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605556790
view 182
2024.09.21 22:03
암에 걸린 긴지가 나는 죽는 게 너무 무서운데 너는 안 무섭냐고 울먹이니까 위로하면서 한 말...

내가 느끼기에 죽음이란 녀석은 그렇게 나쁜 놈이 아니야
그러니까 따뜻하게 맞아들여 줘, 죽음을
내가 지켜봐 온 바로는 따뜻한 인간은 따뜻하게 죽을 수 있어
너라면 할 수 있어
무섭지 않아, 두려워하지 마
내가 먼저 죽어 줄 테니까

ㅠㅠㅠㅠㅠㅠ 몇 분 후에 안락사로 죽을 인간이 어떻게 남을 저렇게 다정하게 위로할 수 있냐
정작 아카기는 죽고 긴지는 항암치료 잘돼서 살아남았다는 것까지 너무 아이러니함
본인은 항상 허무에 시달리고 죽음을 생각했으면서 다른 사람들의 죽음을 보면서는 저런 생각을 했다는 게 내면은 참 따뜻한 사람 같음

아카기가 안락사 준비하면서 친구 통해 신세 진 사람들한테 돈도 갖다 준 것 같던데 아무도 안 받으려 했다는 것도
동서대전 멤버들 다 달려와 울며불며 매달린 것도 죽은 뒤에 사람들이 비석까지 조각내서 뜯어간 것도 전부 이해됨 ㅋㅋㅋㅋ ㅠㅠㅠ

후쿠모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