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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3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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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므 파탈 femme fatale, 단어 그대로의 뜻인 '치명적 여성’은 남성을 위험에 빠뜨리는 또 다른 여성성의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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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매혹적인 춤을 대가로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요구하는 헤로디아의 딸 살로메의 모습에서, 또는 자신의 애인과 함께 미케네의 왕인 남편 아가멤논을 죽인 클리타임네스트라의 모습에서 팜므 파탈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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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므파탈은 특히 1950년대에 흑백 영화에서 새로운 명성을 얻었다. 느와르 영화에서 부상한 팜므파탈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여성에 대한 남성의 두려움을 반영했다. 역사학자 리처드 린지먼의 저서 『40년대 느와르 The Noir Forties」 (2012)에 따르면 귀환 병사들의 관점에서 볼 때 남자들이 없는 동안 남자가 하던 일을 도맡아 하게 된 여자들이 자신을 지켜주는 사람이 없어도 어느정도 자유로운 여장부가 되어 있었다. 귀환 병사들이 느꼈던 또 다른 큰 두려움은 남편이 나라를 위해 영웅적으로 헌신하는 동안 아내가 부정을 저지를 수 있다는 두려움이었으며, 특히 여자들이 새로 느끼게 된 자주성과 그들이 일과 돈관리를 좋아하게 된 것을 두려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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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두려움은 방탕하고 종종 물질주의적이며 항상 사람을 조종하는 팜므파탈로 이어졌다. 쾌락주의적이고 성적으로 자유분방한 여성인 팝므파탈은 남성을 상징적으로 파괴할 수 있다. 왜냐하면 팜므파탈은 대체로 아이가 없거나 아이를 갖지 않으려고 함으로써 남성의 생식과 불멸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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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동화나 디즈니 영화에서도 팜므파탈의 에로티시즘이 반드시 나타나지는 않지만, 사악한 여왕들이나 <백설 공주》, 《잠자는 숲속의 미녀>, <라푼젤>에 등장하는 적수를 보면 일반적으로 음험한 여성들에게 자식이 없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동화 세계에서 공주가 되는 것은 전적으로 추구할 만한 가치가 있지만 고독한 여왕이 되는 것은 절대로 그렇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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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러한 클리셰는 영화 <겨울왕국>(2013)으로 해체되었다. 새로운 디즈니 공주 캐릭터들의 도전 과제는 부족의 우두머리로서 책임을 받아들이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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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테면 <모아나>에서 또는 게이 리치 감독의 리메이크 작 〈알라딘>(2019)에서 자스민 공주가 술탄(!)이 되려고 하는 것처럼 말이다.



팜므파탈에 관한 글인데 흥미롭고 재밌음 시대나 국적 상관없이 능력 있고 남자 없이 잘 사는 여자들한테 xy가 겁먹어서 지랄발광하는건 같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