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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조각



장난으로 넘겨버리기엔 키드의 고백이 무겁게 느껴졌음. 헛소리하지마라, 선생님 놀리는 거 아니다. 이건 지금하면 안되는 말. 그렇다면 나는 뭐라고 해야 할까. 그 정적을 깨는 건 키드의 목소리였지.

"다 됐어요? 눈떠도 됨?"

아까전에 진지하게 고백하던 목소리는 어디가고 다시 평소와 같은 장난스러운 목소리로 돌아왔음. 마치 아무일 없다는 듯이. 아무렇지 않게 상쾌한 키드의 목소리에 로우는 방금 그 일이 혹시 꿈이었나 싶었지. 하지만 키드의 목소리와 달리 새빨개진 귀가 꿈이 아니었음을 증명하고 있었음.

받아줄거라는 생각은 하지도 않았지. 충동적으로 저지른 고백이었지만 후회는 없었음. 어차피 내가 지 좋아하는 거 알잖아? 내 입으로 말했을 뿐이야. 키드는 화끈거리는 귀의 열감을 느끼며 애써 다독였음. 직접 말하고 싶었을 뿐이야, 그거면 됐어.
하지만 아까의 정적은 꽤 씁쓸했음. 커다란 반응을 원했던 건 아니었지만 이렇게까지 무반응이라니. 트라팔가를 곤란하게 했구나. 그래서 바로 가벼운 목소리로 분위기를 바꿔보려한 키드였음. 뭐, 좋은 결과를 바란건 아니니까 이걸로 됐다.

"쌤 수업 들어가야죠. 지각 아님?"

보건실 거울을 보며 말한 것은 얼굴 상태를 살펴보기 위함도 있었지만 당장 트라팔가의 얼굴을 마주보기 민망해서였음. 멍하니 서 있던 트라팔가가 어어 그래 너도 수업 잘 들어라-라는 말과 함께 보건실 밖을 나가고 나서야 한숨을 크게 쉬었지.
보는 사람마다 넌 연애 많이 해봤겠다라고 했지만 사실 별로 없단 말이야. 특히 내가 먼저 좋아해본 적은 더욱.

한숨 쉬는 건 로우도 마찬가지였지. 차라리 그저 애새끼로만 보고 아무 감정 없다면 이렇게 곤란하지 않았을 텐데. 문제는 유스타스야가 아니라 나다. 하마터면 그 고백을 받아버릴 뻔 했으니까. 덕분에 그날 수업을 완전히 날려버렸음. 학생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도저히 집중할수가 없었지. 모두를 하교시키고 교무실에 와서도 멍한 상태였음. 게다가 내가 뭔가 놓친 거 같은데. 그게 뭘까.

"트라팔가쌤, 유스타스군 무슨 일 있어요? 오늘 보니까 얼굴에 상처투성이던데. 트라팔가쌤이 담임되고 한동안 잠잠하더니 또 싸웠나봐요?"

이런 젠장 어떻게 이걸 빼먹었지? 결국 왜 다쳤는지 알아내지 못했잖아. 종일 뭔가 놓친 기분에 찝찝하다했더니. 유스타스야의 고백사건으로 정신이 쏙 빠져나간 탓에 정작 중요한 문제를 해결 못했음.

"싸운 거 아닙니다."

일단 그녀석이 아니라고 했으니까. 그리고 다른 선생님들이 유스타스야를 나쁘게 보는 것도 싫고. 싸운거 아니라고 간결하게 답하고 로우는 핸드폰을 들었지.


[안녕하세요, 유스타스 키드군 담임 선생님 트라팔가입니다. 킬러씨 맞으시죠?]

초조하게 기다렸는데 곧바로 답장이 왔음.

[네 맞습니다. 무슨 일이죠?]






카페에서 만나는 건 좀 오바였나. 눈앞의 킬러와 마주보고 있는게 어색해서 로우는 잠깐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었음. 긴머리카락에 보라색 립스틱, 화려한 드럼스틱 가방까지. 키드가 말한 공연이라는 게 드럼이었군.

"무슨 일이시죠? 키드가 혹시 문제라도."

