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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8 23:28
본인이 가이드인거에 자부심 있는 알렉스랑
본인이 센티넬인거에 자기혐오 느끼는 헨리 조합 좋지 않냐고

국익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훌륭한 자질이구나, 잘했다. 하는 할아버지의 목소리에 난생 처음 뿌듯함을 느꼈다가, 그 칭찬이 고파서 무리하다 폭주하고 가이드 여럿에게 가이딩 받은 다음에 멍해지는거. 몸이 아픈 건 버틸만 한데, 긴급 가이딩에 수반되는 농도 짙은 스킨십.. 그래, 이것도 그냥 일로 받아들이면 버틸 만 하긴 한데.....

단 한순간이라도 통제를 잃으면. 여러 사람을 다치게 만들고, 또 여러 사람을 괴롭게 만들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존재가 되어버렸다는 게 헨리를 고통스럽게 만들 것 같음.


그렇게 지내다 알렉스랑 같이 작전할 일이 생겨서 만나게 되겠지. 첫 악수에서 서로 떠보듯 파장 확인하다가 한쪽은 여유만만히 웃고, 다른 한쪽은 백짓장처럼 창백해지는거 보고싶다.
알렉스는 모처럼 재미있는 상대-심리적으로 가이딩에 대한 거부감이 큰 센티넬-를 만나 이 고고하신 왕자님을 꺾고 싶다는 호승심에 웃는 거고, 헨리는 이 남자와의 관계에서 한 걸음만 잘못 디디면 여태 겨우 서 있던 낭떠러지에서 추락하게 될 것이라는 확연한 예감 때문에 그러는거


가이딩 피하고 예민하게 구는게 헨리라서
다른 사람들은 알렉스가 헨리한테 호감있고 헨리가 피하는 줄 아는데 사실 감정의 무게와 방향은 반대인거
가벼운 호기심과 호승심의 알렉스는 다가갈 수 있지만
아슬아슬한 감정의 둑을 추스르는 중인 헨리는 머무르는 것조차 사치니까


아 그리고 알렉스는 진짜 가이드라는거에 자부심 있을 거 같음 누군가를 살리고 돕는 일이라는 것도 좋고 자기가 아주 뛰어난 가이드라 긴급상황에 투입되는 중요 자원인 것도 좋고....
그리고 본인이 자각하지는 못하지만 가이드로 발현했더라도 활동이 강제되지는 않는데, 그런 일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데서 오는 도덕적 우월감 충족까지 만족도 높을듯

근데 나중에 헨리가 잔뜩 잠긴 목소리로 적선하듯 굴지 말라고 하는거 듣고 대가리 처맞은 충격 느끼는 그런것도 보고싶다



테잨닉갈
2024.05.19 00:0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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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존나 맛잘알이잖아 가센알헨 개찰떡이라고ㅠㅠㅠㅠㅠㅠ아 ㄹㅇ 돌았다 시발ㅠㅠㅠㅠㅠㅠㅠㅌㅌㅌㅌㅌㅌㅌㅌㅌ가이딩 받고 멍해져있는 헨리 개꼴인데ㅌㅌㅌㅌㅌㅌㅌ막줄 미친ㅠㅠㅠㅠㅠㅠㅠㅠㅠ센세 이거 억나더 있어야됨ㅠㅠㅠㅠㅠ
[Code: 9b25]
2024.05.19 00:38
ㅇㅇ
모바일
보이는 거랑 감정의 방향은 다른거 존맛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2519]
2024.05.19 05:11
ㅇㅇ
모바일
미친 ㅈㄴ 맛있잖아ㅌㅌㅌㅌㅌㅌㅌㅌㅌ센세 이거는 무조건 억나더압나더 있어야하는데욧..
[Code: f00c]
2024.05.19 07:13
ㅇㅇ
모바일
와...존맛이다ㅜㅜㅌㅌㅌㅌㅌㅌㅌㅌㅌ
[Code: a7a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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