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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0 01:26
유리미인살 다 봄

호진쓰숑 그 잘생긴 얼굴로 왜 그런거야

삼계는 무슨 삼계

그냥 전신을 사랑해서 사랑땜에 악행한 거였으면 좋겠음

전신 내꺼니까 건들면 천계고 나발이고 멸절시켜버리겠다는 광기.. 그런거나 좀 품지 차라리 전신(이나 나후계도)을 미친듯이 사랑해서 그냥 사랑땜에 음흉하고 지독하게 개또라이짓 한거였음 더 매력적이고 내 취향 저격이었을텐데

글고 뭐 빌런이 인정이 글케 빨라 좀 더 극악무도하고 치떨리게 혈압좀 올려줘야 오 저 때려죽일노무시키 근성있네 하고 만족했을텐데 천제의 가르침에 너무 쉽게 순종해서 아쉬웠음

호진쓰숑 너무 잘생겨서 섭남 빌런인거 알면서도 미워하질 못하고 애정하면서 봤는데 독기가 부족한 것이 아쉬웠고 그가 저지른 모든 행동의 진정한 동기가 뭣때문인지 명확히 잘 모르겠음. 진짜 삼계를 위한 마음 때문에 그런건지, 아니면 삼계 평화는 그냥 핑계고 선기(전신?나후계도?)에 대한 집념(사랑?소유욕?통제욕구?)에 휘둘린건지

유리미인살 정주행 했는데 중후반부 사봉이랑 초중반부 호진쓰숑이 하드캐리 했다

초중반부는 쓰풩이도 좋았지만 호진쓰숑이 너무 취저라 선기야 그냥 쓰숑한테 가는건 어떠니 내심 응원해보기도 했음. 근데 뭔가 임팩트가 너무 약하긴 했어. 비경 지키자 신선 되자 득도 해라 유정결 하자 그런거 말고 차라리 선기야 나도 널 사랑한단다 나도 좀 봐다오 하면서 각종 방법으로 돌직구+파워직진 했으면 어땠을까 쓰숑이 그 얼굴로 아련하고 절절한 섭남의 그런것들 좀 해줬었으면

쓰풩이도 예쁘고 불쌍하고 꼴리고 다 잘 해줘서 좋았지만 섭남 빌런성애자인 나붕이는 애정했던 쓰숑의 밋밋했던 캐릭터가 자꾸 아쉽고 생각나서 끄적여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