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 https://hygall.com/545205339



보았어. 
기분 탓이라고만 생각하고 넘겼다면 좋았겠지만, 불행하게도 닉 리버스 카잔스키는 굉장히 머리가 좋은 편이었지. 그는 주소표를 보자마자 서랍에서 메모를 꺼냈어. 메모 속 주소와 주소표에 있는 주소는 분명 같았어. 닉은 한참을 말없이 그 주소를 바라보았지. 닉이 서랍 속에 보관하고 있던 메모는, 사실 닉이 아버지의 서재에서 몰래 베껴온 주소였어. 아버지가 길고 긴 편지를 써서 보냈던 곳이기도 했고, 답장을 받기도 했던 곳이었지. 아버지는 서재의 책상에 앉아 답장을 하염없이 들여다 보다 서랍에 넣어두었어.


그 편지가 형이 있는 곳에서 온 답장이라는 건 사용인들의 대화를 통해 우연히 엿듣게 되었어. 닉은 부모님의 얼굴에 이따금 비치던 어두운 그림자가 형 때문이라는 걸 알았지. 다정한 부모님, 부모님이 슬픈 일은 없었으면 좋겠는데…. 어린 닉은 아버지의 서재에 몰래 들어가 봉투를 꺼내보았어. 원래는 열어서 읽어볼 생각이었는데 누군가의 기척에 서둘러 주소만 메모했지. 편지는 며칠 후 집사가 아버지의 지시로 각종 서류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함께 소각되었어. 닉은 방으로 돌아와서 그 메모를 만지작거렸어. 언젠가 조금 더 크면 형을 찾아가 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말야.



그리고 그 언젠가가 지금 찾아왔어. 닉은 어리지만, 주소를 메모하는 것 외엔 아무것도 할 줄 몰랐던 그때만큼 어리진 않지. 닉은 형의 방으로 들어갔어. 사용인들이 주기적으로 청소를 하는 통에 먼지 하나 쌓여 있지 않은 방은 여전히 시간이 멈추어 있는듯 해. 닉은 가만히 작은 의자에 앉아 보았어. 그리고 저보다 어린 형이 그림을 그리는 광경을 상상했지. 아버지의 말로 형은 닉을 굉장히 아꼈대. 그 말대로 서툴게 그려진 그림 속에는 아버지와 어머니, 닉과 형이 있었어. 행복한 풍경이었지.


닉에게 부모님은 늘 아낌없이 사랑을 내어주던 다정한 분들이야. 그런 분들을 두고 형은 왜 돌아오지 않았을까. 설마 유괴를 당한 걸까, 그런데 정말 유괴라면 왜 부모님은 형을 찾는 걸 멈추었을까. 아무도 닉에게 그 이유를 알려주지 않았어. 그러니 궁금했던 거야. 형은 어떤 사람인지, 왜 떠났고 돌아오지 않았는지. 



닉의 펜팔 친구가 된 피트 미첼은 무척 명랑하고 쾌활한 사람이었어. 굳이 형 때문이 아니라도 만나서 대화하면 참 즐거울 것 같은 사람이었지.  닉은 피트가 보낸 편지를 몇 번이고 읽곤 했어. 혹시 형에 대한 단서가 있을까, 싶지만 피트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는 그다지 하지 않는 사람이었어. 편지만으로는 이 주소에 아직 형이 있는지, 피트 미첼이 형을 알고 있는지 확신할 수 없었지. 그렇기에 닉은 무리하게 핑계를 대서 만날 약속을 잡았어. 이 만남은 닉으로써도 놓칠 수 없는 기회가 되었지.


약속 장소에 다다르자 언급한 옷차림을 하고 서 있는 한 사람이 보였어. 검은 머리카락, 녹색 눈동자. 그림으로 그려낸 듯 예쁜 사람이라 닉은 저도 모르게 걸음을 멈추었어. 그 모습을 보니 묘한 긴장이 더욱 치밀었지. 닉은 심호흡을 했어. 괜찮아. 할 수 있어. 닉은 그에게 말을 건넸어.


안녕하세요. 닉 카ㅈ…. 아니, 닉이에요.


긴장한 나머지 말끝을 더듬거렸어. 아, 이름만 말하려고 했는데. 그때 닉은 보았지. 펜팔로만 마주했던 피트 미첼의 표정이 당황으로 물드는 걸 말야.