"아뇨 그게 아니라. 유스타스야...유스타스군이 어제 집에 간다고 했었는데 오늘 얼굴이 터진 채로 학교에 와서요."

로우의 말에 차분하던 킬러의 표정이 바뀌었음. 역시 이 사람은 뭔가 알고있구나.

"키드가 집에 갔다고요? 근데 다쳐서 왔어요?"

"네. 누구한테 맞은거 같은데 애가 말을 안합니다. 얘가 어디가서 맞고 다닐 애가 아닌데 걱정돼서요. 킬러씨는 뭔가 알고있죠?"

흥분해서 물어보던 킬러가 입을 다물더니 화를 가라앉히려는 듯 천천히 숨을 쉬었음. 입을 꾸욱 다물어버린 킬러에게 재차 물었지. 아는 거 있냐고.

"....키드의 개인적인 사정인데 제가 함부로 말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킬러씨. 유스타스군 많이 아끼잖아요. 걔는 아직 애고 우리 둘은 어른인데. 우리가 도와줄 수 있어요. 형식적으로 담임이니까 돕겠다는 게 아니고 걔를 진심으로 제가 할 수 있는 한에서 최대한 보호하고 싶다고요."

로우의 말에 킬러는 입술을 몇 번 깨물었음. 킬러도 물론 키드를 돕고 싶었지. 그리고 로우에게 말하면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는 것도 알았음. 하지만 내가 이걸 말하면 키드가 좋아할까? 그 애를 너무 잘 알아서 머리가 아팠지. 남한테 약한 모습 보이기 싫어하는데. 특히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 그렇겠지. 안봐도 뻔했음 키드는 이 담임에게 최소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쯤은.
하지만 역시 키드에게 미움받더라도 키드가 안전해지는 게 더 옳은 일이라는 걸 알았기에 입을 열었지.

"...키드는 부모님이 안 계셔서 먼 친척에게 맡겨져서 자랐습니다. 근데 그 남자가 인간적으로 정말 별로인지라. 쓰레기죠."

그 남자는 도박에 빠져 집에 잘 안 들어온다는 점이 키드에게 다행이면 다행이었지. 텅 비고 술병이나 뒹구는 집에 들어가기 싫어서 키드는 나돌아다녔고 킬러를 만났음. 가끔 집에 돌아온 남자의 폭력에 킬러가 신고도 해봤지만 해결되지 않았지. 키드는 점점 밖을 나돌았고 킬러는 그런 키드를 재워주고는 했음. 중학생 무렵부터 그 남자보다 키도 덩치도 힘도 훨씬 뛰어넘었는데도 키드는 그냥 맞아주었지.
너도 때리면 안되냐? 킬러의 말에 뭐랬더라. 키드는 그까짓 주먹 하나도 안 아프다. 맞아주고 내가 나중에 집 나가면 그만이야. 그래도 나 키워줬는데 주먹질은 참아야지. 라고 했었나.
킬러는 키드가 꽤 정이 많다는 사실이 좋으면서도 싫었음. 키드는 폭력적이지만 이상하게도 특정 상대들한테는 반격도 안하고 맞아주는 녀석이었지.
최대한 간결하게 말하는 킬러와 가슴이 찌릿해지는 로우였음. 그래서 그랬구나. 말하기 싫어한 이유도 이해가 갔지만 그렇다고 애를 방치할수 없었지. 당장 문자를 보내고 전화를 거는 로우였음.






"너 나 없으면 맨날 집 비워두냐? 어? 집은 누가 지켜 그럼?"

"그럼 아저씨가 집에 있으면 되잖아. 맨날 집 나가놓고 왜 나한테 뭐라해."

"너 얼마나 싸돌아다니는 거냐? 네가 비행청소년이야? 오랜만에 집에 왔더니 반겨주는 사람도 없고 이게 뭐야? 너 또 그 금발머리랑 클럽갔지?"

"아니라고. 그리고 내가 비행청소년이든 뭐든 알게뭐야."

"이자식이 기껏 키워줬더니 버르장머리가 이게 뭐야? 너 그 금발 양아치랑 다닐때부터 내가 알아봤어 그놈이랑 붙어있지 못하게 했어야했는데! 이건 또 뭐야, 너도 립스틱바르냐? 호모랑 놀더니 호모된거야 뭐야 당장 갖다버려!"

