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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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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유럽에 온 지 열흘이 넘었어
처음에는 마냥 예쁘고 신기하던 유럽의 풍경도 이젠 익숙해졌겠지
하지만 딱 하나, 아직 케이타가 적응하지 못한게 있다면 음식이었어
유럽에서 충분히 맛있는 것을 많이 먹었지만 그래도 자신이 제일 좋아하던, 일상적인 음식이 그리웠을꺼야
특히 노부랑 자주 가던 분식집의 떡볶이가
유람선에 타서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있으면서도 케이타는 그저 매콤달달한 소스에 잔뜩 절여진 떡볶이가 먹고싶었지 배고파서 심드렁한 케이타를 알 리 없는 노부는 감격에 젖어있었을꺼야
아름다운 풍경을 케이타와 함께 보고 있는 이 순간이 너무 감격스러웠던 노부는 당연히 케이타가 저와 같은 감정인 줄 알았어
그랬으니 케이타의 눈을 마주보며 이런 말을 꺼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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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시에 같은 말 해야 돼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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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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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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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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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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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먹으러 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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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 떡볶이 먹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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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는데 찾아봐야겠다








두 사람은 유람선에서 떡볶이 집만 검색하다가 내렸을 것 같다
그리고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떡볶이 포장했겠지
야무지게 떡볶이를 먹는 케이타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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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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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있는데... 그래도 너랑 가는 분식집이 더 맛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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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빨리 돌아가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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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건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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