피트는 열린 마음으로 많은 가능성을 열어놓기로 했어. 그러니까, 쟤가 토미의 숨겨둔 자식 뭐 그럴 수도 있잖아? …만약 여기 캐롤이 있었으면 정신 차리라고 피트의 뺨을 가볍게 꼬집었을 지도 모를 노릇이야. 숨겨둔 자식은 애초에 말이 안 되는 얘기지. 저 정도 애를 낳을 정도면 톰은 미취학 아동기에 이미 아빠가 되었다는 얘기일테니까. 피트는 처음 만났을 때 톰이 얼마나 작고 어린 아이였는지 선명하게 기억했어. 음, 이 발상은 정말이지 개소리였어. 

현실 도피는 그만해야 해. 피트는 침착하게 선물을 꺼냈어. 둘 사이에서 좋아하는 공통사였던 유명 밴드의 CD와 크리스 아빠가 잔뜩 솜씨를 부린 도넛 세트였지.


첫 만남이니까…. 어, 주려고 가져 왔어.
어…. 와! 감사합니다! 


어쩐지 조금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던 닉은 피트가 건넨 선물을 보자 그제야 표정을 고치며 활짝 웃어보였어. 해맑은 웃음이었어. 피트는 닉이 웃는 걸 보고 저도 모르게 속절없이 따라 웃었지. 미쳤어. 귀여워…. 마치 그 시절의 아기 고양이가 돌아온 듯해. 피트는 저도 모르게 무장해제 될 뻔하다 고개를 내저었지. 정신 차려! 쟨 토미가 아니고 토미 동생이야! 피트는 냉정을 되찾으려 노력하는 동안, 닉은 피트가 준 도넛을 하나 꺼내서 맛을 보았지. 


너무 맛있어요.


하고 웃는 모양새가 영락없이 또 그 시절의 톰 같아. 피트는 애써 정신을 가다듬었어. 왜 하필 닉은 톰을 이렇게 많이 닮은 거지. 너무 귀여웠어. 피트가 속으로 피눈물을 흘리는 사이, 닉이 해맑게 웃으며 물었어.


도넛 가게는 어디 있는 곳이예요? 더 사가고 싶은데!
안 돼!
예?


더 사가고 싶다는 말에 폭탄이라도 맞은 것처럼 피트가 빽 소리를 질렀어. 톰…이 아닌 닉의 눈이 동그랗게 뜨였지. 피트는 애써 무마하듯 말을 했어.


사, 사장님이 몸이 안 좋아서 휴업한대! 이게 당분간 마지막 도넛이야.
아…. 아쉽네요. 


닉이 시무룩하게 눈썹을 늘어뜨렸어. 피트는 그 모습에 어린 시절 톰이 그린 그림 속 요람에 누워 있는 어린 아기를 떠올렸지. 토미, 토미가 너무도 아꼈다던 니키. 빼다 박은 모습을 보노라면 역시 형제가 맞긴 맞나 봐. 신기한 생각도 잠시, 피트의 눈빛이 문득 어두워졌어. 사실 좀 무서웠어. 이 만남으로 닉의 부모와 톰 사이 연결고리가 다시 생길까 봐.  피트가 주먹을 꼭 쥐던 동안, 닉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어.


저기, 피트. 있잖아요….
응?
실은 궁금한 게 있어서 만나자고 했어요.


피트의 눈이 커졌어. 닉이 입술을 달싹이다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어.


그게….
니키. 오늘 만나서 반가웠어.
예?
사실 나도 할 말이 있어. 앞으로 펜팔을 못할 것 같다고 말하려고 했거든.
네? 피트. 그게 갑자기 무슨…!
아무튼, 그렇게 됐어. 미안해! 그동안 나랑 펜팔 해줘서 즐겁고 고마웠어! 
피트….
…조심해서 들어가고, 잘 지내!


닉은 잘못한 게 없어. 하지만 이 만남으로 톰이 상처를 받는 일은 있어선 안되었지. 피트는 닉에게 작별 인사를 건네고 등을 돌렸어. 이런 연결고리는 얼른 끊어버려야 해. 톰은 크리스 아빠 아들이니까, 톰 카잔스키 주니어가 아니고 톰 시헬리스니까. 


그러니까 피트는 그 만남에서 달아났어. 닉은 피트를 잡지도 못한 채로 잠시 멍하니 있다가 머리를 쥐어 싸맸지. 톰 카잔스키 주니어를, 우리 형을 아냐고 묻고 싶었어. 하지만 대답을 듣지 않아도 알 것 같아. 피트는 형을 알아. 닉은 시무룩하게 도넛 상자를 보았어. 그러다 문득 도넛 상자에 가게 주소가 쓰인 것을 보았지. 닉은 주머니를 뒤져 제가 가져온 메모를 꺼냈어. 주소가 비슷했어. 닉은 도넛 상자와 메모를 번갈아보다 고개를 들었어.




