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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8 02:01
허드너씨 못 잊는 루디 사랑하는 행맨이라거나
행맨 못 잊는 루스터 사랑하는 허드너씨라거나
루디 못 잊는 허드너씨 사랑하는 루스터라거나
루스터 못 잊는 행맨 사랑하는 루디라거나 


망사 될 뻔 했는데 결국엔 어떻게든 이어지는거 보고싶다 그런데 아무래도 직업 특수성 때문에 그런가 (이 넷 중에 세 명이 해군 항공대 파일럿임) 뭔가....루디가 섞이면 그래도 어떻게든 이전의 연인 잊고 새 삶 출발할 수 있을것 같은데 "행맨 못 잊는 루스터 사랑하는 허드너씨" 경우가 뭔가 되게....힘들거 같음ㅠ 셋 다 파일럿이고 자칫 잘못하면 목숨 잃을 수 있는 환경이라는거 누구보다도 잘 알고 그리고 허드너도 어쨋든 해군 항공대 파일럿이라 행맨 성격이나 뭐 소식도 건너건너 들어서 알고 있던차라 더 힘들거 같지 않냐ㅠ

거기다 허드너씨 성격상 뭔가 못 밀어부치고 그냥 하염없이 해바라기마냥 루스터 바라보기만 해서... 속상한거 잘 티도 안 내고 울어도 티 안 내고 그냥 속으로 묵묵히 상처받은거 쌓여가고 있으면 어떡하냐고ㅠㅠㅠ 루스터 업보 어마어마하게 실시간으로 쌓음. 허드너가 오래 루스터 곁을 지키긴 했는데 루스터가 이제서야 드디어 행맨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때즈음에는 지친 허드너가 되려 루스터 놓아주면 어떡하냐고ㅠ 




거기다 얼마전부터 허드너는 애초에 그냥 이 사람에게서 사랑을 기대하는건 틀려먹은것 같고 사람 구실 할 수 있게끔만 해놓자 싶어서 계속 곁을 지켰던거면 어떡하냐고ㅠ 루스터가 붙잡는데도 활짝 웃으면서 자긴 괜찮다고 하는거 맴찢ㅠㅠㅠㅠ
허드너가 행맨보다도 더 어려서 처음엔 나이차도 나이차고 아직 행맨의 죽음으로부터 벗어나지도 못 한데다가 얼굴이 너무 똑같아서 진짜 기분 좀 이상해지고 보나마나 이 사람이랑 사귀면 이 사람 행맨 대타 될거 뻔해서 계속 거절하다가 사귄거라 루스터 죄책감 오지겠다 

루스터도 양심이 있어서 허드너를 아직 제대로 허드너로 못 보고 행맨으로 보고 있는거 본인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을듯 그런데 자기도 아는걸 허드너라고 모르겠냐고....그래서 안 되겠다고, 이건 너에게 못 할 짓이라고 허드너랑 몇 번이랑 헤어지자고 했는데 그 때마다 허드너가 매달렷겠지ㅠ 자기가 더 잘 하겠다고, 마음에 안 드는 부분 있으면 고치겠다고 하는거....



그런데 루스터도 알거임 원래 이렇게 저자세 취할 사람도 아니고 그럴 이유도 없고 진짜 그야말로 부대에서 갓성이라고 불리는 사람인데, 성자로 불리는 사람이 어쩌다 자길 좋아하게 되서 이렇게 저자세를 취하나 싶어서 한편으론 속도 터지겠지 이러지 말고 널 사랑해주는 사람을 찾아서 가라고, 나랑 같이 있으면 상처만 받는다면서 밀어내는데, 그 말에 허드너가 잔뜩 상처받은 얼굴로 울망이면 어떡해 나를 사랑해달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내가 당신이 좋을 뿐인데 그것도 못 하게 하냐면서...

루스터 생각엔 차라리 상처를 줘서 단호하게 이 관계를 끊어내는게 옳다는걸 아는데 행맨을 꼭 닮은 얼굴이 저렇게 울망거리고 있으면 루스터는 그냥 아무것도 생각 못 하고 달래주는 수 밖에 없음. 근데 이때는 몰랐겠지 단순히 행맨을 닮은 얼굴이 슬퍼하니까 위로해준거라 생각하는데 사실 조금씩 허드너에 대한 애정이 생기고 있었다는걸....이 얼굴이 우는게 보기 싫은게 아니라 '허드너'가 우는게 보기 싫은거라는걸...




