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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30 10:31
후반부에 디가 센티넬 공격하려다가 오라이온이 막아서고 대신 맞는 장면에서 처음에는 왜 꼭 디가 오라이온의 손을 놓는 모습을 보여줘야 했을까?? 싶었음. 왜냐면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이 미끄럽거나 힘이 풀리거나 뒤에서 누가 공격해서 손을 놓쳐버리는 연출이 더 많으니까. 근데 여기서 디는 의식적으로 오라이온의 손을 놓음. 그게 메가트론의 선택임.

이걸 뒤집어보면 디의 무의식적인 행동은 오라이온을 구하는것임. 자기가 원래 의도했던데로 센티넬이 맞았다? 디는 당연히 센티넬이 떨어지게 내버려뒀을거임. 다른 봇들이 끼어들었다면 구해줬을지도 모르지만 너무 분노해서 안 잡아주고 센티넬을 계속 공격했을지도 모르겠음. 아무튼 디를 막을만한건 오라이온 정도였고 실제로 오라이온이 다치자 디는 반사적으로 달려가서 잡아줌. 그러다 손을 놓는데 이게 유기체 가슴 박박찢으면서 미치게 만든다..서로를 구해주는게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관계였는데..분명 그랬는데 의식적으로 상대를 포기하고 상처준다는게..

또 알파 트라이온에게 티코그 받은 뒤부터 디 안에 쌓여있던 사회에 대한 분노나 믿었던 센티넬에 대한 배신감 그리고 센티넬의 거짓말에 속아넘아간 스스로에 대한 모멸감까지 다 터져나오는 느낌임. 이때부터 옵틱 색이 점점 변하지만 완전히 빨간색이 되지는 않음. 이후에 센티넬의 부하들을 처리하거나 하이가드를 만나서 스스를 제압하면서 우리가 아는 메가트론의 모습에 점점 가까워지는데 눈이 완전히 빨개지는건 그 추락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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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점이 약간 코믹스 이 대사가 생각나기도함ㅋㅋㅋㅋㅋ이전까지 디는 스스를 죽이려다 멈추기도하고 센티넬쪽 병사들이랑 싸울때도 이게 혼란스러운 전투중에 적을 죽인 느낌이지 한 생명이 죽어가는 모습을 천천히 가까이서 지켜본 느낌은 아니었을듯.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내가 누군가를 죽였다, 나 때문에 누군가 죽는다, 이 무게를 실감하는 의미에서 첫살해는 오라이온이 아니었을까. 그전까지 다른 메크를 죽였다고해도 옵틱 색이 완전 변하지 않았는데 그 씬에서 변한게 디는 죽고 메가트론이 탄생했다는걸 상징적으로 보여주는것 같아서 좋았음.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디가 오라이온을 놔버렸기 때문에 오라이온은 추락하고 매트릭스를 받고 옵티머스 프라임으로 재탄생함. 센티넬보다 더 강력하고 사적인 적을 자기 손으로 만들어버린 메가카..메옵 서로가 서로의 빌런/히어로 각성에 도움을 준 관계라는게 맛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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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엔딩 뒤에 첫만남 회상을 주는것도 미치겠고 트포원 메가옵티 생각할수록 또라이가 되
2024.09.30 10:3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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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는 건 디의 본능이고 놓는 건 메가트론의 선택이었다고
자살할게
[Code: 36d6]
2024.09.30 10:43
ㅇㅇ
모바일
해석보고 두개골 함몰됨 ㅅㅂ...
트포는 자해야 ༼;´༎ຶ ۝ ༎ຶ༽
[Code: bb27]
2024.09.30 10:46
ㅇㅇ
모바일
༼;´༎ຶ ۝ ༎ຶ༽
[Code: 89df]
2024.09.30 11:14
ㅇㅇ
모바일
와시발대가리깬다 이게말이되냐고ㅠㅠㅠㅠ
[Code: 5e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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