아기 돼쥐? 표정이 왜 그 모양이야?


피트의 얼굴을 본 크리스의 첫 마디였지. 펜팔 친구 만나러 간다더니, 생각보다 빠르게 돌아왔다 싶었는데 피트의 안색이 말이 아니야. 뽀얗고 혈색 좋던 얼굴이 퍽 창백했지. 피트가 힘없이 털썩 테이블에 주저앉는 동안, 크리스가 물었어.


배리 말이 요새 엄청 무서운 공포영화가 개봉했다던데, 그 펜팔 친구랑 영화라도 본 거야? 그렇게 무서워?
그런 거 아니야. 
그러면 얼굴이 왜 그래? 싸웠어?
…아냐. 그냥 기분이 좀 별로야. 


이쯤 되니 크리스도 슬슬 피트가 걱정되기 시작했지. 도넛 하나 튀겨 줄까? 묻는 말에 피트가 고개를 내젓는 걸 보면 분명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닌 모양이야. 기분이 안 좋을 때에도 도넛만 보면 활짝 웃던 녀석이 도넛을 마다하다니. 오늘 만난 그 펜팔 친구란 놈이랑 싸우기라도 한 걸까. 그 즈음 피트가 주변을 둘러보더니 물었지.


그런데 배리 아빠는 어디 갔어? 안 보이네?
알고 싶어? 궁금해?
반응이 왜 그래? 뭘 하는데?
그게… 아, 이건 깜짝 뉴스이긴 한데. 


크리스가 잠시 뜸을 들였지. 원랜 비밀이긴 한데, 피트의 기분이 좋지 않아보이는 걸로 보아선 그냥 지금 말하는 게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지. 크리스는 고개를 숙여 조용히 말을 건넸어.


실은, 오늘 톰이 오는 날이야.
뭐? 아니 토미는 분명….
그거 뻥이야. 원래 오늘 맞아. 톰이 너한테 서프라이즈를 하고 싶다고 해서….
아니 걘 왜 그런 걸로 서프라이즈를 해…!


피트가 소리를 버럭 질렀어. 예상치 못한 반응에 크리스도 놀랐어. 아니 톰이 오면 좋다고 펄쩍펄쩍 뛸 줄 알았더니 피트의 안색이 더 안 좋아졌어. 피트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도망치듯 뒷문을 통해 집으로 달려갔지. 피트는 발 소리를 크게 내며 제 방으로 올라가 문을 닫았어. 그리곤 그대로 침대에 몸을 던졌지. 사실 크리스 아빠에게 소리 지를 일은 아니었어. 이틀 뒤에 오나 지금 오나 큰 차이도 없었고. 그렇지만 문제는 닉인거야. 닉은 잘 돌아갔을까? 오는 길에 설마 닉을 보는 건 아니겠지? 아, 침착하자. 피트. 닉이 우리 집을 아는 것도 아니잖아…. 피트의 생각이 뚝 멎었지.


닉은 피트의 주소를 알아. 당연하지, 그렇게 펜팔을 보냈는데! 뿐만 아니라 가게 주소도 알아. 당연하지, 도넛 상자에 대놓고 주소가 적혀 있는데! 피트가 으아악, 하면서 베개를 끌어안고 발을 쿵쿵 구르는 동안 뒤쫓아온 크리스가 그 꼬라지를 보고 입을 벌렸어.


피트 미첼! 뭐 하는 거야?!


그 호통에 피트의 몸부림이 멈추었어. 피트는 베개를 끌어안은 채로 벌떡 일어나 크리스에게 말했지.


아빠, 우리 이사 가자. 


이건 또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크리스는 눈썹을 찡그렸어.




구스는 다시 한 번 톰에게 신신당부했어. 이번에는 꼭 고백하라고.
그건 구스의 피눈물 어린 경험에 기반한 조언이기도 했지. 그래, 구스가 혼자만의 짝사랑으로 끙끙 앓는 동안 구스의 존재를 몰랐던 캐롤이─구스가 매번 캐롤 앞에서 고개를 푹 숙인 것도 한몫했지─ 톰에게 고백해 사귈 뻔한 아찔한 순간 말야. 캐롤이 좋아하던 사람이 톰이었다니, 그것도 모르고 눈뜬 장님처럼 있었지. 그나마 톰이 피트에게 미친 놈이라 캐롤과 다리를 놔주었기에 망정이지, 다른 녀석이었다면 구스는 첫사랑 실연의 쓴맛에 눈물을 흘리고 있었을 지도 몰라.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친 뒤 구스의 지론은 한결 확고해졌어. 남이랑 사귀게 되어버리기 전에 얼른 마음을 전해라.


