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자기 전에 케이 목소리 듣고 싶은데 케이가 전화 안 받아서 못 자고 있어요....


라고 메시지 보내고 5분 뒤에 즈그 케이한테 전화가 오길래 노부 신나서 전화받았는데




나 지금 좀 바빠...




뭐 하는데요? 대본 외워요?




나 지금 낚시!ㅎㅎㅎ




낚시? 이 시간에? 밤 11시에???




웅. 이 시간이 피크야. 이 시간에 해야 잘 잡혀.




케이 지금 어디에서 낚시하고 있어요? 내가 바로 갈게요. 이 시간에 혼자 낚시하는 거 위험해요.




동물의 숲ㅎㅎㅎㅎ




.....동물의 숲? 그게 어디... 설마 그 동물의 숲? (즈그 케이한테 가려고 옷 입고 있던 것도 멈추고 뇌도 멈춤)



요즘 마치다가 찍고 있는 작품의 배우들과 스탭들 사이에서 동숲이 유행이라 마치다도 동숲 배워서 시작한 지 24시간째인데 벌써 푹 빠짐ㅋㅋㅋㅋㅋ 시작한 지 겨우 24시간째라 노부한테도 아직 말을 못 했다가 이렇게 말하게 됐겠지ㅋㅋㅋㅋ

보통 게임은 노부 전문이고 마치다는 게임에 관심도 없어서 노부가 즈그 케이한테 같이 게임하자고 꼬시는 것도 포기했을 정도인데 즈그 케이가 동숲 한다니까 노부 놀라서 잠깐 뇌까지 멈췄을 듯ㅋㅋㅋㅋㅋㅋ 5초 뒤에 정신 차리고 즈그 케이가 동숲을 한다니 게임도 꼭 자기 같은 거 한다고 너무 귀엽다고 호들갑 떨다가 못 참고 전화 끊고 옷마저 입고 즈그 케이 집으로 쳐들어감ㅋㅋㅋㅋㅋ

침대에서 뒹굴 거리면서 동숲하고 있는 즈그 케이 귀엽다고 쪽쪽거리는데 낚시 방해하지 말라면서 노부를 침대에서 밀어버리는 즈그 케이 때문에 방심한 순간 바닥으로 떨어질 듯ㅋㅋㅋㅋㅋ 하지만 바로 다시 침대로 올라와서 게임기 잡고 있는 즈그 케이 꼭 껴안고 뒹굴뒹굴하다 잠들고 다음날부터는 둘이 꼭 붙어서 같이 동숲 하겠지.


웃짤참고

노부마치