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사장이 만든 최초의 인간이 아담과 하와였다고 알려져있지만


기독교의 근간인 중세 유대교 문헌에 '릴리트(Lilith)'가 나옴
하사장이 흙으로 남성과 여성을 만들었다고 나와있는데 여기서 남성은 아담, 여성은 릴리트. 성서 창세기 1장에서도 남자와 여자를 동시에 창조했다고 말하는데 2장에서는 아담의 갈비뼈로 하와를 만든다고 되어 있다보니, 1장에 만들어진 여자와 2장의 하와가 다른 여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하와 이전의 여자로서 릴리스로 해석한다고 함



여튼 유대신화에 의하면 둘은 결혼하고 관계할때 싸웠는데

릴리트: 아니 너나나나 흙으로 똑같이 만들어졌는데 왜 니가 원할때 잠자리를 가져야하고 니가 내 위에 있는거지?


 


아담: 나는 너보다 윗사람이니까 너는 내 말에 복종하고 순종해야함

릴리트: ? 우리 둘다 동등한 존재라 서로 복종할 필요없음. 안되겠다 하사장 불러



그렇게 잠자리에 창조주를 소환하고 후폭풍이 예상된 릴리트는 그 길로 도망감. 하사장은 천사 3명을 보내 릴리트를 잡아오라고 시켰는데

😇🪽: 좋은 말로 할때 가자(저주)
릴리트: ㄴㄴ 나 건들지마 아담의 자손까지 다 저주할꺼야


그렇게 홍해를 건너 악마의 곁으로 간 릴리트의 이야기는


후대에 이브를 유혹하는 뱀으로 등장하거나(🐸)




문헌마다 다르지만 주로 유혹하는 여성, 악령들의 여왕으로 등장함



이후 페미니스트들에 의해 릴리트의 가부장제에 불복종하는 진보적인 사고가 재조명됨


(흥미롭게도 유대교를 믿는 페미니즘 잡지 이름도 릴리트였음!)




그리고 현대에도 유대교에 불복종하고 자유를 찾는 여성들이 있는데...


정통 유대교 랍비의 딸로 자라 불복종의 의미로 도망쳤지만 공허한 로닛



그리고 복종과 순종을 택했지만 속은 불타고 있는 에스티


여기에 에스티 남편이자 로닛의 친구인 도비드까지 세 사람의 불복종에 관한 이야기임. 인간은 평등하고 동등하게 만들어졌지만 누구보다 여성을 착취하고 자유를 억압하는 유대교에 대한 실태보고이자 절절한 사랑이야기까지 볼 수 있는 영화 디서비디언스(불복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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