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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7 00:26
태웅백호
어쩌면 그대가 지니는 아름다움의 비밀은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는 가능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있는지도 모른다.
/투르게네프, 첫사랑
 
태웅백호, 서태웅이 강백호에게 
기온이 21도인데도 춥다는 당신을 사랑해
샌드위치 주문하는데 1시간이 걸리는 당신을 사랑해
눈썹 사이를 찡그리며 날 미친놈 보듯 하고
당신과 만날 다음 날까지도 향수가 내 옷에 배어있어도
잠들기 전까지 이야기 할 수 있는 당신을 사랑해
/로브 라이너,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때

태웅백호, 강백호가 서태웅에게
너의 너무 꽉 잡는 손이 너무 끔찍했다.
숨 막히는 포옹이 끔찍했다.
멋대로만 하는 키스가 끔찍했다.
한시간이나 꽁꽁 얼어 꼼짝없이 기다리는 네가…끔찍했다.
정말 끔찍히도 좋았었다.
/홍단추, 쿨한 그들의 쿨하지 않은 연애 상담

 

우성명헌
사랑해요. 난 당신 앞에서 가장 순수했고 자주 뜨거웠고 너무 들떴고 많이 무너졌어요.
사막에 핀 꽃처럼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모조리 쏟아부어서라도 당신을 피워내고 싶었고,
당신이 날아갈까 앞에서 숨을 멈추는 것따위 일도 아니었다고.
/백가희, 당신이 빛이라면



호열백호
누군가를 앓는 것은 누군가를 사랑하는 방식 중의 하나다.
밤이 길어졌구나. 밤이 길어져서 다른 것들도 길어지고 있다.
/김애란, 비행운

당신의 소리는 날마다 아름답군요.
스스로 돌고 있는 지구에서
나는 중심을 잃어요
한 발로 디딘 세계는 어지러워요.
/김지녀, 오르골 여인

이 生에 내게 오지 못할 사람이라는 것을 아오. 
그래도 나는 꾸준히 사랑하겠소. 
어여쁘신 그대는 내내 어여쁘소서. 
/이상, 이런 시



태섭대만 대만태섭, 송태섭이 정대만에게
아무렇지 않지 않은 사람이 아무렇지도 않아 보였다면
그게 얼마나 눈물겨운 노력의 결과였는지는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으시죠.
/박완서, 기나긴 하루
 
태섭대만 대만태섭, 정대만이 송태섭에게
이해없는 세상에서
나만은 언제라도
네 편인것을 잊지마라.
세상은 넓다.
너를 놀라게 할일도 많겠거니와
또 배울것도 많으리라.
/이상, 1936년 여동생 옥희에게



철대만
잠시 훔쳐온 불꽃이었지만 
그 온기를 쬐고 있는 동안만은 
세상 시름, 두려움도 잊고 따뜻했었다 

고맙다

네가 내게 해준 모든 것에 대해
주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도
/최영미, 옛날의 불꽃



호열대만
나는 오늘 너를 만나고 싶지 않다. 도망치고 싶다.
다른 말을 하고 다른 얼굴이 되어 다른 곳을 걷고 싶다.
그러나 너는 거기 있다.
나는 무엇에 이끌린 것처럼 당도하겠지.
반쯤 허물어진 얼굴로 너는 왔어, 하고 웃겠지.
그것을 보는 게 겁나. 너를 믿는게 겁나.
/백은선, 여름과 해와 가장 긴 그림자와 파괴에 대하여



태웅대만
당신이 나를 스쳐보던 그 시선
그 시선이 멈추었던 그 순간
거기 나 영원히 있고 싶어
/김혜순, 당신의 눈물



우성태섭, 정우성이 송태섭에게
내가 기억하는 한, 나는 당신을 처음 만났을 때
이미 사랑에 빠졌어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미 당신을 사랑하고 있었어
/에쿠니가오리, 웨하스 의자

우성태섭, 송태섭이 정우성에게
그래, 솔직히 말해서
너를 만난게 내 인생에서는 큰 실수였을지도 몰라.
하지만, 그런데도 한 가지 확실한 건
그래도 괜찮을 것 같은 사람이었어.
실수여도 괜찮을 것 같은 그런 존재였어, 너.
/김요비, 나에게 넌



대협태웅
사랑해, 농담이야
그러니까 우리가 한 적 없는 약속은 다 잊어
괜찮지? 아무도 진짜처럼 다정하지 않았으니까
/조유리, 농담이라는 애인


슬덩
2024.06.17 00:28
ㅇㅇ
전부 찰떡이다 호백 찡해...문학추
[Code: 2cb7]
2024.06.17 00:32
ㅇㅇ
모바일
철대만 ㄷ
[Code: 64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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