다.봐? 저보다 더 커져버린 키드를 보기위해 로우는 올려다봐야 했음. 이제야 제대로 키드를 보게 된 로우는 입을 쩌억 벌리고 뻐끔거렸지. 이 이 이게 누구야 이게 뭐야!!!!!

로우보다 더 커진건 키 뿐만이 아니었음 우락부락한 저 근육이 뭐냐고!!! 뽀얀 아기같은 피부는 그대로인데 몸은 절대 아기가 아니었음 팔뚝은 로우의 허리만큼 커졌고 손은 로우의 다리를 다 잡을만큼이었지 게다가 저 통짜허리랑 우람한 가슴은 뭐야.
얼굴 또한 로우가 마지막으로 본 것과 달랐음 사나운 눈매긴 했지만 나름 얄상하고 고운 얼굴이었는데(로우 기준) 안 본새에 턱근육과 티존이 엄청 빡세졌음 거의 코라 씨만큼 험악해진 눈썹뼈에 로우는 어질어질했지 눈에 그림자가 더 진해져서 맹수수인보다 사나워 보였음 저게 어딜봐서 초식동물 수인이야.
이게 내 아기황소가 맞나? 라는 의문이 들무렵 다시 로우를 껴안고 허리를 숙여 머리를 부벼오는 행동에 내 아기황소가 맞구나. 했음

"색시야... 나 안 보고싶었어?"

우렁찬 목소리는 어디가고 시무룩한 목소리로 말하는 키드의 행동에 정신이 번쩍드는 로우였지

"엄청 보고싶었지!!! 근데 애기야... 좀... 자랐네? 많이?"

"아, 맨날 힘이 넘쳐나는데 같이 놀 누나가 없어서 운동했어! 킬러가 가르쳐줬다 이거봐라 나 멋지지."

다행인지 뭔지 아직 하는 행동은 애기가 맞았음. 하지만 수컷짐승이 된 외관이 도무지 적응이 안되어서 약간 떨떠름한 로우였지 솔직히 모르는 사이에서 만났다면 어머 초섹시 멋지다♡했을 텐데 밤마다 내 품에 안고자던 조그만 아기가 맞나 싶어서.
퐁실한 머리카락에 숨겨져 잘 보이지도 않던 조그만 뿔은 어느새 튼튼하고 크게 자라 멀리서도 선명하게 보였음 저 뿔에 찔리면 진짜 죽겠는데.

"누나 양배추 가져왔네? 오늘 양배추롤 먹어?"

떨어진 양배추들을 줍는데 예전에는 한통도 낑낑거리며 들고 뒤뚱거리며 걸어가던 애기가 여러개를 한번에 잔뜩 안고 성큼성큼 부엌으로 가버리자 로우는 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영 갈피를 못잡았음
멋있는데 서운해 서운한데 멋있어 이게 뭐야.
성장이 빠르다고는 들었지만 너무 빠르잖아.



"색시야 맛있어?"

"응 요리도 잘하네."

"킬러한테 배웠어. 색시 너무 말라서 내가 밥 많이 해줘야 돼."

물 받아놓고 같이 목욕놀이 하자하면 장난감 들고오던 아기가 목욕물 받아두고 입욕제까지 풀어서 누나 목욕해! 라고 하더니 다하고 나오니까 밥까지 해뒀음 얼떨떨하게 먹는 양배추롤이 맛있어서 더욱 혼란스러워졌지 내가 해주려했는데 얘가 한 게 더 나을지도.

침대에 누운 로우에게 잘자라며 불을 꺼주는데 머뭇거리길래 그냥 같이 자자고 해버렸음. 로우도 사실 저렇게까지 커버린 성체와 동침은 순간 망설여졌지만 아기때부터 늘 같이 자왔는 걸? 했지. 키드는 사실 따로 자야할 것 같은 느낌이라 다른 방으로 가려했음. 하지만 오랜만에 본 누나랑 너무너무 같이 자고 싶어서 머뭇거렸지 밤마다 혼자 잘때 누나 생각이 어찌나 나던지. 로우랑 살닿으면 발기해서 쪽팔리던 것도 잊혀질만큼 같이 붙어있고 싶었음 그리고 이제 그런 미숙한 시기도 지났다고 자신 있었고.
로우가 먼저 같이 자자고 해주자 거절할 이유가 없었지 히죽거리며 옆에 누웠는데 침대가 꽉차서 로우는 새침대를 사야겠다고 생각했음. 저를 끌어당기는 튼튼한 팔뚝에 순간 두근거려서 당황스러웠지 품에 안겨오던 조그만 아기황소가 아니라 끌어당겨서 빈틈없이 꽉 안아오는 성체황소.