나중에 허드너가 루스터 떠나려고 하면 루스터가 겨우겨우 허드너 붙잡아서 옆에 붙여놓긴 했는데 허드너는 자길 연민이나 동정해서, 미안해서 곁에 두는줄 알고 루스터랑 결혼해서 가족이되어줄 사람 찾고 있으면 어떡하냐ㅠ 자긴 열성 오 메가라 루스터가 원하는 가족을 만들어 줄 수 없다면서 자낮하고 있는데 루스터는 자기가 오랫동안 허드너를 자낮으로 만드는걸로도 모자라 사랑한다는 제 말을 못 믿을정도로 만들어놨다는게 충격임 근데 충격은 충격이고 사랑하는 사람 두 번 다시 놔줄 생각 없는 루스터 당장 그냥 결혼신고서 들고 허드너한테 내밀면 좋겠네 
반지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프로포즈지만 널 믿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이것 뿐인것 같다면서 내밀면 좋겠다 그러고도 안 믿으려는 허드너랑 각인도 하고 자기가 할 수 있는거 다 하려고 할 것 같음

언제 죽을지 모르는 직업 특성상 허드너는 각인은 안 하려고 발버둥 치면서 필사적으로 루스터 밀어내는데, 힘으로는 루스터 못 이겨서 어쩔 수 없이 각인하게 됨 그리고는 루스터로부터 흘러들어오는 감정이 진짜 자신에게 향하는 감정이라는걸, 더 이상 닮은 얼굴을 한 사람에 대한 애정이 아니라는걸 알게 되고 펑펑 울었으면



두 사람 진짜 지리하게 길고 험난한 과정 겪을거 같긴 한데 각인하고 바로 서로의 감정 알게 되고 나서 안정적인 연애 할 것 같지 않냐 특히나 루스터가 허드너 감정(루스터의 연인이 될 수 없다는 자낮, 열성이라 가족 못 만들어준다는 자낮 기타등등) 알게 되고 나서는 진짜 열심히 해감하려고 노력할거고...구스 유전자 열일해서 해감 다 마칠때즈음에는 2세도 찾아왔음 좋겠다 2세는 두 사람 고생 시키면 안 되니까 프란시스면 좋겠네 허드너 똑닮은 프란시스인데 거기다 순하기까지 해서 루스터 진짜 그냥 엎고 다닐듯

근데 허드너는 임신 하면서 호르몬 불안정해져가지고 혹시 아이가 저를 닮으면 또 루스터가 그 사람 생각나지 않을까ㅠ 차라리 루스터 닮았음 좋겠다ㅠ 이러고 생각했던적 잠깐 있는데 루스터 그거 귀신같이 알아채고 누굴 닮았든 사랑하고 사랑 받을거라고 안심 시켜줬으면....
 





루스터행맨 루스터허드너
 
2024.04.28 08:3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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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드너씨 잘 견뎌내고 루스터 행복만 바라는 거 ㄹㅇ 사랑이야ㅠㅠㅠㅠㅠ결국 루스터도 스며들듯이 천천히 사랑하게 되었으니 다행이다ㅠㅠㅠㅠㅠㅠ
[Code: 842f]
2024.04.28 10:09
ㅇㅇ
모바일
아이도 낳고 둘 다 행복해져서 좋다 마음 아플 뻔 했네ㅠㅠㅠ 상처도 많이 줬지만 진심인걸 전하려고 루스터 직진하는거 잘했다
[Code: e707]
2024.04.28 13:36
ㅇㅇ
모바일
크아아아아 루스터를 애타게 짝사랑하는 허드너씨라니ㅠㅜㅜ 자길 진짜 사랑하는지 믿지도 못 할 정도로 상처받었지만 결국 마음이 맞아서 다행이야ㅜ 이제 영사하자 아이까지 프란이라니 갓벽하다
[Code: 1042]
2024.04.28 15:5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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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게 얼마만의 루스터허드너야ㅜㅜㅜㅜㅜ 점점 허며드는 루스터 나중엔 허드너씨의 우는 얼굴이 보기 싫어지고 더 나아가 사랑까지 하게 되고ㅜㅜ 존좋
[Code: c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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