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연갤 - 일본연예
- 일본연예
https://hygall.com/598133642
view 3640
2024.06.25 00:15
전편 https://hygall.com/598041586
수험생은 눈 코 뜰 새 없이 바빴어 밤낮없이 공부에 매진해야 했거든
마찬가지로 양아치 역시 바쁜 생활을 보내고 있었음 새로 시작한 연기생활로 인해 학교보다 촬영장에 더 오래 있어야했지
그러다보니 두 사람은 얼굴 보기도 쉽지 않았어 잠깐 연락이 닿아도 바쁜 탓에 금방 끊기기 일수였지 양아치는 조금 서운해졌을 것 같다
자신이 없는 학생회장의 일상이 너무 익숙해진 것 같아서,
자신이 모르는 학생회장의 일상이 생긴 것 같아서 서운했어
당장이라도 학생회장의 옆에 꼭 붙어있고 싶었지만 그럴 수도 없었고, 지금이 학생회장에게 제일 중요한 시기인 걸 알기에 방해하고 싶지도 않았어 그래도 서운한건 서운한거였지
일찍 촬영이 끝난 날, 어김없이 학생회장의 집으로 향한 양아치
아무도 없는 집에서 양아치는 익숙하게 학생회장이 올 때까지 청소도 해주고, 밀린 빨래도 해주면서 기다렸겠지 집안일을 다 끝냈으면 침대에 누워서 학생회장을 기다리다가 까무룩 잠이 들었을꺼야
얼마나 잠들었을까, 누군가 깨우는 손길에 양아치가 눈을 떴어
왜 왔어 집 가서 편하게 자지
그럼 너 언제 봐 안 그래도 너가 나보다 더 바쁜데
금방 씻고 나왔는지 학생회장의 몸에서는 옅은 바디워시 향이 났어
양아치가 몸을 침대 안 쪽으로 옮기고 팔을 벌리자 학생회장이 양아치의 팔을 베고 옆에 누웠어 한참을 아무 말 없이 마주보고 있던 두 사람
두 사람 사이의 침묵을 깬건 양아치였을꺼야
미워 너
왜 미워
나보다 공부를 더 좋아하니깐
또 이상한 소리한다
어디 가지 말고 내 옆에만 있어 줘
네가 사라지지 않겠다고 약속해주면 나는 언제든 있어
불안해?
어 불안해
내가 공부만 한다고 네가 나 질려서 떠날까봐
...나도 불안해
네가 공부한다고 나 버리고 유학갈까봐
양아치의 진심이 담긴 말에 학생회장이 웃으며 안겨왔어 아까까지만해도 서운함이 가득하던 양아치의 얼굴에도 웃음이 번졌지
결국은 둘 다 같은 마음이라는거잖아
쓸데없는 걸로 감정소비를 하고 있었네, 양아치는 생각했어
그날 밤, 두 사람은 서로를 껴안은채 여태껏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란히 잠들었겠지 둘 사이에 생겼던 작은 공백에는 서운함과 불안함 대신 사랑으로 다시 채워뒀을꺼야
다음편 https://hygall.com/598225331
수험생은 눈 코 뜰 새 없이 바빴어 밤낮없이 공부에 매진해야 했거든
마찬가지로 양아치 역시 바쁜 생활을 보내고 있었음 새로 시작한 연기생활로 인해 학교보다 촬영장에 더 오래 있어야했지
그러다보니 두 사람은 얼굴 보기도 쉽지 않았어 잠깐 연락이 닿아도 바쁜 탓에 금방 끊기기 일수였지 양아치는 조금 서운해졌을 것 같다
자신이 없는 학생회장의 일상이 너무 익숙해진 것 같아서,
자신이 모르는 학생회장의 일상이 생긴 것 같아서 서운했어
당장이라도 학생회장의 옆에 꼭 붙어있고 싶었지만 그럴 수도 없었고, 지금이 학생회장에게 제일 중요한 시기인 걸 알기에 방해하고 싶지도 않았어 그래도 서운한건 서운한거였지
일찍 촬영이 끝난 날, 어김없이 학생회장의 집으로 향한 양아치
아무도 없는 집에서 양아치는 익숙하게 학생회장이 올 때까지 청소도 해주고, 밀린 빨래도 해주면서 기다렸겠지 집안일을 다 끝냈으면 침대에 누워서 학생회장을 기다리다가 까무룩 잠이 들었을꺼야
얼마나 잠들었을까, 누군가 깨우는 손길에 양아치가 눈을 떴어
왜 왔어 집 가서 편하게 자지
그럼 너 언제 봐 안 그래도 너가 나보다 더 바쁜데
금방 씻고 나왔는지 학생회장의 몸에서는 옅은 바디워시 향이 났어
양아치가 몸을 침대 안 쪽으로 옮기고 팔을 벌리자 학생회장이 양아치의 팔을 베고 옆에 누웠어 한참을 아무 말 없이 마주보고 있던 두 사람
두 사람 사이의 침묵을 깬건 양아치였을꺼야
미워 너
왜 미워
나보다 공부를 더 좋아하니깐
또 이상한 소리한다
어디 가지 말고 내 옆에만 있어 줘
네가 사라지지 않겠다고 약속해주면 나는 언제든 있어
불안해?
어 불안해
내가 공부만 한다고 네가 나 질려서 떠날까봐
...나도 불안해
네가 공부한다고 나 버리고 유학갈까봐
양아치의 진심이 담긴 말에 학생회장이 웃으며 안겨왔어 아까까지만해도 서운함이 가득하던 양아치의 얼굴에도 웃음이 번졌지
결국은 둘 다 같은 마음이라는거잖아
쓸데없는 걸로 감정소비를 하고 있었네, 양아치는 생각했어
그날 밤, 두 사람은 서로를 껴안은채 여태껏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란히 잠들었겠지 둘 사이에 생겼던 작은 공백에는 서운함과 불안함 대신 사랑으로 다시 채워뒀을꺼야
다음편 https://hygall.com/598225331
https://hygall.com/598133642
[Code: f61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