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 좀 하고 살아라

헤어졌는데 저딴 메시지 잘 보낼 것 같은 전남친 정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헤어지고 n개월 만에 보낸 메시지가 [연락 좀 하고 살아라] 라서 태섭인 기가 막힘.

🥦잊으셨나본데 우리 헤어졌어요
🔥그래 헤어졌지
🔥그렇다고 안부도 못 묻냐?
🥦선배는 내 안부가 궁금해요?
🔥궁금해
🔥선배가 후배 궁금해하는 건데 그것도 안되냐?

개뻔뻔하고 황당한데 선후배 관계로 들먹이니 태섭이도 할 말이 없음..... 아니 얘도 사실 바보임;; 아무리 친했던 선후배였어도 엄연히 전남친인데 누가 연락을 하고 살아;;;; 그러나 송태섭은 정대만에게 태생적으로 약했으므로 넘어가게 됨.

🥦그냥 지냈어요
🔥그럼 얼굴 좀 보자
🥦얼굴은 왜요
🔥궁금하다니까?
🥦뭐 좋은 사이라고 봐요
🔥아 그냥 좀 보자
🔥선배 말에 토 달지마

갑자기 깜빡이 없이 얼굴 보자는 정대만에 마음이 떨리고 심란하고 쿵쾅거리고...... 사실 아직 정대만 못 잊음 정대만 같은 남자는 정대만 뿐이라는 것만 뼈저리게 느끼고 있을 찰나에 이런 문자는 태섭이에게 매우 고자극이었음...... 뭐하자는건데 ㅅㅂ 싶었는데 대만이가 자꾸 보자고한번보자고왜그냥보자고비싸게굴지말고보자고네얼굴보여주기가그렇게어렵냐진짜너무하다이젠선배무시하냐 이지랄해서 심란함 다 깨지고 알았다고!!! 성질내면서 보기로 함.

“야 태섭아.”
“왜요.”
“태섭아.”
“왜 정대만.”
“......”
“왜 그렇게 봐...요.”
“미안. 싫으면 때려라.”

어색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분위기 괜찮았고 어쩌다 2차도 가게 됨. 그리고 가는 길에 키스까지 하게 된 대태...... 오랜만에 닿은 정대만은 너무 유혹적이라 송태섭도 정신없이 입술을 부딪히다가 대만이가 먼저 떨어지자 반쯤 풀린 태섭이 얼굴은 잔뜩 아쉬움을 나타냈음.

“태섭아.”
“왜...”
“싫은 거 아니지.”
“......”
“아니라고 해.”
“다 정해놓고 왜 물어봐.”
“난 안 싫어.”

“너 좋아. 아직도 좋아.”

“그러니까 싫다고 하지마.”
“.....안 싫으니까 받아줬지. 선배 바보야?”

네 사실은 정대만도 송태섭 못 잊고 그딴 문자 날린 거라네요 저러고 호텔 가서 재회떡 엄청 쳤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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