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간 아나킨을 얼마나 아끼는지 보여줄 수 있는 날이 올 거라고 자기 합리화 했겠지 엄청 큰 칭찬 해줘도 될 일에 적당한 칭찬 하고 선택받은 자가 예언을 이룰 사람이 되도록 엄하게 키우고 자기 애착이나 경계하는 바람에 실망하는 애니 보면서도 맨날 언젠간만 생각하고 있었을 듯
그 언젠가가 나이트 되면 전쟁 끝나면으로 자꾸 미뤄지다 베이더 지나 포스 영을 넘어 진짜 포스로 사라지던 순간까지 이어졌을 것 같아 다음 생 같은 게 있다면 거기선 진짜로 애정을 주고 얼마나 아꼈는질 알려주고 싶었겠지
그 소원이 이뤄진 것처럼 환생했을 때 이번에야말로 하는데 마찬가지로 환생한 애니는 사랑 같은 거 없는 사람이면 좋겠어 마침내 소리 내어 널 사랑한다 말 하지만 돌아오는 건 음...고마워요? 정도밖에 없는 그런 거



오비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