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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름이 유치원에서 티엠아이 남발하는거 보고싶다

애들은 필터가 없지. 익거 엄마가 마하지말라고 햇는데- 하면서 다말함





보통 나이 요만큼 밖에 안먹은애들은 자기 이름도 가끔은 헷갈릴거 같은데 강여르미 하도 방송물 많이 먹고 여르마여르마 많이 불러줘서 자기가 ‘여름이’ 라고 이름불리는건 되게 좋아하고 ‘강여름’ 이라고 불리면 제딴에는 정색이랍시고 입꾹닫해서 요러고 굳어있는거 보고싶다 근데 이건 방송이나 유명세로 많이 귀염받아서 만은 아니고

같은 반에 좀 많이 활발하고 들뜨는 친구가 바깥에서 노는 시간에 좀 멀찍이 있던 여리미 부른다고 “강여름!(우렁참)” 했는데

그걸로 살짝 토라져서 장난감 삽으로 바닥만 힘없이 캉캉 치고 있는거 유치원 센세가 달래주려다 나온 티엠아이 보고싶다




“여름이는 성 붙여서 이름 부르고 그러면 싫어??”

“이름 부르는게 시은거 아니고...”
(성 붙여서 어쩌고 하는거 못알아들은게 분명함)

“‘강여름’하고 부르면 그건 싫어??”
(쏘친절)



재차 물었을때 그제야 알아들은 이집 딸내미

..우이엄마가, 뿔이 이만큼 나있을때만 강성호강여름 부으는데-

라는 티엠아이를 발설하셨다.




그니까 엄마 빡쳤을때만 화 꾹꾹 눌러서 자기 이름에 성붙이니까 그 뉘앙스가 별로 였던거





강성호든 허니든 어쨌든 이집부모님 둘다 유명인이고. 선생님들이 그런거 뭐 일할때 내색하거나 하는일 잘 없겠지만. 검사랑 도둑 겸직하는걸로 전국에 방송된 왕감자 여름이아버님이 집에서 어머님 빡치면 ‘강성호’가 된다는 사실을 알고는 흠칫해서 본인 입술 말아넣으셨겠지.


그래서 애 기분 마저풀어주려고 바깥에서 노느라 다 풀린 머리 센세가 다시 묶어주면서 이거저거 조심스레 물어보면 좋겠다





그럼 평소에는 뭐라고 부르는데??

옵바, 여르미는 여르미

근데 여름이랑 아빠가 어떨때 엄마 뿔나게 했어??

.....여리미 아프다고, 하고, 유치어네(유치원에) 다섯번 빠졋는데 압바가, 응, 거진말하고(와중에 거짓말은 자기말고 아빠가 쳤다고 손절하기)





그때 허니 뭐 바빴던 때라 도저히 시간을 맞출수가 없어서 이때 휴가가 껴있었던 강성호가 유치원도 며칠 빼박 등하원 시켰어야 했는데
이쪽도 모처럼의 휴가일 와중에 등하원 다맡겨서 너붕딴에는 그걸 미안해하고 있었더니. 그 너붕 바쁜 이주간 유치원을 다섯번을 빼먹게하고 애를 본인이 끼고 다닌 강검사 보고싶다.







아빠랑 어디가서 아이스크림도 먹고 차타고 어디가서 팬더보고 어쩌고 하는 얘기를

애 아프다고 아빠가 그짓말 치고 빠졌던거니까 잘 몰랐던 유치원 센세도 이날 뒤늦게 들은거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