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연갤 - 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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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 태웅대만
~북산고 선후배 서태웅과 정대만이 키스하게 된 경위에 관하여~ 보고싶다
발단은 의외로 별거 아니었을 것 같음. 그날 급식에 체리가 나왔을뿐.....북산 멤버들 좀 어이없다는 듯이 뭐냐 북산고 돈도 없다면서 웬 체리? 하면서도 입에 냠 넣고 맛있게 먹는데 정대만 제 식판에 있는 체리 한참을 바라보다가
-야 너네 그거 아냐?
-?
-체리꼭지 혀로 묶을 줄 알면 키스 잘한다는 증거인거.
하고 씨익 웃음. 다들 표정 썩창되고 치수 얼굴 굳으면서 설마 그걸 지금 여기서 하려는 건 아니지....? 묻고 준호 눈치없이 옆에서 하하 웃으면서 대만이 너라면 진짜 잘할 것 같긴 해~하고 부추김
채찍과 당근을 모두 얻은 정대만 본인 안의 관종 에너지 100%로 완충됨 그리고 모두가 보는 앞에서 혀로 체리꼭지 묶기쇼를 선보이는데....익숙한 듯이 체리꼭지 혀 위에 올리고 입 안에서 오물오물 열심히 움직이다가 이내 완성되었다는 듯이 입 안에서 짠 하고 체리꼭지 꺼내겠지
-와....
-시발 이게 된다고? 믿을 수 없어
-하하 대만아 정말 알고 싶지 않은 정보를 알았구나~
-아니 만만쓰 어떻게 한거야?
-.....
모두가 난리난 가운데 입 꾹 다물고 가만히 있는 사람 단 한사람 있음.....서태웅임 심기가 꽤 불편해보이는 그 연하.
정대만이 혀로 체리꼭지 묶는 과정을 전부 지켜보면서 이상한 감정에 휩싸인 서태웅이었음
왜?
어떻게? 저렇게 잘하는거지?
의문이 드는건 다른 북산 멤버들이랑 같았지만 태웅이는 그보다 한걸음 더 나아간 심정이었겠지 정대만이 혀로 체리꼭지를 잘 묶는다 > 키스를 잘한다 > 키스를 잘하는 이유가 있다 > 예전에 많이 해봤다.
그 결론에 이르자마자 태웅이의 머리가 핑핑 돌아가기 시작했음 선배가? 예전에? 다른 사람하고 키스를? 이 생각이 들자마자 왠지 속이 거북하고 불편해져서 그 자리를 떠버리는 태웅이겠지 태웅아 어디가! 하는 선배들의 부름을 듣고도 무시하고 가버리는 서태웅임
그날 밤 서태웅은 잠을 잘 수가 없었음 왜냐 머릿속에서 자꾸만 아까 그 자극적인 이미지가 반복되고 있었거든.....사실 그렇게 자극적인 이미지는 아니었을지도 모름 정대만이 일부러 야하게 혀를 놀린 것도 아니고, 단순히 주변에 보여주려고 기술 아닌 기술을 선보인것뿐 그게 다인데.
하지만 태웅이 머릿속에서는 이미 대만 선배가 혀를 야하게 놀리는 걸로 이미지가 바뀌어져 있었음 눈을 야릇하게 뜨면서, 그 새빨갛고 붉은 혀로 입술을 적셔가면서, 선배가 고개를 숙여 제 성기를 입에 물고 빨아올리면서....
-태웅아, 네꺼 정말 크다......
다음날 서태웅은 이불빨래를 하게 됨
정대만 한번 체리꼭지 묶기쇼 선보인 이후로 틈만 나면 그거 하겠지 그날도 교실에서 캬캬 웃으면서 체리꼭지 묶기 하고 있었음. 원래 일절을 못하고 이절 삼절 뇌절하는게 정대만이고 다들 질려하면서도 재밌다는 듯이 같이 낄낄 웃으며 대만이 갈구는 척 체리꼭지 묶기쇼 구경함.
그리고....서태웅.
-선배.
-응?
-가르쳐주세요.
-뭐? 지금 원온원하자고? 안돼. 나 다음교시 수업 있어.
-그거요.
-...?????????
태웅이의 발언에 다들 경악하겠지 체리꼭지 묶기를 가르쳐달라고 하는 서태웅....이건 귀하군요.....옆에서 꺄아악 하고 비명지르며 좋아하는 소녀들을 뒤로 하고 정대만 황급히 서태웅을 그 자리에서 데리고 교실 밖으로 나가서 다른 학생들이 보지 못하는 으슥한 곳으로 데려감
얘가 미쳤나!?
-너....미쳤어!?
-저 안 미쳤어요.
-말장난하지 말고.
-가르쳐주세요. 혀로 체리꼭지 묶기.
-아니....너 좋아하는 사람 생기기라도 했냐?
선배요.
-연습하려고요.
-야 난 그냥 장난으로....보여준거라고!
-저 필요해요. 키스 연습.
-대체 누군데 그러는거냐?
선배라니까요.
-도와주세요.
-하....진짜 말이 안 통하네.
-......
대만이 처음엔 경악했지만 태웅이의 진지한 눈빛을 마주하고 어쩔 수 없어지겠지 정대만은 경험을 통해 알고 있었음. 저 연하가 한번 고집을 부리기 시작하면 얼마나 답이 없는지.
이제는 더이상 길지 않은 머리를 뒤로 쓸어넘기면서 그러면 한번만.....딱 한번만 보여준다. 하고 예의 그 혀로 체리꼭지 묶기를 보여주는 정대만임
붉은 혀 위에 체리꼭지를 올려놓고, 혀를 좌우로 움직이며 이빨로 체리꼭지 한쪽 끝을 꼭 잡고 혀끝으로 슬슬 고리 안쪽으로 다른쪽 체리꼭지를 밀어넣는 정대만이겠지 얼마나 열중했는지 저도 모르게 입술 밖으로 타액을 질질 흘리고 있는 정대만이었음
그게 태웅이한테 얼마나 자극적으로 보이는지도 모르고....
서태웅 그 모습을 보느라 너무 열중해서 얼굴이 빨갛게 익을 정도가 되어버림 더이상 체리와 태웅이 얼굴을 구분 못할 정도가 되자 대만이도 그제서야 어렴풋이 알아차리겠지 아, 이 녀석....설마....
그리고 아래를 흘긋 보니, 역시나 부풀어 있는 아래.
정대만 서태웅의 그 모습을 보면서 씩 웃으며 말할듯
혀 위에 완성된 체리꼭지를 올려놓고 쏙 내밀면서
-뭐해, 체리보이?
서태웅의 이성의 퓨즈가 끊기는 순간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