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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5 01:20
ㅈㅇ


대태 결혼한 상태 ㅇㅇ 암튼 태섭이랑 사귀기 전으로 돌아갔는데 태섭이 좋아한다는 티를 내다 못해 아주 줄줄줄 흘리고 있음. 눈앞의 태섭이가 자기가 기억하는 태섭이보다 더 예쁘고 섹시해서 약간 멍한 상태로 봤을 듯ㅋㅋㅋㅋㅋ

태섭이는 이렇게 좋아하는데 내가 몰랐다고...? 싶을 정도인데(송짝정이었음) 그때는 태섭이 맘이 친한 선배로 워낙 굳혀져 있었던 터라...

암튼 대만이한테 형이랑 저랑 사귀었어요, 하면 대만이 활짝 웃다가 금세 풀 죽어서 과거형이네.... 함ㅋㅋㅋㅋ 지금 대만이 얼굴로 고딩 때 시절 행동하니까 웃길 듯. 그치만 웃음 참고 그렇죠. 하면 더더 풀 죽으면서 ...혹시 다시 사귈 생각은 없냐? 두번째면 더 잘해줄텐데. 하며 꽤 당돌하게 나옴ㅋㅋㅋㅋㅋㅋㅋ 그럼 태섭이가 왼손 펼쳐서 결혼반지 보여주고 안타깝지만 없을 거 같네요. 하면 이제 울기 직전임ㅋㅋㅋㅋㅋ

난 왜 그렇게 헛된 시간을....! 하며 잔뜩 후회 중인 사람 놀리는 건 이쯤 해야할 것 같아서 형이랑 결혼했는데 다시 사귈 필요는 없잖아요. 라고 한방 날려줌. 믿을 수 없는 말을 듣고 열심히 이해하려는 대만이더러 형 왼손이랑 내 손 봐요. 하길래 보는데 태섭이랑 똑같은 반지가 왼손 약지에 끼워져있는 거 보고 소리 질러버림ㅋㅋㅋㅋㅋㅋ 으아아아아악!!!!!!!! 태섭이 졸라 깜짝 놀래서 진정하기도 전에 대만이가 태섭이 안아서 이거 꿈 아니지? 진짜지? 나 진짜 너랑 결혼한 거 맞지?! 하면서 엄청 확인할 듯.

나 진짜 행복해서 죽을 거 같아..... 이젠 태섭이 허리까지 꽉 끌어안는데 힘 조절 못해서 태섭이한테 정대마안!!! 하고 한대 맞았을 듯..ㅋㅋㅋㅋㅋ 암튼 졸라 좋아죽는 지금 대만이의 얼굴을 한 고딩 대만이를 보니 태섭이도 좋아서 결국 마주 안아줄 거고.

나.... 그러면.... 음.... 너한테 키스......해도 되냐......? 얼굴 슬쩍 붉히면서 요망한 질문하는 대만이한테 단박에 안 된다고 하는 태섭이ㅋㅋㅋㅋㅋ 어린애가 발랑 까져가지고! 사실 어릴 때부터 발랑까진 건 알았지만ㅋㅋㅋ 그래도 태섭이가 혼내니까 대만이 나랑 결혼까지 했다면서... 너무해... 중얼중얼거리면서 입술 내밈. 그 모습도 귀여워보이니 나도 참 병이다, 싶은데 귀여운 걸 어쩌겠어. 툭 튀어나온 대만이 입술 태섭이가 가볍게 물었다가 떨어지는데 곧 대만이가 다시 맞붙여오면서 진득하게 키스했을듯. 기억은 잃었어도 몸이 기억하니까 존나 질척이는 키스함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