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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4 17:46
샘의 윈솔조크

계속 생각하던 건데 이번에 삭제씬 보니까 진짜 아니다 싶음
보통 삭제씬 보면 아쉽다는 생각이랑 이상적인 편집을 위해 자를 수밖에 없었겠네 싶은데 아니면 이걸 왜 삭제해? 라든가
근데 6화 파티 씬은 삭제되서 너무 다행이고 왜 이걸 굳이 부가영상에 넣었는지도 모르겠음 안 그래도 딪니 부가영상 짜게 주면서
본편에선 브금에 묻혀있던 대사 들으니까 진짜 걍 본체들이 뒷풀이에서 노가리까는 걸로밖에 안 보임...

뭐 버키가 파티에 죽상하고 올 순 없지만 앞에 나왔던 장면이랑 너무 안 맞잖아 요리씨랑은 씁쓸한 맛으로 끝나고(빌드업에 비해 터무니없이 짠 엔딩분량은 차치하고) 닥터 레이너랑도 버석버석한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짤처럼 끝나서 이게 뭐야? 하다가 갑자기 버키가 시트콤마냥 들어오면서 케이크 곡예비행하며 한껏 업된 모습을 보여줌...ㅋ?

제일 한숨 나왔던 건 샘의 윈솔조크임 팔윈에서 샘이 버키한테 윈솔조크 치는 거 이거 진짜... 각본가 대가리 타노스로 때리고싶어 너무 선 넘는 발언만 해 샘 본체가 인터뷰 영상에서 농담하는 거라고 해도 저게 뭐지 싶을 말들인데 그걸 샘 입으로 하게 시킴 미쳤나 진짜? 존워커가 버키한테 에셋이라고 하는 거보다 더 심해

창고에서 바로 돌격하자는 버키한테 우린 암살자 아니라고 말하는 거랑, 트럭 액션씬 이후에 버키한테 사이보그 머리... 그리고 그게 오작동 난다고 하는 거, 이번에 풀린 삭제씬에서 윈솔 식단 쥐랑 프로틴 알약이라고 하는 거
웃기지도 않고 대체 뭘 위한 농담인지 모르겠음... 샘이 대체 버키를 어떻게 생각하는 건지도 모르겠어 윈솔 이후 스팁이랑 같이 버키 찾아다니면서 스팁 다음으로 사정 잘 아는 사람일줄 알았는데
일단 버키의 윈터솔져 시절이 농담거리가 될 사안이 전혀 아님 누버골 얘기 나올 정도로 비극적인 일이잖아 게다가 저런 농담을 하려면 최소한 버키랑 비슷한 처지인 사람이 자조적으로 하는 게 맞지 어디 끌려가서 세뇌당하고 착취당한 사람 아니면 조심스러워야 할 부분 아니냐고

샘의 유쾌함을 저렇게밖에 못 표현하나? 심지어 PTSD 군인 상담사 경력도 있잖아 샘은; 샘이 유쾌함과 진중함 다 갖추고 있는 거 정말 매력적이고 참 어른스러운 캐라고 생각했거든 그래서 저런 모습을 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음 버키랑 투닥투닥하는 거 좋아하는 부분도 많아서 흐린 눈 하려고 해도 샘 캐릭터랑 결이 너무 안 맞음

