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평소에 같이 농구 연습하고 하교하다가 태웅이가 농구만 잘하지 사소한 일상생활들에서 뚝딱거리는걸 보고 너 이것도 제대로 못하냐? 내가 평생 챙겨줘야겠다 ㅋㅋㅋㅋㅋ 할것같은 유죄남 정대만
다른 사람같으면 님 그렇다고 저랑 결혼해주지도 않을거면서ㅠㅠ 하고 말겠지만 우리 애웅이는 애기라구요!
헐 선배가 날 좋아하나봐 나한테 고백(?)해줬어! 나도 선배가 좋은데 나중에 꼭 선배랑 결혼해야지! 하는 순진한 애웅이
선배 졸업할때도 선배 앞으로도 계속 농구해주세요 하고 제딴엔 일생일대의 프로포즈하는데 대만이는 엉? 귀여운 소릴하네? 하고 오냐 착한녀석 할거임
그렇게 애웅이 혼자 약혼(?)한 상황에 느바가서 뛰는동안 선배가 가볍게 여러 여자들이랑 교제했다가 헤어졌다가 하는 소식 들으면서 선배 바람핀다고 분노해서 칼갈고 있겠지

그러다 이제 느바에서 뛰다가 국내리그로 이적할때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이런 인터뷰하는거지
학생때부터 미래를 약속한 사람이 있다 프로포즈를 받고 오랜 고민끝에 나도 프로포즈했다 몸이 떨어져있으니 저몰래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다니는것같아서 걱정된다 이제는 그 사람과 함께하고 싶어서 국내로 들어왔다...

그렇게 1면에 서태웅 약혼자 있다고 대서특필되는데... 바람핀다고 욕이란 욕은 다먹는 소문의 약혼자 ㄷㄷ
인터뷰 내용이 내용인지라 급히 북산 동창회 소집되고 농구부 다 모여서 학생때라면 북산때냐 그래서 그 약혼자가 대체 누구냐 누구길래 널 두고 바람피냐고 추궁 시작되겠지
그리고 선배랍시고 앞장서서 추궁하는 대만에게 그거 선밴데요 해버리는 오진 애웅이

? ?? ?????

대만이 묭대만 되고 다들 언제 둘이 그런 사이됐냐고 시끌시끌하면 애웅이 다시 말하겠지

선배가 저 평생 챙겨준다고 프로포즈 하셨잖아요
저도 앞으로도 같이 농구해달라고 프로포즈했는데 받아주셨고요

그럼 다들 분위기 조용해지고 어버버하는 대만이 등떠밀면서 그렇게 됐다 니가 책임져라 해버리겠지
대만이 혼란스러운데 준호의 설득에 넘어가버리겠지
대만아 태웅이가 프로포즈 받았다고까지 인터뷰했는데 그거 오해였다고 거절했다고 하면 태웅이 팬들이 널 가만 둘까...? 심지어 네가 태웅일 두고 바람폈다고 오해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렇게 오해의 오해를 거치고 거대한 장애물들을 넘어서 결혼식장 입장 엔딩~

그런데 사실... 애웅이 처음에는 오해했었지만 느바뛰면서 아 내가 착각한거구나 깨달았을거임
그치만 나는 선배가 좋은걸요? 모른척하고 밀어붙이기로 결심했음 

얌전한 애웅이가 먼저 선배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