"색시야 잘자."

"어어 너도..."

그르릉 소리를 내며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로우를 꼬옥 껴안고 자는 황소의 심장소리를 들으며 로우도 스르륵 잠이 들었음.






날이 밝자 황소는 밥을하고 청소를하고 일을 갔다오겠다 했음. 일? 무슨 일?하고 놀라는 로우에게 기계수리 의뢰가 들어왔다는 키드였지
떠나는 키드의 등에 대고 아기가 무슨 일이야~~!!!라고 소리지를뻔한 걸 꾹 참는 로우였음 아니 진짜 애가 무슨 일이야 이거 노동착취야.

아기(205cm 투우)


그렇게 떨떠름하던 로우도 차츰 적응해갔지 같이 아침을 먹고 정원 손질을하고 로우는 집에 찾아오는 수인들의 진료를 봐줬고 키드는 여기저기 기계수리를 하러 다녔음 일찍 일을 끝내고 키드가 돌아오면 둘은 같이 그네를 탔지
그네를 타고나면 로우는 책을 읽었고 키드는 운동을 하고 같이 밥을 먹고 산책하고... 평범한 부부 같았음.
저보다 훨씬 커져버린 키드가 이젠 슬슬 적응된 로우는 꽤 평범한 부부같은 자신들의 모습을 수긍했지 다만 얘랑 번식을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은 아직 지우지 못했음.
성체긴 하지만... 정신은 아직 애기같은 걸? 물론 로우는 할 의향이 있었음 얘랑 교미 못하겠다는 거 취소.
근데 얘는 나를 엄마나 누나로 보는 거 아닐까. 어릴때부터 키웠으니까 그게 문제인데. 하지만 앞서나갈 필요는 없었지 로우는 지금 생활도 충분히 행복했거든. 그 문제는 나중에 때가 되면 어떻게든 되겠지!





그 때라는 건 생각보다 빠르고 갑자기 찾아왔음 아침에 눈을 뜨자 온몸에 열이 뜨끈하게 올라 후욱후욱 숨을 쉬는 남편황소를 진찰하는 로우였지 세상에 열이 높잖아? 오늘은 일 나가지말고 쉬라는 로우에게 눈도 못뜨고 끄덕이는게 안쓰러웠음 끙끙거리는 애의 머리에 물수건을 얹어주고 로우도 진료실을 닫았지 감기는 아닌 거 같고 대체 왜이러지. 의학서적을 뒤적이며 로우는 초조해졌음 이런저런 증상이 있냐고 물어보자 키드는 힘없이 고개만 저었거든 혹시 내가 모르는 황소수인들만 걸리는 병이 있나? 철렁해져서 황소수인에 대한 정보가 있는 책을 뒤적이는데 이불 가운데가 툭 튀어나와있음
이 텐트는 뭐지. 이불 살짝 들추니까 황소좆이 맞음 왜 저번보다... 더 커져있지? 여기도 자란거야?
열나고 아픈 와중에 발기라니. 그리고 로우의 머릿속에 스치는 한가지. 발정기인가?

"색시야... 나 너무 덥다."

바지를 벗어 던지는 키드에게 잠깐이라고 할 틈도 없었음 덜렁거리며 배에 올라붙는 자지가... 미친. 로우는 예전에 도서관에서 읽은 책이 떠올랐지. 대형종과의 교미를 권장함. 드디어 그날이 온건가. 나도 옷 벗어야하나 고민하는데 키드가 먼저 끌어안고 귀와 목을 살짝 깨물고 핥아댔지

"트라팔가, 나 도와줘."