팔윈 이후 뜬 본체 인터뷰에서 샘은 버키를 경계한다는 캐해 봤을 때 내 생각보다 좀 냉정한 시선이라 어라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그게 맞다 싶었거든? 샘은 버키를 처음 본 게 핸들뽑기...니까 
윈솔에서 스팁한테도 버키에 대해 '예전의 그 사람은 없다 이젠 적이다'라고 경고하잖아 영상으로 드러난 계기가 없으니까 그때 인식이 쭉 가는 거 괜찮은 거 같음 인워 다시 보니까 같이 서 있는데 그때도 샘이 좀 데면데면한 느낌이더라고 
인워나 엔겜에서 같은 화면에 있는 장면이 좀 있어서 팀캡이 노마드 생활 하는 시절 좀 친해졌겠구나 짐작했어서 예상 외였는데 해동된 버키는 혼자 자연인 찍고 있었어서 마주칠 일이 그렇게 많지 않았을듯
그리고 샘이 버키를 경계하는 건 딱히 냉정하다기보다 버키 첫인상이 윈솔... 그것도 핸들 뽑고 날개 뽑는 윈솔인 거 감안하면 당연한 거지 얘기를 전해들었다고 해도 과거 버키를 겪어본 적은 없기도 하고 시빌워에서 세뇌코드 때문에 윈솔되어버린 버키도 봤으니까 또 그게 21세기에서 버키가 받는 일반적인 시선 같긴 함 팔윈 제작진도 어셈블드에서 버키를 믿어주는 사람은 스팁뿐이라고 했고 스미소니언에 하울링 코만도즈의 반즈병장이라고 전시되어도 과거의 버키를 만나본 사람이 없고, 버키의 '선택권이 없었던 상황'은 아주 특수해서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힘드니까 경계 먼저 하는 게 이해가 감
근데 경계한다고 무례할 필요는 없는 거잖아 특히 6화면 둘이 우정이 돈독해진 이후인데도 저런 농담을 한다는 게 어이없음 
2024.05.04 17:5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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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공감 무례한걸 떠나서 캐붕같음 그런 농담은 버키가 자조적으로 치고 샘이 말리는게 맞는데 대사를 잘못 줬어
[Code: ae2d]
2024.05.04 17:5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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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거까지 깊게 생각하고 만든 드라마가 아님 걍.. 별 생각 없이 만든 듯
[Code: 7387]
2024.05.04 19:4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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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ㄹㅇ 내가 막연히 불쾌해하던 장면을 구체적으로 지적한 글을 읽으니 한층 더 자세하게 불쾌해졌다... 윈솔식단 ㅇㅈㄹ...
[Code: 3e32]
2024.05.04 20:4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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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부터 열까지 ㅇㅈ....내가알던 버키가 아니여서 좀 그랬음 ...내가 빠졌던 매력이 하나도 보이지 않은...느낌
[Code: 3e03]
2024.05.04 23:0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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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ㄹㅇ 아니 왜 버키를 그렇게 만들어놓는거야 그럴거면 요리씨랑 서사는 왜 쌓았는지 모를일.. 그렇게 간단하게 끝나고 다음 씬에서 바로 하하호호 할만큼 버키의 죄책감이 얕지도 않고 ptsd로 고생하는 사람을 잘 알면서 이상한 농담 던질만큼 샘이 세심하지 않는것도 아닌데 너무 캐붕이야 캐릭터 그렇게 쓸거면 데려다 쓰지 마 걍 냅둬
[Code: 9ee8]
2024.05.05 00:34
ㅇㅇ
모바일
진짜 한두번이면 그러려니하는데 뭔 시도때도없이 윈솔농답으로 드립치는지... 친밀도 나타내는 방법이 남의 과거 저딴식으로 놀리는거라니ㅋㅋㅋㅋ 진짜 제작진이 버키에 대한 존중이 1도 없다는게 느껴져서 더 기분이 더러움 다른 캐도 아니고 전직 상담사였던애가ㅋㅋㅋ 진짜 차라리 스팁 화석이나 캡시클같은 시대관련 농담이면 또 몰라 건들게 없어서 윈솔시절을 건드냐고... 진짜 처음에야 하하 친한가보구나하고 넘겼지 계속 저걸로 드립치는데 기분이 좋겠냐고ㅡㅡ ㄹㅇ 샘이 유쾌한 캐릭터지 분위기파악못하고 남 상처가지고 드립치는 애는 아닌데 도대체 저 농담들은 누굴위한 농담인지 모르겠음
[Code: 03b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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