"아씨, 참견하지마!"

"이게 어제부터 자꾸!"

빡 소리와 함께 키드의 고개가 돌아갔음. 아 시발 트라팔가가 치료해줬는데 또 터지겠네.

"시발 왜 때려, 말로하라고!"

"너같은 꼴통이 말로하면 알아들어? 아주 그 부모에 그 자식이지 너 맡겨둬서 내가 얼마나 고생했는 줄 알아?"

"그럼 갖다버리지 그랬어? 왜 네가 맡아놓고 나한테 지랄이냐고!"

울컥해서 소리지르는 키드에게 할 말 없는지 자꾸 욕만하며 발길질해대는 남자였음. 저걸 확 그냥. 당장이라도 제압하고 집나가고 싶었는데 꾹 참는 키드였지. 성인되면 바로 나가서 살테다. 학교 졸업만 하고. 트라팔가도 있으니까.
집에 왔더니 왜 아무도 없냐고 들어오라는 메세지에 돌아온 걸 후회했음. 그래도 내가 보고싶긴 한가? 오랜만이니까?라는 생각 반, 안 돌아가면 온 동네에서 지랄할 걱정 반으로 왔더니 오자마자 왜 싸돌아다니냐고 존나 팼지. 트라팔가한테 설명하기도 쪽팔려서 그냥 이유는 묻지 말라고하는데 비참했음. 킬러도 걱정할게 뻔해서 친척이 돌아왔다는 말은 일부러 하지 않았는데.
때리다 지쳐서 부엌으로 가는 놈을 힐긋 쳐다보고 폰을 키자 트라팔가에게 문자가 와있었음.

[너 전화 받아. 경찰에 신고하기 전에.]


하 시발 또 뭔데... 머리 아파서 벅벅거렸는데 마침 트라팔가에게 전화가 왔음. 메세지가 공갈협박은 아닌 것 같아서 조심스럽게 받았지.

"...왜여."

"너 지금 집이야? 짐 가지고 나와."

"아 됐거든요? 그리고 제가 집에서 나갈 상황이 안되는,"

"야 이새끼야 너 지금 경찰에 신고하는거냐?"

갑자기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키드가 아차했음. 아 저새끼 안 들리는 곳에서 통화했어야 했는데. 로우에게도 들릴까봐 폰을 살짝 떨어트리고 말했음.

"아 그런거 아냐, 쫌."

"아니긴 뭐가 아니야, 그거 경찰이지? 키워준 사람을 신고하고 이 쓰레기같은 놈 내가 너한테 해준게 얼만데!"

"아니라고 시발 지가 찔리니까 생사람 잡는 것보소"

"핸드폰 내놔!!"

"아 싫다고 악, 아이 십, 아 때리지말라고 아오!!!"

뚝 끊겨버린 통화에 로우와 킬러의 눈동자에 안광이 사라졌음.
가죠. 네 갑시다.
둘은 동시에 일어나서 차에 탔지. 유스타스의 집으로 가자.




현관문 뚫고 나오는 고함소리와 깨지는 소리에 킬러가 그냥 문을 따버렸음. 그쪽이 열쇠도 가지고 있어요?/네.
나는 왜 열쇠 안 줘 유스타스야. 그 생각은 오래 가지 못했지. 킬러를 보자마자 달려드는 나이 많은 남자 때문에.


"너 잘왔다, 키드한테 바람넣어서 대들게 만든거 너지? 문은 어떻게 열고 들어왔어? 니들 나 없을 때 호모질이라도 하냐?"

킬러보다 한참 작아서 멱살 잡는게 아니라 매달린 것처럼 된 남자를 보며 로우는 이런 놈 밑에서 자란 것치고 유스타스야가 굉장히 훌륭하게 자랐다고 기특해하는 중이었음.

"아씨, 킬러한테 지랄하지마! 엥..?응? 쌤 왜 여기있?"

쫓아와서 남자를 뜯어말리던 키드가 로우를 보고 어리둥절한 표정이 되었음. 아 아까 통화할 때 킬러랑 같이 있었구나. 세상에서 제일 보여주기 싫은 장면을 좋아하는 사람한테 들켰을 때의 심정.