보통 이성은 날아가고 본능만 남아서 당장 깔아눕힐텐데 몽롱한 얼굴로 정신을 꽉 잡고있는 게 보였지 좆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는 걸 보아하니 한계같았음
스스로도 정확히는 모르지만 이걸 해소해야한다는 본능은 있겠지 하는 법도 몰라서 로우를 끌어안고 허리를 살짝 험핑하듯이 움직이는 키드를 보고 로우는 옷을 벗었음

특수콘돔 그딴거 없는데 그냥 오늘 교배까지 가보자고.
2024.05.06 12:35
ㅇㅇ
모바일
끼요오오오옷 내센세 동접!!!!!!!
[Code: 3ae9]
2024.05.06 12:52
ㅇㅇ
우리아기 양배추롤해주면 엄청 좋아하겠지? 하고 도도도도 달려가듯 걸어가는 로우 상상하니까 입이 헤벌쭉 ㅠㅠ 근데 막상 왔더니 집도 깔끔하고 나 없어도 너무 잘사는거같아서 좀 섭섭해하는데 키드가 귀 쫑긋하고 우당탕탕 투우 돌짓하듯 와다다다다 오니까 깜놀하는거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대하고 거대한 왕가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배추 구르는거 밟을라 조심해!!ㅋㅋㅋㅋㅋㅋ 코라씨 다쳤다지만 너무 오래비워서 키드 쑥쑥크는거다 놓치고 어이구 아까워!!멋있는데 서운해 서운한데 멋있어 이게 뭐야.ㅠㅠ 도피 이놈이 로우를 극락지옥에 모셔버렸잖아ㅋㅋ아기가 무슨 일이야~~!!!아기(205cm 투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특수콘돔 그딴거 없는데 그냥 오늘 교배까지 가보자고.!!!!!!! 가즈아!!!!!!! 자기가 먼저 벗고 도와달라는 키드 존나 귀엽고 존나 섹시해 햐 맛있겠다 헉헉
[Code: c8ec]
2024.05.06 13:21
ㅇㅇ
모바일
ㅆㅂ!!!!!!! 너무좋아요 몸은 다 컸는데 애기처럼 구는 거 너무 귀엽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322f]
2024.05.06 13:44
ㅇㅇ
와 그래도 로우가 설표수인이라 육식인데 초식키드에게 홀라당 잡아먹히면 진짜 너무 좋지요???????대존맛이지요??????????? 아 기대돼!!!!!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둘이 애기낳으면 또 얼마나 귀여울까 후욱후욱
[Code: 9a25]
2024.05.06 14:37
ㅇㅇ
모바일
우효~~~
[Code: 7960]
2024.05.06 16:22
ㅇㅇ
모바일
ㅁㅊ 둘이 섹텐 미쳤다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 보통 황소수인들은 발정기가 오면 이성은 날아가고 본능만 있는데 빨간황소의 설표루우를 향한 순애력이 이성을 붙잡아주는구나 후... 내 센세가 이렇게 필력 천재라니
[Code: faad]
2024.05.06 16:25
ㅇㅇ
모바일
황소키드 어느새 장성해서 키워준 로우 누나를 이렇게 잡아먹는 순간이 오다니 개좋다ㅌㅌㅌㅌㅌㅌㅌ 센세의 황소키드 설표로우 역키잡물은 최고야
[Code: faad]
2024.05.06 23:35
ㅇㅇ
아아아아아아악 내센세오셨다 이게 꿈인가???!!!!! 시바 말도안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e021]
2024.05.06 23:40
ㅇㅇ
우렁차고 사나운 수컷한테 안겨서 뇌정지되는 로우 ㅌㅌㅌㅌㅌㅌㅌ 미쳤다 로우입장에서 본 키드 변화 묘사 개꼴려 ㅌㅌㅌㅌㅌㅌㅌ 근데 그 그르릉대는 목소리 개쩌는 피지컬로 하는게 누나 껴안고 머리 부벼대면서 "색시야... 나 안 보고싶었어?" 이러는거 미쳤냐고 진짜 ㅌㅌㅌㅌㅌㅌㅌㅌㅌ 레전드 꼴포 ㅌㅌㅌㅌㅌㅌㅌㅌ 침대에 꽉차게 누워서 성체황소 심장소리 들으며 자는거도 개좋다 진짜 ㅠㅠ 겉은 ㅈㄴ 사나운 성체 수컷인데 로우한테 순딩애기처럼 구는거 개좋아
[Code: e021]
2024.05.15 23:0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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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롤해주러간 꼬마한테 잡아먹히는거 실화냐고
[Code: 7c9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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