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보고 나니 생각보다 정치 비중이 더 높네
이제 드라마 다 보고 원작 보려고 사둠ㅇㅇ

그렇다고 정치극은 아니고 순수하게 로맨스극도 아닌 것이 주인공의 인생 역경을 절절하게 보여주는 드라마 장르 같다
시즌1까지만 다 본 감상으로는 소요+창현 두 사람이 극을 이끄는 주인공 같음

극초반에는 소요 원탑 스토리인가 싶었는데 뒤로 갈수록 창현 비중이 높아지고 단순히 소요 옆에 같이 나오는 게 아니라 개인적인 스토리를 탄탄하게 가지고 가는 느낌이었음

하지만 소요의 로맨스쪽으로만 본다면 나는 100% 도산경이 남주로 보이더라ㅇㅇ
시작 전에 대충 ㅅㅍ없이 훑었을 때는 남자가 셋이다 넷이다 누가 남주 같냐 이런 얘기 많이 보여서 소요가 여기저기 애매하게 여지를 주고 다니나 싶었는데 막상 보니 소요 마음은 처음부터 끝까지 쭉 엽십칠/도산경만 바라보고 있다고 느낌

창현이는 아예 친오라버니처럼 생각하는 거 같고 내가 지켜줘야할/의지할 가족이지 그 이상의 감정을 느꼈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전혀 없는 거 같았고 창현이 자기 좋아하는 것도 모르는 느낌?
상류도 처음에는 순수하게 두려운 존재로만 보다가 조금씩 가까워지면서 나중에는 벗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이상은 아닌 거 같았음

나는 애초에 헌(창현)이랑 상류는 초반부터 애를 너무 때리고 괴롭혀서 아 얘네는 안 되겠구나 싶었음ㅋㅋㅋㅋㅋㅋ
역시나 나중에 창현은 후회->짝사랑 루트 타고 상류도 몰래 뒤에서 지켜주는 짝사랑 섭남 느낌

근데 셋 다 서사가 존나 쩔고 급발진 없이 감정 묘사도 좋아서 소요가 누굴 좋아하느냐에 관계 없이 누구랑 이어져도 개연성이 없진 않다 싶은 건 있더라 작가가 관계성에 되게 공들인듯ㅇㅇ
적수풍륭은 캐릭 자체는 괜찮은데 남주4 자리에 끼기는 좀 부족한 느낌? 원작에서는 다르려나?


암튼 빨리 시즌2 보고싶다!!!!!
못 기다리겠어서 원작부터 보려는데 보는 사이에 방영소식 들렸으면 좋겠다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