"넌 또 뭐야? 태닝에 문신에 피어싱... 가지가지하는 구만? 너도 호모질하는 놈이냐? 키드 너 이 새끼 어디서 이런 남창같은 놈을 꼬셔서..."

"닥쳐, 우리 선생님이야!! 말 그따위로 하지마!!!"

무례한 폭언에 로우의 정신이 아찔해질 틈도 없이 키드가 먼저 달아오른 얼굴로 소리질렀음. 머리끝까지 화났는지 남자의 어깨를 붙잡고 거칠게 떼어냈지. 내가 그렇게 챙롬같나? 가슴팍의 문신을 슬쩍 내려다보고 고민하는데 퍽 소리와 함께 얼굴을 감싸쥐는 키드를 보자 정신이 번뜩 들었지.

"너 미쳤냐? 저런것들이랑 어울리더니 아주 맛탱이가 갔지? 자꾸 대들어?"

"아저씨, 애 그만 때려요 진짜 신고하기 전에."

"뭐임마 너도 맞을래?"

그 순간 손목을 잡고 말리는 킬러에게도 주먹질을 하려는 남자를 때린건 키드도 킬러도 아니라 로우였음.
키드가 맞는 걸 직접보자 눈 돌아가버렸거든.

"야이 쓰레기야 애를 때려? 이 작고 착한 애를?"

남자의 멱살을 잡고 살벌하게 주먹질하는 로우를 보고 킬러는 딱히 말리고 싶지 않았음. 늘 내가 하고싶었던 짓을 저지르다니. 키드만이 쩔쩔매며 쌤, 진정해요!하고 주변을 멤돌았지. 두 사람을 떼어내려고 하던 키드가 돌변한 건 남자가 로우를 때렸을 때였음. 맞고만 있다가 로우의 뺨을 후려쳤지. 짝 소리와 함께 로우의 뺨이 빨갛게 부어올랐음. 늙탱이 새끼 때리는 힘은 남아있나보군. 싸늘한 눈으로 내려다보는데 그 사이에 키드가 끼어들었지. 그리고 처음으로 그 남자를 때렸음.

"트라팔가 때리지마!!!!! 네가 뭔데 트라팔가를 때려!!!!"

그동안 참고있던게 터져나오듯 키드의 주먹질은 무게가 있고 멈출줄 몰랐음. 참고 참던 게 로우로 인해 터져버린 듯 했지.
특정한 사람은 절대 때리지 않는다. 지금 이 남자는 로우에게 폭력을 썼기 때문에 키드만의 특정한 상대 영역에서 아웃됐음.

"네가 언제 나를 키웠어!!! 아무것도 안해줬잖아!!! 난 나 혼자 컸어 이제와서 생색내지마 쓰레기 주제에!!!"

울분이 터져나오는 목소리로 쥐어패는 키드에게 남자는 공포를 느꼈음. 그동안 이런 힘으로 언제라도 저를 죽일 수 있었는데도 참아준 걸 알았겠지. 살려달라고 힘없이 비는 남자를 보자 키드는 억울하고 가소로웠음. 이렇게 병신 같은 새끼도 친척이랍시고 그동안 참았던 게.
나한테 진짜 가족은 뒤에 있는 두 사람이야.






경찰이 오가고 상황이 대충 정리되었음. 키드는 경찰로 온 남자가 로우가 반기던 금발의 꺽다리인 걸 보고 한층 더 우울해졌지. 저 사람 경찰이었네. 나랑 정반대다. 그러니까 트라팔가가 좋아하지. 나는 사건을 일으켰고 저 아저씨는 사건을 수습하고...
킬러는 코라 씨라는 금발꺽다리를 따라가서 진술하고 있었음. 로우와 둘만 남겨지자 왈칵 눈물이 차올랐지


"....왜 왔어요."

고맙다는 말보다는 그 말이 먼저 나왔음. 진심이었으니까. 왜 왔냐고, 이런 꼴 보여주기 제일 싫은데. 왜 하필 트라팔가 네가 오냐고.

