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606481658
view 177
2024.09.29 20:48
먼가 심리학 정신의학적으로 분석할게 존나 많을느낌임
난 물론 빡대가리라 아무것도 모르지만 왠지 그럴거같아
그 애니가 자조모임 가서
그래도 자기는 엄마를 사랑했다면서 괴로운 표정 짓는 그장면이
잊혀지질 않음...
충분히 미워하고도 남을만한 엄마고
지긋지긋한 집구석이라고 등지고 연끊어도 누구도 뭐라안할 환경이었는데
그래도 엄마를 사랑했다는게.......ㅜ
그 사랑 자체도 불가항력적이고 어케보면 애니가 한 사랑이지만 애니는 그 사랑에 무력했던거같고
집안의 그런 기질이 유전되어 내려오는것도
도저히 개인으로서는 어찌할수가 없는 그런거잔음..
그래서 난 이 영화가 너무너무 슬픈거같음
애니랑 피터랑 대화씬도 존나 주옥같음
아리애스터 가정사를 의심케하는 극도의 리얼리즘......
애니가 엄마가 될 준비가 안되어있었다고
피터를 낳고싶지 않았다고
그런데 어떤 방법을 써도 유산이 안되었다고 말하던 장면도
너무 슬프더라....
그때 애니 심정 생각해보면 귀신이건 좀비건 자연재해건
다 조빱으로 보임 이루말할수 없는 공포였을듯...
글고 더 슬픈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록 그릇된 방식으로 표현되었을지라도
어쨌든 애니는 아이들을 사랑했다는거 ㅜ
그래서 더 슬픔
난 그 대상들을 옳은 방식으로 품고 사랑할 준비가 안되었고
그걸 누구보다 내가 잘 아는데
아이가 생겼고 그애를 낳게될 예정이고
어찌됐건 낳고나면 그애를 어떻게든 사랑하게될거라는 예정된 현실이
진짜 그게 찐공포일거같음......
아 갑자기 피터입장도 생각나는데
시발 난 피터도 존나 이해됨..........
피터가 자라온 환경이.. 정상적이진 않잖음
일단 엄마가 애니임 트라우마 덩어리로 자라고 미성숙하게 어른이 된 애니가 피터의 어머니고 본보기였단 말임
그래서 피터의 일련의 행동들도 존나 자연스럽게 느껴짐....
연기도 존나 모든 캐스트들이 지나치게 잘했고 ㅠ
공포영화 다시본건 유전이 첨인데
또 봐도 될거같다..
아리애스터 진짜 무슨 삶을 겪어왔고 어떤 인간이길래 이런걸 만들었나 싶다.....
암튼 유전 존나 좋음 ㅠ
2024.09.29 20:49
ㅇㅇ
모바일
ㄹㅇ 존나 그리스로마신화식 비극ㅠㅠ
[Code: 8b96]
2024.09.29 21:21
ㅇㅇ
ㅇㅈ 숨은 의미도 많고 그걸 보면서 해석하면 진심 개ㄹㅈㄷ 명작이라고 생각함
[Code: 9f8e]
2024.09.29 22:14
ㅇㅇ
모바일
한가정이 벌레다리뜯기듯 박살나는과정도 무서움...
[Code: 9329]
댓글 작성 권한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