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거 보고 처음으로 자기가 남자가 아니란 거 깨닫는 게 bgsd

본인이 찐으로 남자인 줄 알고 자란 자헌ts 금부인 치마폭 바깥으로는 벗어나 본 적도 없고 금부인이 감시인 없이는 또래 사내애들이랑 절대 가까이 못 놀게 해서(사촌 포함) 당사자마저 속여넘기는 게 11살 때까지 가능했던 거면 좋겠음

어쩌다보니 연화오 장터에서 일행 중 위무선이랑만 똑 떨어진 자헌ts, 갑자기 배뇨감 밀려드는 위무선이 우씨.. 하고 소변 참아보다가 진짜 쌀 거 같아서 자헌ts 잡아끌고 근처 골목으로 들어가서 소변 봤음 좋겠음 망 좀 봐달라고 하고 허리띠 푸니까 자헌ts 당황해서 너 뭐하는 거야!! 하는데 아 그럼 이 나이 먹고 바지 적실 일 있냐고 소변 좀 보게 누가 안 오는지 망 좀 봐달라니까 하는 위무선임 근데 바지를 안 적시려면 쭈그려 앉아 제대로 볼 것이지 서서 어떻게 소변을 본다는 건지 보다 못한 자헌ts가 넌 소변 보는 법도 모르냐고 퉁 놓으려는 찰나에 본 거임

위무선이 잡고 있는... 어... 다리 사이에 있는 뭔가를.... 저게 뭐지????

자기도 모르게 집중해서 쳐다보는데 거기서 얼마 안 있어 쫄쫄쫄 소변 줄기 나오니까 자기도 모르게 입 작게 벌리고 할 말을 잃는 거임 시원하게 물 빼던 위무선은 시선 느끼고 돌아보는데 거기에 자헌ts가 집요하다 싶을 정도로 자기 꼬식이 쳐다보고 있으니까 ㅋㅋㅋㅋ 그 위무선도 민망해져서 꼬추 첨 보냐고 크왕 짜증냈음 좋겠다

꼬..추? 하고 자헌ts가 바보처럼 따라 말하니까 너도 다리 사이에 하나 달고 있는 건데 뭘 그렇게 보냐고 꿍실대니까 눈치 없는 자헌ts도 여기선 난 꼬추 없어.. 하고 말하면 안 된다는 삘이 찌르르 온 거임

여튼 그 뒤에 얼마 안 있어 다행히 일행이랑 합류해서 연화오 돌아갈 거임 자헌ts 금부인이랑 차 마시다가 그런데 어머니..... 저는 왜 꼬추가 없어요..? 해서 금부인 그대로 찻잔 깸 금부인 누가 네 앞에서 그딴 말을 했냐 노발대발하고 어머니 무서워하는 자헌ts 애초에 위무선 별로 좋아하지도 않아서 이실직고함 위무선이 오늘 제 앞에서 소변을 봤는데 걔 다리 사이에 꼬추가 있었고 걔가 그러는데 그게 저한테도 달려있어야 되는 거래요 이래서 금부인 개빡침 그 짧은 시간 안에 위무선이 사고를 친 거임ㅋㅋㅋㅋ 딸이 상스럽게 꼬추 타령하니까 그 얘긴 금린대에 돌아가면 할테니 지금은 입에 담지도 말라고 일갈한 금부인 그 길로 우부인 찾아가서 위무선 조지기 티켓 끊음 니네 그 위씨놈이 우리 애 앞에서 노상방뇨를 했다는 식으로 얘기해서 당연히 우부인도 빡쳐서 위무선 벌 주고 위무선 무릎 꿇고 앉아서 씨이이... 하고 이 갈음 공작새 자식 그걸 그대로 일러바치냐고

하여튼 나중에 사일지정 전후로 자헌ts가 여잔 거 알게 된 운몽쌍걸이라(염리한텐 그보다 더 전에 털어놓았을 듯) 그래서 누나/사저랑 결혼하는 걸 싫어했구나... 하고 둘이 납득해서 사이 좀 좋아진 상태임 그때 위무선한테 난 11살 때까 내가 진짜 남잔 줄 알고 자랐다고 얘기함 위무선이 그럼 어쩌다 사실을 알게됐냐고 물으니까 동태눈으로 위무선 쳐다보면서 침묵 지키다가 위무선이 ㅈㄴ 조르니까 점점 목부터 얼굴 전체가 시뻘개질 거임 그러다 팍 짜증내면서

...네가 내 앞에서 꼬추 막 보여줬잖아!!!!!!

해가지고 강징 마시던 술 뱉으면서 크헉 헉 하면서 기침 존나 하고 위무선도 얼굴 시뻘개져서 모지리마냥 내 내 내 내 내가 어 어 언제 그랫 그랬는데?!?!! 하고 막 화냄.. 네가 소변 본다고 운몽 장터에서 나 세워두고 그 앞에서 오줌 싼 거 기억 안 나냐는 말에 그제서야 머릿 속에 아직 젖살 통통한 자헌ts가 되게 묘한 얼굴로 시원하게 물 쏟아내던 자기 꼬식이 쳐다보던 일이 떠오르는 거임...

위무선 비명 꽥 지르고 손에 얼굴 파묻고 잊어 시발 잊어 잊으라고 니친아 하면서 우는 소리하면서 개쪽팔려하면 좋겠다 ..

진정령 금자헌 자헌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