"...걱정되니까."

"보여주기 싫었다고요. 세상에서 제일. 왜 내 마음은 생각 안해요. 좋아하는 사람한테 이딴 거 보여주고 싶은 사람이 세상에 어디있냐고..."

나에게서 가장 좋은 것들만 보여줘도 불리한 게임인데 가장 최악의 것들만 보여줘버렸다. 트라팔가는 이런걸로 실망하거나 동정하지 않을 것도 안다. 하지만 그냥 내 마음이 그래. 창피하고 쪽팔리고 좆같다.
밑바닥까지 전부 보여줘버리니까 남은 게 없어서 어딘가로 사라지고 싶었음.



"...미안해 유스타스야."


상처 위로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었지. 이러면 덧난다고.


"...보여주기 싫은 거 아는데. 나도 네가 좋아서 안 올 수가 없었다."





우리학년 최악의 문제아는 유스타스야 네가 아니라 아마도 나인 것 같다.
2024.04.18 16:43
ㅇㅇ
모바일
나는 왜 열쇠 안 줘 유스타스야.
내가 그렇게 챙롬같나?
!!! 아니 열쇠생각하는거부터가 왠지 딱 챙롬같잖아! 하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요센셐ㅋㅋ
"...보여주기 싫은 거 아는데. 나도 네가 좋아서 안 올 수가 없었다
제자라기보단 자기가 좋아하는 유스타스야때려서남자팬거같은 로우 ㅋㅋ학교생활앞으로어케하냐 좋아하는 제자랑 같이살면서 선생일 계속하는거야 로우?ㅎㅎ 뭐 같이사는건 문제없지만 바로 섹스갈길거같아서 짜릿해 아 키드가 오히려 자제하려고하.. 기엔 이미 얼굴에 쌋지 ㅋㅋㅋ 그래도 나 키워줬는데 주먹질은 참아야지. 하다가 결국 로우땜에터졌으니 키드는 안참을거같고 로우가 도망가려나 캬 두근두근
[Code: ca64]
2024.04.18 18:20
ㅇㅇ
키드 고백 귀여워ㅠㅠ 자기 바운더리 안에 있는 사람은 소중하게 생각하는데 저 친척놈 진짜 패죽여야합니다!!
[Code: 17f2]
2024.04.18 20:4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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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착한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건 당사자얘기도 들어봐야합니다 선생님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81e7]
2024.04.18 20:44
ㅇㅇ
모바일
아 키드 순애 너무 귀엽고소중하다시발....
[Code: 81e7]
2024.04.19 00:21
ㅇㅇ
모바일
안되겠다 센세 등단하자... 차마 센세를 이 좁은 햎에 가둬놓을 수가 없다... 센세 무순은 문학이고 빛이고 소금이며 그것을 자아내는 센세는 신 중의 신 우리들의 영도자이십니다...
[Code: 1f7b]
2024.04.19 00:36
ㅇㅇ
모바일
로우 배려해서 바로 밝은 척 분위기바꾸는 키드 넘 좋다... 순정속깊은양아치 ㅅㅂ 이맛에 먹지 개존맛 내센세 진짜 오지는 꼴포잘알... 그리고 로우가 키드 작곸ㅋㅋㅋㅋㅋㅋㅋ 착하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학년 제일의 문제아 왕등치라며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 눈에 깍지가 미터단위로 껴서 눈도 못 감겠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가장 좋은 것들만 보여줘도 불리한 게임인데 가장 최악의 것들만 보여줘버렸다라고 생각하는 키드 너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거기다가 네가 좋아서 안 올 수가 없었다고 고백하는 로우까지 넘 좋다 완벽해 ㅠㅠㅠㅠㅠㅠ
[Code: 1f7b]
2024.04.21 00:01
ㅇㅇ
키드 안쓰럽고 귀여워ㅠㅠ
[Code: 6e81]
2024.04.21 23:36
ㅇㅇ
모바일
막줄웃기네 이제알았냐 로우야ㅋㅋㅋㅋㅋㅋㅋ (명목상)보호자를 줘팬 선생이라고 ㅋㅋㅋㅋㅋㅋ
[Code: efc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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