피트 역시 마찬가지로 톰에게 미친 녀석이긴 하지만 인생은 모를 일이야. 톰이 해사에 있는 동안 피트가 펜팔 친구라는 녀석에게 푹 빠지기라도 한다면? 원래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잖아. 그런 이야기들을 듣자니 톰의 마음도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하는 거지. 지금은 피트도 입시로 바쁜 시기이니 톰은 피트가 해사에 입학하게 되면 그때 정식으로 각잡고 고백을 하려고 했거든. 공연히 초조한 생각이 들었지. 하지만 톰은 애써 마음을 가라앉혔어.


어차피 이 불안은 피트를 만나면 가라앉을 일이야.
고백은 불안이 가라앉고 생각해보자.


빠앙! 어디선가 클락션 소리가 울렸어. 톰은 소리가 난 곳을 향해 돌아보다 빙긋 웃었어.

배리의 차가 보였어.









#아이스매브
 
2024.09.29 15:3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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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ㅊ이게누구야??????????????????? 나어제복습했는데 다크스타맙소사
[Code: f31d]
2024.09.29 15:3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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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이즈유? 센세다! 내 센세가 오셨다!!! 센세 사랑해 처음부터 또 정주행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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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9 15:5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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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센세!!! 세상에!!! 센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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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9 16:1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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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어. 귀여워…. 마치 그 시절의 아기 고양이가 돌아온 듯해.
분명 복잡한 상활인데 닉 본 피트 감상 존나 커엽다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톰 집에 돌아와서 닉 보게 되면 어떡하려나ㅠㅠㅠㅠ 안그래도 불안한 마음으로 피트 보러 온 건데ㅠㅠㅠㅠ 하 센세 돌아와줘서 너무 고마워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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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9 16:2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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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흥미진진해 톰이 피트에게 고백하는게 먼저일까? 닉이 톰이랑 만나는게 먼저일까? 센세 어나더 플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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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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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이즈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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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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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이 어떻게이래ㅠㅠㅠㅠㅠ!!!!!!!!미치겠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닉이랑 피트 상황 너무 귀여운데 안절부절 못하고ㅠㅠㅠㅠㅠㅠ제발 톰이랑 닉이랑 마주치지않았으면 좋겠다ㅠㅠㅠㅠㅠㅠㅠㅠ제발....ㅠㅠㅠㅠㅠㅠㅠㅠ아무일없어라ㅠㅠㅠㅠㅠㅠ
[Code: d63f]
2024.09.2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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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센세야????????? 센세 어디 갔다왔어ㅠㅠㅠㅠㅠㅠㅠ 잘 왔어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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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9 18:02
ㅇㅇ
아악!!!!!!아이스!!!!!!!!!!!!!!얼른와!!!!!!베리!!!!!!아니 쫌만 차 막혀봐(?)!!!!!!!!!! 베리운전이면 너무빨리도착할거같은데!!!!!!!!!하지만 꼭 고백해라!!!!!!!!!!해야해!!!!!!!해야만하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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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9 18:1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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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센세!!!! 새 글 보려고 후다닥 복습하고 왔다ㅠㅠ
형 소식 알려고 온 닉이라니ㅠㅠㅠ 피트한테 깜짝 고백하려는 톰이라니ㅠㅠㅠ 흥미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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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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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이즈유??? 이거 꿈 아니지???현실맞지??? 센세 과무어 ㅠㅍ퓨 돌아와줘서 고마워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a5f2]
2024.09.29 20:4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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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이즈유????? 미친 내센세가 오셨다 센세 여기 레드카펫 깔아놨어ㅠㅠ센세 이제 미국 가지마 미국 나붕이 메웠어ㅠㅠㅠㅠ센세 내가 정말 복습 nnn번하면세 센세를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렸는데 이렇게 와줘서 정말정말 고마워ㅠㅠㅠㅠ하필 저날 톰이 돌아오다니 닉이랑 마주칠것 같은데ㅠㅠㅠㅠ아 진짜 너무 재밌다ㅠㅠㅠㅠ
[Code: c164]
2024.09.29 22:2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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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행 복습하고 다시 읽어야지ㅠㅠㅠㅠㅠ 센세 영원히 함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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